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우리나라를 지난다? 예전에 제주 해군기지 때도 그렇지만 THAAD 관련 논쟁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의 일반적 지리적 감각과 실제 공간의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을 느낀다. 몇 달 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적 있지만 중국의 ICBM은 우리나라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날아간다. THAAD의 레이더 탐지거리인 1,000km를 벗어난 경로를 따라 미국본토로 날라간다. 사람들은 평면 지도로 우리 동쪽에 미국이 있으니 서쪽의 중국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당연히 우리나라 … [Read more...] about THAAD에 관한 다섯 가지 질문
군사
THAAD 논쟁이 함축하는 것, 놓치고 있는 것
THAAD 논쟁의 속내 우리 다 서로 솔직해 지자, 좀. 그래, 까놓고 말하겠다. THAAD는 ‘현재’로서는 ‘대북 방어용’ 성격이 맞다. 그런데, ‘미래’에도 그럴 것으로 보장을 할 수는 없다. 왜? 무기체계는 특정 고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내 권총에 “김정은用”이라고 써 놓았다고 하자. 이 총의 총알이 김정은에게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엉뚱한 공권력을 향할 수도 있고, 모 씨가 말한 “개, 돼지”를 잡을 수도 있다. THAAD가 미래에 탐지성능과 다른 요격체계를 보강해서 … [Read more...] about THAAD 논쟁이 함축하는 것, 놓치고 있는 것
군인의 동성애는 처벌받아야 하는가
정답 답부터 말하자면, 물론 “아니오”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개인의 성적 사생활이 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면, 그는 아마 ‘왕좌의 게임’에나 나올 법한 지옥같은 중세시대에나 어울리는 사람일 것이다. 혹, 어젯밤의 자위행위를 죄삼아 신이 당신에게 불벼락을 내려도 엄격한 신의 심판이라며 감동하여 지옥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거나. 오답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이성적인 이유로 이런 당연한 답을 거부하곤 한다. 지난 30일 국민일보의 기사는 이런 반(反) … [Read more...] about 군인의 동성애는 처벌받아야 하는가
Don’t Ask, Don’t Tell?
"Don't Ask Don't Tell." 미국에서 군대 내 동성애를 금지하는 유명한 법안의 이름이다. 공공연히 자신의 성적 지향을 얘기하지만 않으면 군 복무를 할 수 있지만, 성적 지향의 공개된다면 전출 당하거나 강제 전역까지 당할 수 있는 게 "Don't Ask Don't Tell"의 골자다. 이 법은 2011년 오바마에 의해 없어졌다. 오바마는 이 법을 없애면서 "우리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고 말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럿으로부터 온 하나'라고 말하는 나라입니다."라고 말했다. … [Read more...] about Don’t Ask, Don’t Tell?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오바마 정부에겐 소위 3개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과 이란, 그리고 쿠바입니다. 하지만 이중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들과는 화해를 했습니다. 이 화해는 8년간의 오바마 정부 중에 가장 잘한 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나라의 대통령이지만 '힘없는 대통령'으로 비아냥을 들을 만큼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은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쿠바는 미국과 아주아주 가까운 나라입니다. 보트로 3시간이면 맞닿을 수 있는 거리. 하지만 미국과 쿠바는 영욕의 역사를 가지고 … [Read more...] about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왜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 시장일까?
중동의 두 배, 유럽의 네 배 아시아 일부 지역은 여전히 게릴라 무장세력의 수중에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활개치는 곳도 있고 국지적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베트남을 침략한 1979년 이후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한 번도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시아가 전 세계 대규모 무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전쟁으로 얼룩진 중동의 2배, 그리고 유럽의 4배에 이르는 돈을 무기를 사는 데 … [Read more...] about 왜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 시장일까?
워털루 전투 직전, 영국 육군의 실태
마드리드까지 점령한 나폴레옹은 여태까지 직접 총칼을 맞대어 본 적이 없는 미지의 적군인 영국군과의 한판 대결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결국 영국군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결국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격파했고, 더 나아가 1815년 워털루에서는 웰링턴 공작의 영국군이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 정예를 최종적으로 패배시켰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1808년 12월 이들을 눈앞에 둔 나폴레옹은 영국군에 대한 경멸만이 가득했습니다. 영국은 바다 위에서는 무적일지 … [Read more...] about 워털루 전투 직전, 영국 육군의 실태
AK-47과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작년 12월 22일 제이티비시(JTBC) 뉴스룸의 <내일>에서는 에이케이(AK) 소총을 개발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1919~2013)를 불러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 기계공은 2년 전인 2013년 12월 23일에 사망했던 것이다. 연 25만명 살상하는 치명적 무기 AK-47 소련이 만든 치명적 무기로 연 25만 명을 죽인다는 이 돌격형 소총은 핵폭탄보다 더 많은 인명을 살상했다. 개발한 지 70년이 넘었지만 이 소총은 전 세계에 1억 정이 유통되었다. AK는 … [Read more...] about AK-47과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베트남에서의 한국군의 만행
일그러진 '무적 따이한' 한국군은 베트남 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전사자의 8배에 가까운 4만여 명의 베트남인을 사살했다. 당시 언론들은 10:1의 눈부신 전과라며 '자랑스러운 대한의 남아' '무적 따이한'으로 보도했다. 한국 언론 "한국군을 만나면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라고 그들 군대에게 명령할 정도로, 베트콩은 한국군을 겁내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무적 해병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미군의 두 배이자 게릴라전 역사상 … [Read more...] about 베트남에서의 한국군의 만행
[대북확성기 재개 기념] 북한 전문 주성하 기자에게 듣는 북핵 문제의 모든 것
북한이 수소폭탄을 실험하기까지 북한은 6일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엄중한 판국에 한국 네티즌은 “수소폭탄 두 개 날아오는 곳에 산소폭탄 하나 맞추면 물폭탄 되는 거 아니냐?”, “수소폭탄 날아오는데 암소폭탄 날리면 송아지 폭탄 됨?”과 같은 드립을 날리고 있다. 어쩌다 수소폭탄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만큼 우리는 전시 위협에 둔감해졌을까. 이 배경에는 오랫동안 지속된 핵의 위협이 있다. 애초에 핵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현재의 위협을 이해하기는 … [Read more...] about [대북확성기 재개 기념] 북한 전문 주성하 기자에게 듣는 북핵 문제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