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누구 편인지 정확히 가리지 않은 결과 (아래에서 예를 든 경우처럼) 그 피해가 당사자에게만 미치는 경우는 극히 운이 좋은 경우이다. 피해는 당사자, 회사, 변호사 등 관련자 모두에게 미칠 수도 있다. 소위 김영란법 때문에 한국 전체가 폭격이라도 맞은 것 같다. 김영수부장은 회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영업직이다. 어느 날, 그가 접대차 골프를 친 것이 부패행위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회사의 사장이 김부장을 불러 고충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민감한 문제라 초기부터 변호사를 통해서 … [Read more...] about [변호사 사용설명서] ②회사법 상의 미란다 경고
사회
부자일수록 타인에게 관심을 덜 기울입니다
※ 이 글은 QUARTZ에 실린 「Science confirms rich people don’t really notice you—or your problems」를 번역하였습니다. 누구도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일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없기도 하거니와 정신적인 여유도 부족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대다수 인간은 타인에 관심을 더 기울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부가 이러한 인간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진행된 많은 연구는 한 … [Read more...] about 부자일수록 타인에게 관심을 덜 기울입니다
여성 임원에게서만 ‘섬세함’을 찾는 신문 기사들
1. "한성숙 네이버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또 들어갔다, 그놈의 '섬세함.' 2. 구글에서 '차기' '임명' '섬세함'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등장하는 기사들은 대개 여성임원의 임명 소식이다. 대규모 조직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것도 아니고... 섬세함을 기준으로 남성 임원을 뽑는 게 아니면 여성 임원도 섬세함으로 뽑는 게 아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일에 미친 사람을 뽑는 것일 뿐. 물론 … [Read more...] about 여성 임원에게서만 ‘섬세함’을 찾는 신문 기사들
[변호사 사용설명서] ①도대체 누구 편이세요?
아무리 복잡한 일도 아주 사소한 일이나 아주 사소한 실수에서 시작하는 법이다. 이런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변호사가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1. 김철수 사장은 1982년 '스타'라는 의료기기 회사를 창업하였고, 이 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하였다. 그는 1984년 회사의 변호사로 박영희 변호사를 선임하여 오랫동안 같이 일했다. 1987년 회사가 어려워지자, 은행에서는 회사의 임원진이 개인적으로 채무를 보증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 [Read more...] about [변호사 사용설명서] ①도대체 누구 편이세요?
일본 신입사원의 죽음, 남의 일이 아니구나
다카하시 마츠리 씨가 과중한 업무와 잔업 등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것은 2015년 크리스마스 때였다. 그리고 올해 10월 7일, 일본 정부는 이것이 업무상 재해(산업재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은 다시 한 번 이 사건과 함께 과다한 노동과 시간 외 근무(잔업)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에 관한 기사들을 보면서 몇 가지 측면에서 부러웠다. 그나마 일본은 이런 사건에 대해 무덤덤하게 넘기지 않고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되는구나, 일본 정부도 이런 문제를 고치려고 최소한 … [Read more...] about 일본 신입사원의 죽음, 남의 일이 아니구나
행복한 삶을 위한 ARC의 법칙
나는 리더십 관련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리더십은 타인을 이끄는 것 이전에 스스로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자기계발이나 리더십에 관한 책을 수십 권 읽다 보면,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일관되고, 때로는 상투적이라 할 만큼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를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억지로 마시게는 할 수 없는 법이다.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리더십과 동기부여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장에 대한 근거도 명확하게 제시하려 … [Read more...] about 행복한 삶을 위한 ARC의 법칙
서로 다른 집단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더 쉽게 퍼져나갑니다
※ 이 글은 ScienceDaily에 실린 「In social networks, group boundaries promote the spread of ideas, study finds」를 번역하였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데이먼 센톨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다르게 집단 간 경계가 줄어들수록 지식이 확산되는 정도 역시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히려, 집단 간 경계가 적당히 보존될 때 가장 좋은 방법이나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퍼져나가기 쉽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직장에서 … [Read more...] about 서로 다른 집단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더 쉽게 퍼져나갑니다
삼성, LG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떠들썩하다. 어찌 보면 설계의 문제일 수도 있고, 납품받은 배터리의 품질 불량 문제일 수도 있다. 삼성은 어떻게든 귀결짓고 해당 모델을 단종하는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이 문제는 삼성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대한민국, 우리들의 문제이다. 기업이 그 자체의 ‘업의 본질’을 망각하거나 훼손될 때, 기업은 성장이 멈추고 혼돈에 휩싸이게 된다. 그리고 해당 기업이 축적한 역량이 버텨주는 기간 내 업의 본질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려 다른 방향으로 돌파구를 … [Read more...] about 삼성, LG만의 문제가 아니다
힘들지 않다면, 그것을 하는 의미가 없다
※ 이 글은 Benjamin P. Hardy가 쓴 「If It Doesn’t Suck, It’s Not Worth Do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 예상하고 기대하는 것은 대부분 실제로 그것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정서적으로 강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상사에게 월급에 대한 걸 묻는 건 굉장히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죠. 그러나 일단 한 번 그 일을 해내게 되면, 별것 아니였단 것을 알게 됩니다. 무언가를 … [Read more...] about 힘들지 않다면, 그것을 하는 의미가 없다
첫 회사로 스타트업은 어떨까?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으로는 학과 탑을 달리던 학생이 있었다. 그는 곧 여러 교수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교내 창업동아리의 러브콜이 끊기지 않았고 전공수업, 그것도 프로젝트 진행이 필수인 수업에서는 최고의 인기인 학생이었다. 그런 그는 자신과 코드가 맞는 젊은 교수의 제안으로 그 교수의 창업에 참여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급여는 0년차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회사가 커가면서 나의 위치와 배움의 크기가 나날이 커갈 것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나 목표와는 반대로 … [Read more...] about 첫 회사로 스타트업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