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가 지난 2010년 M249 분대 자동화기를 대체하기 위해서 도입한 M27 ISR을 모든 해병대원에 확대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해병대가 사용하는 M4 카빈을 모두 M27로 대체한다는 것인데 한 정당 3,000달러나 되는 고가의 제품인 점을 생각하면 그 가격을 상쇄하고도 남는 장점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M27 ISR은 헤클러&코흐(Heckler & Koch)의 HK416 베이스로 개발된 소총으로 HK416 패밀리 중에서는 중간 크기 총열(barrel, … [Read more...] about 미 해병대, 주력 소총으로 M27 채택
군사
무너지는 IS 뒤에 남은 ‘소년 전사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IS와의 전쟁’ 뒷얘기를 다룬 작년 7월 26일 자 기사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년병이었던 모하메드(9·가명)의 사연을 전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를 드러내지 않은 이 기사에서 소년은 “누나랑 싸울 때마다 여자들이랑 같이 지내기 싫어져서 아버지를 따라가기로 결심했다”고 ‘IS에 발을 들인 동기’를 밝혔다.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IS의 주요 근거지인 모술에서 살던 모하메드는 총을 잘 쏴 저격병으로 선발됐다. 현재 IS … [Read more...] about 무너지는 IS 뒤에 남은 ‘소년 전사들’
아직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지뢰
※ The New York Times의 「Why Do Land Mines Still Kill So Many?」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뢰나 부비트랩 등 폭발물로 인한 피해 규모를 보면 세상은 아주 빠른 속도로 퇴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2016년 수치가 포함된 가장 최근의 통계 수치를 보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 지뢰 금지 협약 산하 연구 부서인 랜드마인 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지뢰나 부비트랩으로 인한 사상자는 총 … [Read more...] about 아직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지뢰
수원 공군기지 이전, 지역 이익보다 국가 안보라는 큰 그림으로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가 수원 공군기지(K-13) 이전을 두고 첨예한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월 28일 화성시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 사건에 대한 각하 결정을 내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거대 광역시로의 확장을 꿈꾸는 수원시에 이웃인 화성시의 입지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웃 도시에 대한 배려 없는 큰 도시의 횡포? 수원 공군기지를 두고 수원시와 화성시가 첨예한 대립을 하게 된 이유는 ‘수원 공군기지 … [Read more...] about 수원 공군기지 이전, 지역 이익보다 국가 안보라는 큰 그림으로
국방도 환경도 없다: 지역민 갈등만 부각되는 수원 공군기지 이전 문제
전술항공기지 세 곳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 공군력을 책임지는 공군기지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전술항공기지와 지원항공기지가 그것으로, 말 그대로 전술항공기지는 전투비행단을 비롯한 전술항공기가, 지원항공기지는 수송기 등의 지원항공기가 주로 운용되지요. 한국에는 16곳의 전술항공기지와 29곳의 지원항공기지가 위치했습니다. 최근 우리 공군력의 핵심인 전술항공기지 중 세 곳이 동시에 이전을 계획 중이거나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경기 수원, 대구, 광주 공군기지가 그곳인데요. 셋은 공통점이 … [Read more...] about 국방도 환경도 없다: 지역민 갈등만 부각되는 수원 공군기지 이전 문제
시대를 앞섰거나 황당했거나: 2차대전의 희한한 무기들
모 커뮤니티에 영국의 정신 나간 무기라며 톨보이에 대해 심한 과장을 해놓은 글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더군요. 매우 두터운 콘크리트로 보호받는 유보트 기지 등을 파괴할 목적으로 5톤의 초대형 폭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인데, 지극히 정상적인 무기였죠. 톨보이에 대한 글을 본 김에 2차대전에서 사용했거나 하려고 했던 황당무계한 무기를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지상 순양함이나 플라이 윙과 같은 것도 많지만 그건 이미 설명했으니까 넘어가도록 하죠. 서류로만 남은 무기 중에는 요즘에 봐도 … [Read more...] about 시대를 앞섰거나 황당했거나: 2차대전의 희한한 무기들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그 남자가 화성호를 걱정하는 이유
대공분실로 끌려간 한 남자 이야기 리승환(이하 리): 정치는 어쩌다 시작하셨나요?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이하 이): 화성에서만 시민운동을 10년 했어요. 화성시에 환경 이슈가 많았어요. 지정폐기물매립장 관련해서 전국 최초로 집단적인 저항을 한 곳도 화성시예요. 폐기물관리법이 정리되기 전이라 국가에서 그냥 막 지었는데, 환경 피해가 굉장히 컸어요. 인간은 물론이고, 털 없는 강아지, 발 3개 달린 송아지, 물고기 떼죽음… 당시 굉장히 큰 환경 이슈였죠. 리: 당시 화성시 인구도 얼마 … [Read more...] about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그 남자가 화성호를 걱정하는 이유
북한 주민들을 좀먹는 기생충
* 이 글은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관 브라이언 훅(Brian H. Hook)이 11월 24일 자 뉴욕타임스에 실은 기고문 전문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두 개의 한국(남북한)”이 걸어온 길을 대비하며, 대한민국은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성취하고 정의로운 국가로 발돋움 한 반면, 북한은 폭정과 억압을 일삼는 위험한 국가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 극명한 대비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국가 안보 문제의 본질이다. 지난주 김정은의 노예 … [Read more...] about 북한 주민들을 좀먹는 기생충
한국전쟁 최악의 대참사, 현리 전투
논란의 중심, 유재흥 장군 현리 전투는 아마 한국군 전쟁사를 기록하는데 있어서 가장 논란이 많은 전투로 알려져 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최근에 타계한 유재흥 장군을 둘러싼 논란이다. 유재흥 장군은 1921년 일본에서 태어나 1941년 일본 동경 육사를 졸업하고 근위 보병대 소대장으로 근무 했다. 유재흥 장군을 둘러싼 논란은 그나 한국 전쟁 당시 가장 유명한 한국군 패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는 점일 것이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 당시 의정부 축선을 방어하던 7사단장을 역임하였다가 … [Read more...] about 한국전쟁 최악의 대참사, 현리 전투
동지중해 문명이 몰락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고대 유럽의 청동기 문명은 그리스, 아나톨리아, 레반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일대에서 찬란하게 발전을 거듭했다. 그리스에서는 미케네 문명이 꽃을 피워 에게해 전역의 해안지역과 섬들에 작지만 강하고 부유한 왕국들을 건설했으며, 북동부 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는 제국을 건설해 레반트 지역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다. 그러나 기원전 1200년경, 지중해의 동지중해 문명은 한순간에 붕괴한다. ‘‘바다의 민족(Sea People)’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약탈자들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 [Read more...] about 동지중해 문명이 몰락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