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불을 발견하고 따뜻함은 보온병이 지켰다 따뜻한 카페라떼를 테이크 아웃하고 칼바람 부는 거리를 걷는다. 핫팩처럼 컵을 만지작거리다가 전화 한 통을 받았더니 어느새 10분이 지났다.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엥? 뭐야. 내 따뜻한 라떼가 아이스가 되어버렸잖아! 이러다간 얼음도 추가되겠는데? 찬 바람이 불어도 커피를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현대 과학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다른 숙제가 많다). 물론 이미 답은 나와 있다. 오늘은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따뜻하게 … [Read more...] about 보온병, 추위로부터 인류를 구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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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7월, 작가 생텍쥐페리가 정찰 비행 중 실종되다
1944년 7월 31일, 생텍쥐페리, 정찰 비행 중 실종 1944년 7월 31일 오전 8시 25분, 정찰기 P38 라이트닝을 타고 출격한 『어린 왕자』의 소설가이자, ‘야간 비행’의 선구자 앙투안 마리 장 밥티스트 로제 드 생텍쥐페리(Antoine Marie Jean-Baptiste Roger de Saint-Exupéry, 1900~1944)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비무장으로 6시간분의 연료를 싣고 이륙했으나 6시간이 지나도록 기지로 귀환하지 않았다. 8시간 반 뒤에 실종 … [Read more...] about 1944년 7월, 작가 생텍쥐페리가 정찰 비행 중 실종되다
투자를 위해 주식시장 붕괴를 기다리는 것이 소용없는 전략인 3가지 이유
※ The Irrelevant Investor에 기고된 「3 Reasons Why You Shouldn’t Wait For the Stock Market to Crash」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은 투자하기 싫어요, 주가가 너무 높으니까요" 주식에 투자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주가가 사상 최고치라고 해서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 실제로 주가가 상승할수록 더 많은 매수자들이 들어와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기 때문에 사상 최고치 … [Read more...] about 투자를 위해 주식시장 붕괴를 기다리는 것이 소용없는 전략인 3가지 이유
매카시가 가도 매카시즘이 살아남았듯, 트럼프가 떠나도 트럼피즘은 죽지 않습니다
※ 예일대 역사학과의 베벌리 게이지 교수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McCarthyism was never defeated. Trumpism won’t be either.」을 번역한 글입니다. 대통령 선거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뭐라고 하든 조 바이든이 승자라는 사실을요. 이런 정치적 비겁함 앞에 우리는 과거에서 위안을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완고하고 충성심 높은 공화당원들조차도 당보다 나라를 앞에 … [Read more...] about 매카시가 가도 매카시즘이 살아남았듯, 트럼프가 떠나도 트럼피즘은 죽지 않습니다
‘혼삶’이 좋으려면 공간이 좋아야 해
※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첫 직장 합격했는데, 집도 면접을 보래요」 「쉐어하우스에서 안 싸우고 살아남기」 세 번째 집, 홀로 살아보는 역삼동 반지하 서울살이 1년 반 만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혼자 살 집을 구하게 됐다. 1년 반 동안 나는 내 작고 귀여운 월급을 착실히도 모았다. 하지만, 내가 이직하는 광고회사 소재지는 강남구 논현동. 이 근처에 혼자 살 원룸 전세를 구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왜 광고회사들은 다 여기 모여있는 거야? 심통이 … [Read more...] about ‘혼삶’이 좋으려면 공간이 좋아야 해
광화문광장, 진짜 ‘시민이 즐기는 광장’으로 돌아오다
광화문광장. 서울특별시 광화문 앞 세종대로 한가운데에 있는 광장이죠. 조선 시대 이후 서울의 상징이 되었던 특별한 공간입니다. 그 역사는 무려 정도전(…)이 한양의 터를 닦으면서 경복궁 앞에 냈던 큰길인 ‘육조거리’까지 올라가죠. 그 이후로 광화문광장은 늘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가 조선총독부 청사를 건축하면서 육조거리의 도로를 확장하여 ‘세종로’를 만들었죠. 그러다 1990년대에 조선총독부를 허물게 되면서 광화문광장은 지금처럼 경복궁을 마주하게 … [Read more...] about 광화문광장, 진짜 ‘시민이 즐기는 광장’으로 돌아오다
스와이프가 다 했다: “틴더”를 통해 보는 서비스 기획
Tinder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야?" "음… 틴더." 좀비로 황폐화되어버린 세계에서 살아남는 스토리의 해외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 이제 틴더는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틴더는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소셜 데이팅 앱이다. 2012년에 개발되었으며, 현재는 매치 그룹 산하에 있다. 틴더는 2019년 한 해에만 전 세계에서 1조 1천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번 글은 틴더라는 서비스를 통해 느끼게 된 점들을 … [Read more...] about 스와이프가 다 했다: “틴더”를 통해 보는 서비스 기획
쓰레기도 ‘돈’이 된다
1. 얼마 전에 인테리어 하려고 벽을 뜯었는데 쓰레기가 무더기로 나와 기사화된 사건이 있었다. 기사를 보면서 입이 쩍 벌어졌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쓰레기를 벽에 넣었을까? (땅집GO, "이사한 집 인테리어 하려고 벽 뜯었는데…맙소사" 8월 25일)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짐작컨대 돈 때문이었을 것이다. 건축 현장에서는 쓰레기를 치우는 데에도 돈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를 전담하는 전문 인력에 맡기면 최소 30만 원(1톤 트럭 기준), 직접 폐기물업체에 실어다 주면 20만 … [Read more...] about 쓰레기도 ‘돈’이 된다
스타트업 개발사 대표가 평가해본 드라마 ‘스타트업’
스타트업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드라마 <스타트업>을 많이 보고 계실 겁니다. 저도 방영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매주 챙겨보고 있는데요, 에피소드 초반에는 스타트업에 대해 지나치게 미화되었다거나 전개가 급진적이어서 스타트업 업계에 대해 일반인들이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평이 많았다면 5화/6화를 거치면서 업계 현실을 반영해서 꽤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창업자들 사이의 지분 갈등이나 VC와 엔젤 투자자의 관점 차이, 대표이사의 책임 등 스타트업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개발사 대표가 평가해본 드라마 ‘스타트업’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는 심리학자
Guardian의 「'I'm extremely controversial': the psychologist rethinking human emo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난 3월, 심리학자 리사 펠드만 바렛은 집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었지요. 자신의 감정 연구 실험실이 있는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외곽에 위치한 뉴턴시에서 그녀는 전화로 내게 … [Read more...] about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는 심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