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서 외국인들의 범죄들이 이목을 끌면서, 제주도 무비자 입국 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제주도 무비자 입국'과 외국인 범죄에 대해 몇 가지 간단히 알아보자. 제주도 무비자 입국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한국인이 중국이나 인도 같은 곳을 여행하기 전에 비자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각 나라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무비자 협정을 맺은 국가의 국민은 비자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 [Read more...] about 제주도 무비자 입국, 외국인 범죄 등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사회
뉴스가 전하지 않는 진짜 추석 풍경 리포트
아나운서: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의 큰 명절 추석 연휴가 찾아왔습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도로 위까지 귀성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임예인 기자가 올 추석 귀성 풍경을 전합니다. 기자: 한산했던 버스 터미널이 버스표를 끊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벌써부터 도로가 얼마나 막힐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회사 안 나간다고 퍼먹은 술이 아직도 안 깨 연신 하품입니다. 빨리 표 끊어야 하는데 앞 사람이 어버버하면 열블이 납니다. 차 타기 전에 화장실은 한 번 들러야 하는데 여자 화장실은 … [Read more...] about 뉴스가 전하지 않는 진짜 추석 풍경 리포트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이자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인 스티븐 펄스타인(Steven Pearlstein)의 칼럼 번역본입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학 학부 세미나에서 800페이지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겼죠. 학생들의 전공이 궁금해진 저는 24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 [Read more...] about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본업에 충실하려면 입을 닫으라는 말에 대해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스타트업? 「왜냐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입 기획자가 아니거든」이라는 글이 꽤 논란이 된 적 있다. 이 글을 읽고 나도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었지만 나조차도 그냥 입을 닫아야 하나 싶어 넘어갈까 했다. 그런데 그것은 나 스스로도 함정에 빠지는 것 같아 글을 쓰기로 했다. 내 생각에, 표현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글과 입은 동일하다. 나는 이제 어떤 사람들은 '자기 PR'이라고 부를지 모르는,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행위를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보려 … [Read more...] about 본업에 충실하려면 입을 닫으라는 말에 대해
차라리 당신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라
※ 편집자주: 이 글은 이승한 칼럼니스트가 쓴, 비슷한 주제의 두 개 글을 병기하여 구성한 것입니다. 0. 이것은 단지 '내 생각'이다 바라건대 이 주제로 쓰는 마지막 글이 되었으면 한다. 딱히 답글에 대답할 생각도 없고. 동의 안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덤덤하게 agree to disagree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건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는 이야기이지, "내 생각이 옳고 당신의 생각은 그르다"라는 공격이 아니다. 1. 메갈리아4와 … [Read more...] about 차라리 당신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라
온 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 국가 안보의 적일까?
프랑스의 15개 도시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령이 선포됐습니다. 공공 질서와 안전이 걸린 문제라는 게 명분입니다. 칸 시청이 발표한 조례에는 “프랑스와 종교 시설이 테러리즘의 타겟이 되는 상황에서 종교를 드러내는 수영복장은 공공 질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팔과 다리, 머리를 가리는 수영복 재질의 옷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공 질서를 위협한다는 것일까요? 프랑스 총리의 말에 따르면 이런 옷은 “여성을 구속하는” 문화의 일환입니다. 칸 … [Read more...] about 온 몸을 가리는 수영복이 정말 국가 안보의 적일까?
작업중지권, 해외사례에서 배운다
중국: 대피와 작업중지의 구분 중국 안전생산법 52조는 ‘신체안전에 직접 위험을 미치는 긴급상황을 발견한 경우’ 작업을 멈추거나, 작업장소를 이탈하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우리 산업안전보건법 26조의 작업중지권과 유사한 최소한의 대피권이다. 그런데 안전생산법 51조는 이와 별도로 “종사자는 규칙에 어긋나는 지휘와 위험작업을 강제적으로 명령하는 경우에는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중국 안전생산법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의 주장은 ‘긴급대피권’이라도 제대로 보장하라는 수준이다. … [Read more...] about 작업중지권, 해외사례에서 배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1.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좌파' '진보성향' 이런 식으로 규정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 나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해당 단어의 무게가 다를 수도 있고, 실제로 여러 상황에서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 과연 내가 그러한 존재가 맞느냐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또 내가 스스로를 어떻다고 규정하게 될 경우 원하든 원치 않든 해당 집단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많은 부족한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경제위기와 여성혐오
여성을 배제하면 실업률이 낮아진다 나찌가 독일의 실업 문제를 해결한 방식 중의 하나는 여성의 노동시장으로부터의 배제였다. 일례로, 나찌 정당의 공식 강령이 여성은 당의 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히틀러 집권 이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여성 전문직을 배제하고 이들이 집에 머물며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정책적으로 강제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여성이 전혀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때보다 여성의 일부가 노동시장에 참여할 때는 전체 가구의 … [Read more...] about 경제위기와 여성혐오
한국사회의 성별 갈등을 데이터로 알아보았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남녀 갈등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행해지는 상대방 성별에 대한 비판과 혐오는 최근 들어 사회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을 구심점으로 하여 인터넷상의 많은 논쟁들을 점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이전까지 성별 갈등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올해 들어서는 소위 "남혐", "여혐"이라는 단어들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지난 5월 일어난 강남역 지하철 살인사건은 이러한 논쟁에 불을 지핀 계기였는데, 다음의 그래프를 통해서도 확연하게 … [Read more...] about 한국사회의 성별 갈등을 데이터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