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13 장갑차는 1960년에 개발된 이후 현재까지 반 세기 넘게 활약하면서 서방측에서 가장 성공한 병력 수송 차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8만대 가량 생산되어 현재도 미군에서만 5천대가 현역이라 그렇게 쉽게 사라지긴 어려운 물건이긴 합니다. 물론 베트남전 당시 활약했던 장갑차라 현재 사용하기에는 방호력이나 성능 모두 떨어지기 때문에 미 육군 역시 이를 대체할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M113 장갑차는 현재 스트라이커 장갑차나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등 다른 차량들이 일부 대체한 상태입니다. … [Read more...] about 노익장 M113 장갑차 업그레이드 되나?
군사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 8월 5일 《이코노미스트》가 한반도 핵위기, 핵전쟁에 대한 예측 기사(소설?) 「How a nuclear war in Korea could start, and how it might end」를 실었기에 초벌 번역해봤습니다. 땅굴과 AN-2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그렇게 심도 있는 예측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2년 후의 기사를 가정했기 때문에 시제는 모두 과거입니다.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모두가 패자 How a nuclear war in … [Read more...] about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인민군으로 위장해 국민을 학살한 “저승사자 나주부대”
6.25가 터진 뒤 한 달여, 전황은 인민군의 완연한 강세였다. 3일만에 서울을 함락한 것은 물론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의 스미스 특수 임무부대도 오산에서 곡소리 나게 두들겨 맞고 쫓겨갔고 미 정규 24사단은 7월 21일 벌어진 대전 전투에서 참패하고 사단장 딘 소장마저 행방불명됐다. 물론 호랑이가 수염을 그을린 정도의 타격이긴 했지만 미군으로서도 뼈아픈 일이었고 인민군의 기세는 하늘을 찔러도 여러 번 찌를 정도 드높았다. 그때 국군은 소백산맥 이남 경상도 지역으로 후퇴하며 전력을 수습했다. … [Read more...] about 인민군으로 위장해 국민을 학살한 “저승사자 나주부대”
영국을 위한, 영국에 의한, 영국의 기적: 덩케르크 철수
북부의 영국 대륙원정군(British Expeditionary Force, BEF)과 프랑스군은 계획대로 독일군을 상대하기 위해 전진했으나 실제로는 함정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독일 육군 최고사령부의 계획은 벨기에로 기갑전력 대부분을 투입하는 것이었다. 25번에 걸쳐 수정되었는데, 독일에는 다행히도 천재전략가 만슈타인이 있었고 그의 도박 같은 계획이 채택되었다. 북부 침공은 연합군을 북부에 붙잡아 두고 마지노선 못지않은 장애물인 아르덴느(Ardennes) 숲으로 기갑전력을 투입해 … [Read more...] about 영국을 위한, 영국에 의한, 영국의 기적: 덩케르크 철수
우리는 정말 북한을 무서워하기만 해야 할까?
북한이 연일 미사일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그것이 무력시위가 아니라고 해도 그것이 일종의 군비경쟁이라는 사실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미사일이 무슨 21세기에 나타난 신무기도 아니고 현대에 와서는 돈을 들이기만 하면 당연히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기억한 다음 한반도의 현실을 보고 있으면 몰상식도 이런 몰상식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몰상식을 '설명'해서 이것이 몰상식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 [Read more...] about 우리는 정말 북한을 무서워하기만 해야 할까?
저가형 공격 무인기 ‘XQ-222 발키리’와 ‘UTAP-22 마코’
이미 무인기는 정찰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중요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아직은 공습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미 공군 연구소(Air Force Research Labs, AFRL)는 미래전에서 드론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저가형 무인 공격기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표적기 생산으로 유명한 크라토스 디펜스(Kratos Defense)는 최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발키리(Valkyrie)와 자사의 표적기를 개량한 마코(Mako)를 … [Read more...] about 저가형 공격 무인기 ‘XQ-222 발키리’와 ‘UTAP-22 마코’
다시는 군대를 무시하지 마라: 군대가 예전보다 좋아진 4가지 제도
제목에 의아함을 느끼고 들어온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지 말입니다. 아마 당신이 25세 이상의 남자라면 이미 댓글을 달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지 말입니다. 군대는 우리에게 너무나 아픈 기억으로만 남아 있기에 당연하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많이 좋아진 게 이거다. 36개월에 달하던 복무 기간은 21개월로 줄어들었지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병장 월급을 67만 원까지 올리겠다 공약했지 말입니다. 그 밖의 시설도 많이 좋아졌지 말입니다. 이 말투 계속 쓰다가 전투화에 … [Read more...] about 다시는 군대를 무시하지 마라: 군대가 예전보다 좋아진 4가지 제도
2002년 오늘: 효순이 미선이 미군장갑차에 희생되다
2002년 6월 13일 10시 45분,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소재 지방도 제56호선에서 주한 미군 보병 2사단 대대 전투력 훈련을 위해 이동 중이던 부교 운반용 장갑차에 깔려 여자 중학생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그날은 목요일로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 날이었다. 당시 조양중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던 열네 살 난 두 여학생 신효순, 심미선은 친구들의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인도의 구분이 없던 지방도로의 갓길을 걷던 중이었다. 두 여학생은 목적지를 300여 미터 앞두고 변을 당했는데 … [Read more...] about 2002년 오늘: 효순이 미선이 미군장갑차에 희생되다
네코부대: 6006부대 산하의 북한 침투 특수임무 첩보부대
특수부대라고 하면 일면 멋있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전쟁 중의 특수부대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그중 북한 침투까지 했던 네코부대는 6006부대 소속의 첩보부대로, 부대 특성상 역사에서마저 지워졌습니다. 한국전쟁 중 6006부대 특수부대, 첩보부대라고 하면 특별한 훈련을 받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서 멋진 활약을 하는 영화 장면 같은 것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의 첩보부대는 체계적이지 못한 부대원들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임무를 수행하기 … [Read more...] about 네코부대: 6006부대 산하의 북한 침투 특수임무 첩보부대
세계 군사력 순위, 한국 11위? 북한 23위?
요즘 가짜 뉴스도 많지만 묻지마 뉴스도 무척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뉴스입니다.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어쩌고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군사력순위는 세계 11위인 반면에 북한은 급상승해서 23위 어쩌고 저쩌고 하는 뉴스죠. 넘쳐 흐르는 뉴스를 모두 신경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면서 넘어가기 마련이죠. 그래도 우리는 좀 더 확인해봐야겠죠? 최소한의 팩트체크도 하지 않으려는 기자를 대신해서 말입니다. 일단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 어쩌고가 얼마나 … [Read more...] about 세계 군사력 순위, 한국 11위? 북한 2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