연초다. 새로운 마음이 생겨난다. 다시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직은 보통 그런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 나에게 변화를 주고 싶은데, 그 변화가 머리나 옷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나 스스로를 송두리째 바꿔보고 싶다. 여기가 싫어서든, 더 좋아 보이는 곳이 있든 관계없다. 이직스쿨의 커리어 코칭 주요 아젠다는 이직이고,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옮기기를 바란다. 만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소연하듯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부분 한 가지로 압축된다. “지금 … [Read more...] about 이직을 한다는 것
스타트업
창업자를 파산자·사기 전과자로 만드는 정부의 엔젤투자매칭펀드 제도
엔젤투자매칭펀드가 아주 문제가 많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어제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글로 남긴다. 엔젤투자 문화조차 없는 한국에서 엔젤투자매칭펀드 제도는 사기꾼(블랙엔젤)들을 활개 치게 만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엔젤투자매칭펀드’란? 엔젤투자자가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한 후 매칭 투자를 신청하면 엔젤투자자와 해당 기업 평가 및 특이사항을 검토한다. 그를 통해 엔젤투자자와 같은 조건의 기업 가치와 금액을 매칭해 투자하는 … [Read more...] about 창업자를 파산자·사기 전과자로 만드는 정부의 엔젤투자매칭펀드 제도
‘워라벨’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 Harvard Business Review에 Stewart D. Friedman이 기고한 「Work + Home + Community + Self」를 참조해 편역한 것입니다. 과도한 헌신, 심경이 복잡한, 스트레스가 많은, 벌여놓은 일이 많은. 오늘날 대부분의 직장인이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학력이나 직책, 신분에 상관없이 이 세상 모든 직장인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보아도 좋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현상의 해법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 [Read more...] about ‘워라벨’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돈이 아니라 꿈을 좇아야 성공한다’는 얄팍한 이야기
돈을 좇는 자와 꿈을 좇는 자라는 글이 인기였습니다. 단언컨대 완벽히 잘못된 실험입니다. 링크 눌러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돈을 좇은 학생과 꿈을 좇은 학생 그룹을 나누어 20년 후 부의 상태를 조사했더니 '꿈을 좇은 학생'의 절대다수가 부자가 되어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실험은 전설이 되어 전 세계 경제인에게 꿈을 좇으라는 전도서처럼 퍼져 왔지요. 그러나 그 내용과 결과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 유사과학신봉자 같으니…’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와 버릴 정도니까요. 하버드 … [Read more...] about ‘돈이 아니라 꿈을 좇아야 성공한다’는 얄팍한 이야기
왜 제일 잘하는 사람만 뽑는데 좋은 팀이 꾸려지지 않을까?
※ 미시간대학교의 스콧 페이지 교수가 <이온(Aeon)>에 기고한 글을 번역했습니다. 페이지 교수는 지난해 저서 『 다양성의 혜택: 훌륭한 팀이 지식경제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펴냈습니다. 1.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서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던 시절, 저는 데이비드 그리피스 교수님이 가르치는 논리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재미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열린 자세로 문제에 접근하는 법을 가르쳐주셨고, 무엇보다 문제를 가지고 놀아야 한다는 점을 직접 … [Read more...] about 왜 제일 잘하는 사람만 뽑는데 좋은 팀이 꾸려지지 않을까?
구글의 10가지 업무규칙
WORK RULES!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라는 책을 보면 업무규칙과 그 규칙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에 담긴 구글의 경영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작년엔가 HR 관련 관심 있는 사람끼리 TFT를 만들어서 스터디할 적에 회사 차원에서 여러 권 구매한 책이다. 근래서야 끝까지 읽고 지식 나눔을 열었다. 500쪽이 넘으니 꽤 두껍다. 회사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경영자나 창업자에게 추천한다. 저자인 라즐로 복(Laszlo Bock)은 구글의 인사담당자로 사람 운영(People … [Read more...] about 구글의 10가지 업무규칙
뽑히는 글쓰기: 어떻게 해야 설득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글쓰기, 이게 제 직업입니다. 이코노미스트니 애널리스트니 부르지만… 사실은 글 써서 먹고 사는 직업이죠. 그러다 보니 글쓰기 책을 많이 삽니다. 얼마 전 소개했던 『일하는 문장들』도 이런 차원에서 읽은 책이죠. 이번에 소개하는 책 『뽑히는 글쓰기』는 더 실전적입니다. 간단하게 말해 ‘시험을 칠 때 어떻게 글을 써야 뽑힐 가능성이 높냐’는 질문에 답하는 책이라고 할까요? 일단 아래 대목 보시죠. 소심한 복학생 남자가 미모의 신입생 후배를 7년 동안 짝사랑하다 … [Read more...] about 뽑히는 글쓰기: 어떻게 해야 설득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비열하게 싸우기 vs. 명예롭게 떠나기
Question 회사에 악인이 참 많습니다. 그동안은 그분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어서 잘 몰랐는데 어느 날 의도치 않게 그중에서도 가장 악질스러운 분과 엮이게 되면서 회사생활의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온갖 비열한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를 괴롭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수준 이하거든요. 맞서 싸우려면 저 또한 마찬가지로 비열한 방법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하면서 회사에 다녀야 하나' 하는 자괴감이 드네요. 어떻게 해야 … [Read more...] about 비열하게 싸우기 vs. 명예롭게 떠나기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3가지 원칙
사업계획서는 당신의 머릿속 복잡한 아이디어의 내용을 체계화한 문서로 성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사업을 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으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선택은 본인이 하겠지만 사업계획서는 제삼자에게 당신의 얼굴로 비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사업계획서는 용도에 따라 작성하는 방법이 다르나 원칙은 변함없다. 이번 글에서는 3가지 원칙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1. 일관성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일관성'은 굉장히 중요한 … [Read more...] about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3가지 원칙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어도비 디자이너의 삶
※ 이 글은 창발출판에서 출간 준비 중인 『우린 이렇게 왔다』 중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 변형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스타트업에서 일도 해보고, 전공 이외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며 졸업 후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인가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4학년 2학기, 전공과목 수강, 취업 준비로 바쁘던 때 이현진 교수님의 “게임 디자인과 문화”라는 내 인생의 전환점 같은 수업을 만났다.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이었다. 한 학기 동안 … [Read more...] about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어도비 디자이너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