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uardian에 게재된 Owen Jones의 칼럼, "Despite the Nigel Evans trial, the wrongly accused are not the main victims in rape cases"를 번역한 글입니다. BBC의 유명 방송 진행자 지미 새빌(Jimmy Savile)이 수십 년간 강간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건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묻혀 있었을 리가 없다며, 진위 여부를 … [Read more...] about 성범죄 수사, 본질을 잊지 말아야
사회
면접 성희롱,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가
※ 이 글은 본지에서 발행한 <압박 면접이 아니라 '면접 성희롱'입니다>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번 글에서는 면접 과정에서 면접과 관련이 없는 성적인 농담을 하여 구직자가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면 이는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면접과정에서 성희롱을 당했을 때 어떻게 증거를 확보하여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번 글을 보신 많은 분이 저에게 성희롱과 관련한 질문을 많이 하였는데요, 그 분들의 … [Read more...] about 면접 성희롱,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가
두벌식 오나전 벼롤, 빠릴 세벌식으로 바뀌길 ㅂ니다
요즘이야 모두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지만, 한때는 타자기가 가장 첨단의 문서 작성기이던 때가 있었다. 나는 1977년 군 복무 중에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글쇠만 한글 자모로 바꾼 미제 레밍턴 타자기였다. 당시의 자판은 자음과 모음 모두가 두 벌인 네벌식이었다. 나는 이른바 독수리 타법으로 능숙하게 서류를 만들곤 했다. 초성과 받침으로 쓰는 자음이 두 벌이지만, 모음은 어떻게 두 벌인가. 받침이 없을 때 쓰는 모음과 받침이 있을 때 붙이는 모음은 달라야 한다. 그건 말하자면 기계식 타자기의 … [Read more...] about 두벌식 오나전 벼롤, 빠릴 세벌식으로 바뀌길 ㅂ니다
뉴스 시청의 통로가 되고 있는 ‘메신저 앱’
당신은 뉴스를 어떻게 보는가? 기성세대는 조간신문, 9시 TV 뉴스, 그리고 출근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뉴스를 본다고 말할 것이다. 또 혹자는 포털 검색 순위와 포털 뉴스 서비스로 본다고 말할지 모른다. 조금 더 트렌디한 사람이라면 SNS를 통해 뉴스를 본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메신저 앱으로 뉴스를 본다면 어떨까? 생소한 말이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세계 최고의 언론 중 하나인 '이코노미스트'가 한국의 메신저 앱, '라인'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새로운 시도를 다룬 … [Read more...] about 뉴스 시청의 통로가 되고 있는 ‘메신저 앱’
총기난사 사건에서 살아남는 법: 안전불감증 한국이 배워야 할 미국의 교육
미국에서는 때때로 한국에서 상상도 할수 없는 행사가 열립니다. 그중 하나가 '총기난사 대처법' 세미나입니다. 요즘 제가 사는 동네에는 유행처럼 총기난사 대처법 세미나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달리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 총기난사는 언제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학교나 교회, 상가를 노린 총격사건이 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파리테러나 샌버나디도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총기난사'는 이제 미국인들에게 '남의 일'이 아니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 [Read more...] about 총기난사 사건에서 살아남는 법: 안전불감증 한국이 배워야 할 미국의 교육
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든 것
오늘 알려드릴 이슈는 인터넷 전문은행입니다. 최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으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무엇일까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온라인 은행을 말하는데요, 은행창구에 방문하지 않고 대출, 적금, 신규 상품 등의 신청 및 가입이 간단하게 가능하고, 24시간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 [Read more...] about 인터넷 전문은행의 모든 것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LinkNYC는 뉴욕 5개 자치구의 7,500여 개 공중전화기를 대체할 새로운 유형의 통신 시스템입니다. 통화,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기기 충전은 물론 태블릿을 통해 인터넷 브라우징과 길 찾기가 가능한데요. 현재 베타버전을 시범 설치해 뉴욕시민의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응용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보완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주요 특성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합니다. 개인기기를 직접 연결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을 통해 웹 브라우징, 도시 정보, 지도, 길 찾기 … [Read more...] about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왜 DBpia·누리미디어의 가격 인상이 학술생태계를 해치는가?
※ 이 글은 누리미디어 서비스사업부 박대광 과장이 ㅍㅍㅅㅅ에 기고한 글 "[반론] DBpia가 생각하는 학술생태계와 학술정보산업"에 대한 재반론이다. 누리미디어(DBpia) 및 이개호 국회의원의 행적을 비판적으로 다룬 첫 번째 글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를 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누리미디어의 여러 직원들께서 내 글에 단체로 비판적인 댓글을 작성했고, 그중에서는 수일간에 걸친 논쟁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동시에 북미 동아시아 도서관 … [Read more...] about 왜 DBpia·누리미디어의 가격 인상이 학술생태계를 해치는가?
결과를 정해 놓은 연구의 한계: 금수저, 흙수저가 고착된다는 보사연 연구 결과, 믿어야 할까?
'금수저 흙수저' 사실이었네…학력·계층·직업세습 고착화 (연합뉴스) 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 원본) 연구의 결론은 "우리 사회가 이른바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를 거쳐 정보화세대로 넘어오면서 직업지위와 계층의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이 연구를 크게 보도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 연구 결과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연구해서 한국 계층이동의 역사적 변화를 추론해서는 안된다. 이 연구의 가장 큰 맹점은 데이타 … [Read more...] about 결과를 정해 놓은 연구의 한계: 금수저, 흙수저가 고착된다는 보사연 연구 결과, 믿어야 할까?
1의 위험성: 바나나의 멸종을 앞두고
바나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류가 먹는 주식에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디저트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올 것입니다. 당장 바나나 주스와 스무디를 마실 수 없게 될 것이고 케이크나 빵, 파이와 같은 디저트 레시피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아울러 바나나를 통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혼란을, 편의점 판매순위 1위를 다투는 바나나 우유도 혼돈에 빠질 것입니다. 바나나를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바나나가 매우 비싼 과일이었기 때문입니다. … [Read more...] about 1의 위험성: 바나나의 멸종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