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안전운전 홍보에 악용해 원성을 샀다. 안전처는 교통량 증가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위험구간 안전운전, 음주 운전 금지, 충분한 휴식 후 운전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사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갑자기 긴급재난문자가 울려 깜짝 놀랐다” “긴급재난문자에 놀라 사고 나겠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긴급재난문자를 남용하는 국민안전처를 규탄했다. … [Read more...] about 재난이 되어버린 ‘긴급재난문자’
사회
line.co.kr 판결 문제 제대로 알아보기: 도메인 이름은 ‘준공공재’다
최근 라인(line) 도메인 판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한 개인이 line.co.kr 도메인 이름을 소유하고 있는데, 라인 경쟁사에 포워딩 되도록 링크를 걸어두는 등의 문제 발생 라인 코퍼레이션(네이버)에서 소유자를 상대로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에 "도메인네임을 말소하라"는 취지의 조정 신청을 해서 말소 결정을 받음 line.co.kr 도메인네임 소유자가 이에 불복하고 서울지방법원에 '부당하다'고 소송 서울지방법원에서는 '원고의 청구는 이유가 … [Read more...] about line.co.kr 판결 문제 제대로 알아보기: 도메인 이름은 ‘준공공재’다
‘섹스 로봇’에 대한 단상: 사랑의 의미를 떠올리다
"그렇게 느낌 안에서 우리는 만난다. 서로 사랑하는 이들만이 이 느낌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사랑은 언제까지 가능할까? "나는 너를 사랑한다. (…) 그러나 나는 네가 커피 향을 맡을 때 너를 천천히 물들이는 그 느낌을 모르고, 네가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가 네 귀에 가닿을 때의 그 느낌을 모른다. 너의 가장 깊은 곳에서의 울림을 내가 모른다면 나는 너의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 것인가.” 답을 찾으려 애쓰지는 말자. 이런 종류의 질문이 신파극에서나 들을 수 있는 진부한 … [Read more...] about ‘섹스 로봇’에 대한 단상: 사랑의 의미를 떠올리다
[반론] DBpia가 생각하는 학술생태계와 학술정보산업
※ 편집자 주: 이 글은 2016년 1월 29일에 게재된 begray 님의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지식생태계: 누리미디어와 한 국회의원에 관하여」에 대한 누리미디어의 반론입니다. DBpia 유료 논문을 처음 접한 연구자의 당혹스러움과 분노 대학 연구자는 이제까지 대부분의 국내 논문을 무료로 이용해왔다. 어떻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 생각할 것도 없이, 당연한 것처럼 이용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DBpia에 유료 논문이 등장하니 적잖은 연구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그 … [Read more...] about [반론] DBpia가 생각하는 학술생태계와 학술정보산업
유럽, 구글과 애플의 조세 회피에 ‘구글세’를 빼들다
※ 『블로터』, Business Insider, Bloomberg의 기사를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세금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현재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도 모두 세금을 내기 싫어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큼이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세금 납부를 피하고 있습니다. 세금은 상대성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절세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탈세입니다. 국가의 수입에서 가장 큰 부분을 … [Read more...] about 유럽, 구글과 애플의 조세 회피에 ‘구글세’를 빼들다
며느리가 되지 않으려는 자, 그 불편함을 견뎌라
정말 여러가지 마음이 한번에 든다. 좋은 시부모님께 "평범한 며느리"로서 마음에 들고 싶은 마음, 근데 내 남친은 특별히 아무 것도 안해도 이미 "평범한 사위"가 되는 것에 대한 분노, 시부모님의 기대가 내 입장에서는 부당하지만 당신들 입장에서는 아니라는 것에 대한 이해. 하지만 그 모든 이해에도 불구하고 며느리로 살고 싶지 않고, 그럴 수 없는 나를 안다. 이 불편함들이 내가 … [Read more...] about 며느리가 되지 않으려는 자, 그 불편함을 견뎌라
예술가의 궁핍 : 예술가도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한다
‘나는 존엄하다.’ 이를 악물고 수십 번 속으로 되뇌었다. 조금만 더 가면 지하철역 화장실이 나온다. 변기에 앉기 전까지 긴장을 풀면 안 된다. 순간의 실수로 내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 화장실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질 때마다 뱃속도 부글거린다. 휴, 요란하게 거사를 끝내자 엄청나게 긴장해있던 항문 주위 괄약근이 드디어 풀린다. 여유가 생기니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평온하게 들리는 음악의 정체는 사람들이 ‘클래식’이라 부르는 서양 … [Read more...] about 예술가의 궁핍 : 예술가도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한다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3: 한국의 ‘공채’ 시스템부터 바꿔라
서구의 근대성과 합리성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건인 언론의 자유에 힘입어 고양돼왔다. 그러나 한국 언론계는 인력 충원∙교육과정부터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인 측면이 상존해 민주주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언론사 수습기자 교육은 인권침해적 과정으로 악명 높다. <단비뉴스>는 수습기자 교육의 실태와 폐해를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3회에 걸쳐 싣는다. 5점 만점에 3.1점과 2.8점. 현 수습기자 교육제도(사스마와리)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기자들이 매긴 … [Read more...] about 수습기자의 사각지대 3: 한국의 ‘공채’ 시스템부터 바꿔라
신(新)도금시대, 임금 격차와 결혼 격차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The Real Reason Richer People Marry」를 번역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결혼할 가능성은 높고, 이혼할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20-49세 남성 중 전문직, 관리직 및 기술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56%가 기혼인 반면, 서비스 노동자의 31%만이 기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에서는 노동자 계급에서 전통적인 … [Read more...] about 신(新)도금시대, 임금 격차와 결혼 격차
우리 회사의 콘텐츠를 변화시키는 1%의 법칙
칼럼니스트 퀸 휘센은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만약 당신의 콘텐츠 마케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 먼저 문제점을 진단한 후 차근차근 이를 개선할 작은 목표들을 실행에 옮기라고. 사실 콘텐츠 마케팅이 쉬운 장사는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단기적으로 반짝 성공하는 전략이 아니기 때문. 장기간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꾸준함이 동반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 콘텐츠 마케팅의 세계다. 가장 큰 장애물은 효과를 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사람들은 돈과 시간, … [Read more...] about 우리 회사의 콘텐츠를 변화시키는 1%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