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재명 시장님. 저는 한심한 대학생입니다. 오늘 18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기셨죠. “들은 바로, 상당수 대학생들이 이번 선거일에 MT를 간다고 한다. 대학은 우리 사회 최고 교육기관이고, 대학생들은 최고 지성집단으로 불린다. 그런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구성원이자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선거일에 MT라니..” 더불어 이런 말도 남기셨더군요.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에 관심도 기여도 하지 않으면서, 정치가 자신을 배려해주길 바라는가? 청년의 정치무관심이 … [Read more...] about 이재명 시장님, 한심한 대학생입니다
정치
더불어민주당 2016년 총선 청년정치와 청년정책이 보여주는 것: 그곳에는 시스템도, 청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2016년 총선준비과정에서 청년정치/청년정책 분야를 한 마디로 평하자면 본전도 못 찾은 지리멸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당이 4년 전보다 더 못한 결과를 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 과정에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으로서 보다가 답답해서 내가 쓴다. 1. 먼저 2016년 총선 청년정치 부문에서 충격을 선사한 주요 사건들은 다음과 같다. 2016년 3월 19일까지 총선 청년정치 주요 사안을 잘 정리한 글로 김광진도 탈락, 다시 '청년' … [Read more...] about 더불어민주당 2016년 총선 청년정치와 청년정책이 보여주는 것: 그곳에는 시스템도, 청년도 없다
더 문제인 건 1번이다: 대학문제에 대한 더민주의 입장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발표 후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2번으로 지명된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나는 1번으로 지명된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에게 더 눈길이 간다. 이유는 간단한데, 그의 주 이력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및 대학구조개혁위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교육부가 수행한 대학구조개혁이 끼친 엄청난 영향과, 거기에 따라붙은 각종 잡음을 아주 잘 알 것이다. 교육부가 대학 수 감축 및 구조조정을 미끼로 대학에 목줄을 걸고 … [Read more...] about 더 문제인 건 1번이다: 대학문제에 대한 더민주의 입장은 무엇인가?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vs. 희생자 유가족: 분할통치의 효과
안산 단원고의 희생자 교실 강제 집행이 논쟁거리가 되었다. 온통 유가족을 비난하는 여론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만합시다"라는 비난이다. 마치 재학생들의 피해를 무릅쓰고 버티기를 하는 악랄한 이기주의로 몰면서 말이다. 유가족들의 이기주의? 2016년 4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2주기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이제서야 2차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몇 … [Read more...] about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vs. 희생자 유가족: 분할통치의 효과
더민주의 ‘진영 의원’ 영입 조짐을 보며: ‘김종인판’ DJP연합 가능성
1. 헤겔은 "자유는 필연의 인식이다"라고 했다. 적극 동의한다. 마찬가지 원리로 '전략적 사고'의 본질은 제약조건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제약조건을 인식하고, 주어진 실제 선택지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실천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작업, 그것이 바로 전략적 사고에 기반한 '실천적 접근'이다. 2. 민주화 운동세력, 진보-운동권 출신들의 다수는 한국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최초 유시민의 표현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대명사가 … [Read more...] about 더민주의 ‘진영 의원’ 영입 조짐을 보며: ‘김종인판’ DJP연합 가능성
당신의 한 표가 후보의 운명을 결정한다
<프로듀스 101>이 뜨겁다. <슈퍼스타 K>를 통해 전국민을 오디션 무대 위에 올려놓았던 엠넷이 이제는 다시 그 국민을 심사위원 석 위에 앉혀 놓았다. 엠넷은 이런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걸그룹의 최종 멤버는 100% 국민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국가대표 걸그룹이 되기 위한 치열한 연습과 잔인한 방출! 당신은 어느 소녀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인가! 당신의 한 표가 소녀의 운명을 결정한다!” 101명의 멤버들 중, 걸그룹으로 활동할 열한 명을 뽑는다. 엠넷은 이를 … [Read more...] about 당신의 한 표가 후보의 운명을 결정한다
필리버스터와 기록의 힘
지난 2월 23일,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으로 인해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었고, 9일간 38명의 의원이 이에 참여했다. 이 필리버스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되었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현장의 모습을 직접 지켜보았다. 필리버스터 발언 내용을 요약하거나, 댓글을 다는 사이트도 만들어졌다. 과거에는 국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뉴스나 신문에서 요약해준 대로 봐야 했다면, 이번에는 '마리텔(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름에서 따온 '마국텔(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릴 정도로, 그 어느 … [Read more...] about 필리버스터와 기록의 힘
깊게 살펴본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의 득과 실: 더민주가 진보 대신 합리적 보수로 가는 이유
민주당 컷오프 건으로 말이 무성하다. '집토끼 산토끼론'. 난 김종인 비대위가 집토끼를 '합리적 보수'로 설정했다고 생각한다─정청래 컷오프는 그런 의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현명한 판단이라 평가하나, 지지층의 이반은 상당하다. 하지만 이는 적극적 의사표시를 하는 분들이 과잉대표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야권이라는 막연한 카테고리에서 나오는 목소리, 야권 중 민주당 외 지지층의 몫도 적지 않다. 실제 정청래 컷오프를 기점으로 조사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 그 … [Read more...] about 깊게 살펴본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의 득과 실: 더민주가 진보 대신 합리적 보수로 가는 이유
청년들에게 연설을 허하라!
밀실심사의 문제: 그 누구도 과정을 신뢰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청년비례경선이 파행 끝에 전면 중단됐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자신이 4년간 데리고 있던 비서관 출신 후보를 최종 2인에 올렸다.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내가 심사하는데 어떻게 자네가 출마할 수 있나? 이번엔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노림세"하고 말렸어야 할 상황 아닌가? 정치권의 후안무치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 한 여성 후보는 공천을 담당하는 당직자로부터 개인 과외 받듯 의정활동 계획서를 코치 받기도 했다. 정치신인이라 잘 … [Read more...] about 청년들에게 연설을 허하라!
정청래 의원에 대한 정의당의 예의 – 마포을 정의당 예비후보의 메시지
정청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와 나는 같은 마포을 지역 예비후보이다. 그를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다. 언론을 통해서, 지역에서 전해들은 것이 전부이다. 그를 두고 쉽게 말하면 ‘시원하게 말 잘하는 사람’이라 한다. 그로 인해 설화도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낙천된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되었든 더민주당이 정청래 의원을 낙천시킨 건 그가 ‘야당 더민주당의 승리’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판단을 내린 더민주당에게 ‘야당의 … [Read more...] about 정청래 의원에 대한 정의당의 예의 – 마포을 정의당 예비후보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