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이언맨 1>부터였을까. 우리 삶 속에 영웅을 기대하는 심리가 깊숙히 자리 잡게 되었다. TV 프로그램도 수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등 상황보다는 특정 사람(캐릭터)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 특정 기업의 인물이 주목을 받고, 그로 인한 낙수효과에 기대는 듯한 모습이다. 그들에게는 늘 영웅형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의 역경 극복 스토리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모두가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것은 아닌데, 혹시 모두가 특별함만을 쫓는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영웅에 가까운 괴물’이 필요해
사회
실리콘밸리를 생각한다
실리콘밸리를 생각한다. 거기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곳은 우리가 동경하고 따라야 할 절대적인 곳인가. 혹자는 말한다. 우리의 시스템과 교육은 잘못되었다고. 실리콘밸리 모델만이 정답이라고.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그곳의 모델은 미국의 경쟁시스템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 결과만을 보고 막연한 부러움을 가지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동력과 사람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단순하게 따라간다면 그들은 저만치 더 앞서가 있을 뿐이다. 역량을 쌓고,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를 생각한다
에이즈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통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81년 6월 5일 자 '질병 사망률 주간보고서(MMWR)'에서 "평소 건강하던 동성애자 청년 5명이 주폐포자충폐렴(PCP)에 걸려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원래 PCP는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만 걸리는 병이었다. CDC는 젊은 청년들이 한꺼번에 이 병에 걸린 걸 의아하게 여겼다. 한 달 뒤에는 게이 26명이 한꺼번에 PCP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즉 에이즈가 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는 이 병이 … [Read more...] about 에이즈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통념
감옥에도 콘돔이 제공되는 시대에 청소년 콘돔 규제가 웬 말이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웃기긴 하다. 애초에 감옥에 있는 범죄자와 일반 성인이 되기 몇 년 전일 뿐인 청소년이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조차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청소년의 콘돔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권리임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도 펼쳐야 씨알이 먹힐 성 싶어서 써본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는 해당 주 내에 있는 34개 교도소에 콘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가 버몬트 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수감자에게 콘돔을 제공하는 주가 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 [Read more...] about 감옥에도 콘돔이 제공되는 시대에 청소년 콘돔 규제가 웬 말이오
사람들은 왜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신뢰하지 않을까요?
※ Nieman Journalism Lab의 「Why don't people trust the news and social media?」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는 사람들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와 유거브(YouGov)는 미국, 독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크, 오스트리아, 프랑스, 그리스까지 9개 국가의 응답자 1만 8,000명으로부터 뉴스와 소셜미디어에 대한 신뢰와 관련된 자료를 … [Read more...] about 사람들은 왜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신뢰하지 않을까요?
“돈이 인격이라고요?”: 일 못하는 직원에게 모욕주는 것의 문제점
요즘 기업에서는 성과에 대한 고민이 깊습니다. 성과가 낮은 직원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칫 성과가 낮은 직원에 대한 경영자나 직원들의 대응이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일 못하는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성과평가를 통해 낮은 인사고과(평가)를 주어 급여 인상을 막고 인센티브를 적게 주거나 주지 않고 승진을 시키지 않으면 된다. 공정한 평가를 전제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영리조직, 비영리조직, … [Read more...] about “돈이 인격이라고요?”: 일 못하는 직원에게 모욕주는 것의 문제점
마지막 4개 섬, 경북에도 ‘무상급식’ 물결
미실시 4개 지역도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키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무상급식의 섬'으로 남아 있던 경상북도 시 지역에서도 내년부터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게 되었다. 군 지역에 이어 경북의 대다수 시 지역의 무상급식 계획에서 유독 4개 시 지역만이 빠진다는 게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께다. 마지막 섬 4개 시, 결국 여론에 굴복 전국에서 다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지 않겠다는 간 큰 결정을 … [Read more...] about 마지막 4개 섬, 경북에도 ‘무상급식’ 물결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5가지
※본 글은 The Mission지의 "5 Things I Wish I Knew In My Twenties"를 번역한 글입니다. 20대 초반에는 현실적으로 볼 때, '자리를 잡고', 실질적인 일자리를 얻고, 집을 사고, 가족을 꾸리기 전까지 목표를 두고 이를 이뤄나갈 수 있는 10년 정도의 자유가 있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부모가 되는 평균 연령은 30세다. 미국에서 처음 집을 사는 평균 연령은 33세다. 이러한 통계를 염두에 두면, 20대가 삶에서 독특한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 [Read more...] about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5가지
대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심리학 대학원 입시 전략 특강을 진행한지도 이제 7~8개월이 다 되어가는 듯하다. 이 특강을 이어 나가면서 느끼는 것은, 심리학 대학원에 대한 수요가 정말 엄청나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심리학 대학원 가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미처 몰랐다. 심리학 대학원은 늘 경쟁률이 높다고, 막연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몸소 경험하고 나니 그 치열함과 간절함은 실로 대단했다. 사실 나는 심리학 대학원 입시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 사회로 나온 것은 아니다. 심리학 작가이자 강사로서, … [Read more...] about 대학원 추천 좀 해주세요!
한 기독교인이 12년 전 헤어진 게이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응에오 분 린(Ngeo Boon Lin) 목사 및 MITR 측의 허락과 함께 이곳에 다시 게재합니다(This article is shared with permission of Ven. Ngeo Boon Lin and MITR).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커뮤니티 교회의 여성 목사인 응에오 분 린 목사가 공개한 편지입니다. 편지 작성자는 싱가폴 출신으로 현재 미국 거주 중이며, 동성애자를 받아들이고 친구와 다시 결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 [Read more...] about 한 기독교인이 12년 전 헤어진 게이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