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좇는 자와 꿈을 좇는 자라는 글이 인기였습니다. 단언컨대 완벽히 잘못된 실험입니다. 링크 눌러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돈을 좇은 학생과 꿈을 좇은 학생 그룹을 나누어 20년 후 부의 상태를 조사했더니 '꿈을 좇은 학생'의 절대다수가 부자가 되어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실험은 전설이 되어 전 세계 경제인에게 꿈을 좇으라는 전도서처럼 퍼져 왔지요. 그러나 그 내용과 결과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 유사과학신봉자 같으니…’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와 버릴 정도니까요. 하버드 … [Read more...] about ‘돈이 아니라 꿈을 좇아야 성공한다’는 얄팍한 이야기
미국 스타트업은 왜 차고에서 창업하는가
빌게이츠가 그랬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의 차고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밤을 새우고 있을 스타트업들이 제일 두려운 경쟁상대라고요. 그렇습니다. 오늘 간만에 긴 글 쓰게 된 주제는 바로 차고·창고로 대표되는 미국 스타트업의 요람과 우리네 스타트업의 창업 환경에 대한 차이입니다. 차고와 창고. 그냥 차고로 통칭하겠습니다. 차고… 사실 우리나라엔 차고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아파트 생활을 하거나 집합 건물에 살고 있다 보니 개별적인 차고 보다는 주차장이 익숙하죠. 창고도 마찬가지입니다. … [Read more...] about 미국 스타트업은 왜 차고에서 창업하는가
VC들이 인디게임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
중년기사 김봉식, 대어부시대, 탭타이탄, 길건너친구들, 만수르되기, 무한의 계단, Agar.io, 바운스 볼, 주행의 달인, 내꿈은 정규직, 내일모레 입대, 2080, 1010!, 슈퍼사리오, 땅파기 지구를 뚫어라, 도망가 친구들, 2DOTs, 냥코 대전쟁, Beat the Boss... 익숙한 제목이 있는지요? 이들은 모바일 게임중에서도 인디게임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입니다. 오늘은 여전히 핫한 투자 분야 중에서도 제 가장 전문 투자 분야인 모바일 게임, 그 중에서도 인디게임 분야를 한번 살펴볼까 … [Read more...] about VC들이 인디게임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
내가 ‘스트리밍’ 대신 ‘전통적인 공연’에 투자한 이유
0. 어디 대놓고 얘기해 본 적은 없으나, 중고딩 때 노래하겠다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어 나름 당시에 느끼고, 당시에 한계라 여겼던 음원 산업에 대한 감상을 합쳐서 올해 투자한 음악 기업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봅니다. 여담이지만 1992년 MBC 방송아카데미 설립 첫해 오디션에 합격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때 심사위원이 가수 이승철씨와 기타리스트 손무현씨 였습니다. 이승철씨는 20년이 지나서 슈스케 심사위원이 또 되셨네요. (아아... 심사위원이 끝나질 않아...!) 암튼 그랬던 제가 지금은 … [Read more...] about 내가 ‘스트리밍’ 대신 ‘전통적인 공연’에 투자한 이유
중국식 BM에 대한 오해와 실제
탑 오브 탱커가 6위까지 올라오자 뒤늦게 도탑전기와 히어로스차지의 BM을 다시 공부하려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다. 모바일 게임에만 지난 8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본 VC로서 작정하고 데이터를 풀며, 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도탑전기를 비롯한 중국식 BM을 사용하는 게임과 관련해서 일단 널리 알려져 있는 업계의 오해부터 하나씩 깨나가 보자. 월정액과금의 비율이 높을 것이다. 가챠의 비율이 높을 것이다. 리텐션이 높을 것이다. 1. 월정액 과금이 … [Read more...] about 중국식 BM에 대한 오해와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