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이와 함께 새해 결심의 시즌이 돌아왔다. 많은 사람이 '이번만은' 하면서 여러 가지 결심을 한다. 하지만 2007년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약 12%의 사람만이 (8%라는 통계도 있다) 새해 결심을 지킨다고 하니, 이런 결심은 열에 아홉은 흐지부지되는 것 같다. 왜 대부분의 새해 결심은 실패하는 것일까? 우선 실패하는 결심 / 목표의 유형을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명확하지 않은 목표: 달성되었는지를 알기도 어렵다.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 [Read more...] about 반드시 이루어지는 새해 결심의 비밀: 데이터가 당신의 목표 달성을 돕는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어도비 디자이너의 삶
※ 이 글은 창발출판에서 출간 준비 중인 『우린 이렇게 왔다』 중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 변형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스타트업에서 일도 해보고, 전공 이외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며 졸업 후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인가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4학년 2학기, 전공과목 수강, 취업 준비로 바쁘던 때 이현진 교수님의 “게임 디자인과 문화”라는 내 인생의 전환점 같은 수업을 만났다.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이었다. 한 학기 동안 … [Read more...] about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어도비 디자이너의 삶
생물학자에서 아마존 개발자가 된 이유
※ 이 글은 창발출판에서 크라우드 펀딩 출간 준비 중인 『우린 이렇게 왔다』 중 「생물학자가 개발자가 된 이유, 김예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시작은 좋았다. 2005년 한국에서 대학을 위해 미국으로 왔다. 미국 시민권이 이미 있어서 신분상의 어려움은 없었지만 사실상 철이 들고 처음으로 집을 떠나 와보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 등 다른 유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갖은 고생 끝에 세포생물학 학위로 대학교를 졸업하고 질병 연구소에 취직했다. 연구소 차체 설비도 좋고 … [Read more...] about 생물학자에서 아마존 개발자가 된 이유
50점 영어 개발자가 미국 DBA로 정착한 이야기
필자는 수학 과학을 좋아한다. 하지만 암기과목은 정말 못한다. 특히 단어를 줄줄 외워야 했던 영어는 필자의 정말 취약 과목이었다. 친구 중 필자가 미국을 갈 것으로 생각한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병역특례를 개발자로 일한 덕에 자연스럽게 필자의 커리어는 졸업 후에도 개발자로 가게 되었다. 어느 날 한국 IT에 싫증을 느끼고 미국행을 결심하였고, 이 모험을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하고 실천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 순간 정말로 미국기업의 … [Read more...] about 50점 영어 개발자가 미국 DBA로 정착한 이야기
데이터 과학자의 육아일기
요즘 한국에서는 저출산이 한창 사회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예전부터 나는 아이를 꼭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본인의 삶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꽃 피우는데도 짧은 게 인생인데 왜 굳이 아이를 가져야 할까? 그럴 에너지가 있으면 스스로에게 투자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주변에서 육아를 도와줄 사람도 찾기 힘들고, 사회적인 지원도 미미한 미국에 거주하는 상황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의 설득으로 아이를 갖기로 결심을 했다. … [Read more...] about 데이터 과학자의 육아일기
데이터 과학자의 사랑 이야기
아내를 만난 지 이제 4년, 결혼 3년 차가 되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아내와의 연애와 결혼을 거치며 한 사람을 만나고 가정을 꾸리는 일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참으로 행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부디 아내도 그렇게 생각하길 바란다:) 필자의 결혼 생활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데이터를 항상 가까이 해온 덕분에 연애와 결혼 과정에서도 데이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이 어떤 분들에게는 교훈(혹은 … [Read more...] about 데이터 과학자의 사랑 이야기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필자가 미국에 처음 온 것이 2007년 가을이니 이제 9년이 다 돼간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서 미국 동부의 조용한 칼리지 타운인 앰허스트(Amherst)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고 애쓰던 20대 중반의 청년은, 시애틀에서 빙(Microsoft Bing) 검색엔진의 성능 평가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30대 중반의 직장인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따랐지만, 돌이켜보면 미국에서 보낸 9년이라는 시간은 필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믿고 싶다). 필자의 예전 글을 보신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데이터, 기술보다 마인드가 우선이다
여러분이 '데이터'에 대해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와 같은 정보 기기와 이를 귀신같이 다루는 프로그래머, 혹은 가운을 입은 과학자를 떠올릴 것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가 유행이니 거기에 대형 기업용 컴퓨터 및 서버 팜(farm)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쯤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이터를 자신과 별 관계 없는 먼 나라 이야기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의 본질은 무엇인가? 데이터는 어떤 현상의 단편을 포착하여 수치화 … [Read more...] about 데이터, 기술보다 마인드가 우선이다
생활 데이터를 시작하는 네 가지 방법: 문제, 데이터, 도구, 분석
지난 글에서 생활 데이터라는 트렌드, 그리고 그 중요성과 가치를 알아보았다. 많은 분들이 생활 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셨는지 필자의 글에 좋은 반응을 보이셨고, 페이스북의 생활 데이터 그룹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아파트 매매량 분석에 관한 전희원 님의 발표로 2차 정모를 성황리에 마쳤다. 우리나라에도 데이터를 실천으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생활 속 데이터 활용이 누구에게나, 혹은 처음부터 쉬운 것은 … [Read more...] about 생활 데이터를 시작하는 네 가지 방법: 문제, 데이터, 도구, 분석
알파고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남겨진 숙제
이번 주 내내 화제가 되었던 ‘세기의 대결’이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어렸을 때 남들처럼 바둑을 배웠고, 지금은 검색엔진의 데이터 과학자로 일하는 필자 역시 매 대국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필자는 꾸준히 글을 통해 빅데이터의 허상을 지적해왔고 최근에는 일반인들의 데이터 입문을 돕는 책까지 출판한 터라 특히 관심이 가는 주제였다. 하지만 필자에게 더 흥미로웠던 점은 이 사건에 대한 전문가와 비전문가 간의 반응 차이였다. 언론, 특히 한국 언론에서 보도되는 알파고는 인류의 구세주 혹은 재앙으로 … [Read more...] about 알파고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남겨진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