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헐리우드 가수가 한국 남자 아이돌의 노래를 자신의 콘서트에서 부른 적이 있다. 이들은 더 나은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아시아인 얼굴' 분장을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을 흉내 내기 위해 검은 가발을 쓰고, 피부색은 노랗게 했으며, 눈도 찢어지게 아이라인을 그려놨다. 한국 보이밴드의 특징인 '메트로 섹슈얼' 이미지를 강조하는 옷차림과 몸짓까지 선보였다. 콘서트에 있었던 아시아 출신 관객들이 인종 차별이라며 비난하자, 놀리려는 의도가 아닌 공연과 예술을 위한 순수한 의도였다는 변명을 … [Read more...] about “날 사랑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제발 사랑해줘. 그런데 네가 상처받는 건 괜찮아.”
금기와 신앙의 사회에서 탈출하다: 난민들의 독일 사회 적응 해법
난민 적응 문제는 난민에게서 해답을 구해야 한다 시리아 내전 이후 독일이 수용한 난민 숫자는 어림잡아 1백만 명. 최근 1년간 독일 언론들은 '난민'에 대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떠들어댔고, 독일 국민들 역시 난민 주제를 두고 양극으로 갈라졌다.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다수가 무슬림인) 난민들을 독일 사회에 수용, 통합할 것인가”였다. 이 와중에 벌어진 크고 작은 난민의 성추행 사건(쾰른 대규모 성추행 사건 이외에도 수영장 혹은 파티에서의 성추행 역시 빈번하게 보도되었다.)과 중동 국가의 조혼 … [Read more...] about 금기와 신앙의 사회에서 탈출하다: 난민들의 독일 사회 적응 해법
돈 많으면 최고인 나라, 돈 없으면 최악인 나라 ‘한국’
한국 사회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고 비판하다가도 항상 귀결은 “돈 많으면 한국이 살기 최고야”라며 스스로를 위안한다. 실제로 외국에서 살아보니 이 말은 정말 100% 맞다. (미리 사과하지만, 수도권만 살아봐서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다. 적어도 한국 수도권은 돈만 많으면 최고다.) 한국만큼 돈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는 없다. 왜 그럴까? 필자의 독일 및 유럽 생활을 토대로 그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돈 많으면 한국이 살기 좋은 이유 1.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천상의 … [Read more...] about 돈 많으면 최고인 나라, 돈 없으면 최악인 나라 ‘한국’
유럽 내 이민자 혐오, 이유 있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이민자 혐오에 가득 찬 극우주의자 천여 명이 외국인 집단 거주 아파트 앞에 모였다. 그들은 “외국인 추방, 하일 히틀러”를 연신 외쳐 댔으며, 아파트에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 아파트 거주민이 대부분 가족 단위로 여성과 아이들이었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들은 화재 진압을 하러 도착한 소방차까지 막고 폭력을 휘둘러 댔다. 5,0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은 극우주의자들의 폭동을 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불타는 아파트와 혼비백산한 외국인들, 무차별하게 … [Read more...] about 유럽 내 이민자 혐오, 이유 있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히잡·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히잡, 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최근 유럽 사법 재판소는 고용주의 재량에 따라, 근로자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것이 적법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무슬림) 이민자 문제가 브렉시트, 네덜란드 및 프랑스 총선 등, 유럽의 굵직굵직한 정치적 선거 및 투표의 당락을 좌지우지하는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판결은 다시 한번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평화로운 “공존”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다. 무슬림 여성의 의복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 … [Read more...] about 히잡·부르카 도대체 쓰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언론의 외국인 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우리들은 잘 모르는 대상일수록 호기심과 불안감, 공포감을 갖는다. 복잡한 분석보다는 언론이나 대중 매체가 제시하는 단순한 그림만 보고 결론을 내리고 싶어한다. 단어만으로도 이국적인 '외국인'이 바로 이 예이며, 몇몇 언론들은 잘 팔리는 기사를 쓰기 위해 외국인 역시 인권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은 무시한 채 '외국인', '중국인', '외국인 불법 체류자'로 뭉뚱그려 외국인 혐오 감정을 부추긴다. '외국인'이 '내국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협할 때 그 두려움과 공포감은 극에 달하기에 외국인에 의한 범죄와 … [Read more...] about 언론의 외국인 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독일 시 의회 무슬림 사원 건립 지원에 대한 부분적 지지
최근 독일의 가장 부유한 주 중 하나인 노드라인 베스트팔렌의 소속 도시, Monheim 시 의회가 무슬림 사원 건설 부지 매입금으로 845,000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슬림 사원은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독일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타 종교·문화에 대한 관용을 설파해야 하며, 사원 첨탑 (미나렛)의 높이 역시 20m를 넘겨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길 시 사원은 지원금 전액을 다시 환원해야 한다. Monheim시 의회 집권당은 PETO로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설립한 정당으로 2014년 … [Read more...] about 독일 시 의회 무슬림 사원 건립 지원에 대한 부분적 지지
벨기에 무슬림 청년 성공기
유럽 내 반무슬림주의 및 인종차별은 현대판 유대인 박해로 불릴 정도로 그 도가 심각합니다. 편파적 서양 언론은 '무슬림=사회 복지 예산을 축내는 사회 부적응자'라는 도식을 만들어냈고, 학계 및 정치계에서도 “무슬림 마녀사냥”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모로코 출신 벨기에 국적의 M.C와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M.C는 벨기에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세일즈 매니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젊은 미남 청년입니다. 그도 청소년기에는 주변 사람들이 무서워서 피하는 소위 '껄렁껄렁한 … [Read more...] about 벨기에 무슬림 청년 성공기
‘독일을 위한 대안’ 약진에 대한 10가지 질문
AfD, 대안 문화의 중심지, 베를린 지방 선거에서 약진 도대체 누가 AfD를 뽑았는가? 새로운 나치의 부상인가? 베를린은 유럽 대륙의 실세, 독일의 중심지이지만,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와는 거리가 멀다. 실업률이 타도시에 비해 높으며, 소득 수준 및 물가 역시 낮다. 잘사는 도시들은 슈튜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남서부에 집중되어 있다. 허나, 다름에 대한 수용, 문화적 다양성, 세계화 측면에서 베를린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대안 문화의 중심지이다. 심지어 "정신 나간 내 … [Read more...] about ‘독일을 위한 대안’ 약진에 대한 10가지 질문
네 여자의 발칙한 독일, 한국, 라틴 남자 이야기
독일 남자에 대해서만 글을 써도 책 한 권은 나올 텐데, 독일, 한국, 라틴 남자에 대해 글을 쓰다니, 지나친 욕심은 아닌가 싶다. 하지만, 흰색도 검은색 옆에 있어야 더 희게 보이는 법. 개성 강한 세 다른 문화권의 남자 스타일도 서로 비교할 때, 그 개성이 더 강하게 드러날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라틴 남자'의 정의이다. 넓게는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및 남미(브라질, 쿠바, 콜롬비아 등)를 어우르는 영역이고, 좁게는 미국에서 중남미 이민자들을 지칭할 때 쓰이는 단어이기도 … [Read more...] about 네 여자의 발칙한 독일, 한국, 라틴 남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