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매거진 『BBC Collector’s Edition Pearl Harbor bookazine』(2019)의 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일왕 등의 표현은 필자 본인이 결정한 것입니다. 지명은 본국, 영어와 한자 등을 병행할 수 있어서 좀 혼선이 있습니다. 진주만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더 궁금하실 경우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국내에서 고사 직전인 전사분야에서 반가운 책이 또 출간되었습니다. 짙어지는 전운: 일본은 1941년에 왜 진주만을 … [Read more...] about 일본은 1941년에 왜 진주만을 기습했을까?
보육원 아이들의 자립 터전, 처음커피
보육원 아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처음커피. 원두에 이어 부비새 원두드립세트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2종의 블랜드가 이런 풍미를 가지고 있다는군요. 약 80도 전후의 뜨거운 물을, 어디에선가 본듯한 바리스타의 섬세한 손짓으로 조금씩 내려주면 됩니다. 사실 저는 아이스커피를 바로 쏟아붓는 스타일이라, 아직도 인생의 뜨거운 맛을 못 봐서 그런지 뜨거운 음식을 피하기 때문에, 짧고 굵게 내리고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먹습니다. 부비새 캐릭터가 귀여워서 냉장고에 … [Read more...] about 보육원 아이들의 자립 터전, 처음커피
러시아판 사도세자, 표트르 대제와 알렉세이 황태자 1부
사도세자(장조 1735~1762)는 어릴 때부터 총명했고 활동적이었는데 영조의 가르침을 어겼다고 해서 두 상궁을 처형하며 가혹하게 가르쳤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평생의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신병 증세로 발전해 주변을 잔인하게 대하다가 1762년 7월 4일에 뒤주에 갇혔고, 이미 죽은 지 오래였던 그를 7월 12일에 꺼냈습니다. 러시아 역사에도 사도세자와 너무 비슷한 비극이 있었는데, 러시아의 절대영웅 표트르 대제와 그의 아들 알렉세이 사이의 비극이었습니다. 사도세자가 … [Read more...] about 러시아판 사도세자, 표트르 대제와 알렉세이 황태자 1부
시대를 앞섰거나 황당했거나: 2차대전의 희한한 무기들
모 커뮤니티에 영국의 정신 나간 무기라며 톨보이에 대해 심한 과장을 해놓은 글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더군요. 매우 두터운 콘크리트로 보호받는 유보트 기지 등을 파괴할 목적으로 5톤의 초대형 폭탄을 만들어 사용한 것인데, 지극히 정상적인 무기였죠. 톨보이에 대한 글을 본 김에 2차대전에서 사용했거나 하려고 했던 황당무계한 무기를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지상 순양함이나 플라이 윙과 같은 것도 많지만 그건 이미 설명했으니까 넘어가도록 하죠. 서류로만 남은 무기 중에는 요즘에 봐도 … [Read more...] about 시대를 앞섰거나 황당했거나: 2차대전의 희한한 무기들
1987, 그 직후의 실제 사진 몇 장
영화 '1987'의 배경이 되었던 1987년 당시 (어차피 교수님도 수업을 안 하기에) 학업을 전폐하고 매일 명동과 종로에서 뛰어다녔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것은 아니고 당시 대학생이면, 최소한의 문제의식이 있다면 누구나 돌을 던지거나 응원을 했습니다. 외대의 경우는 문제의식이 좀 과한 편이어서 84~87년 말까지 수업을 안 한 날이 더 많았군요. 4월 5월은 그냥 자율휴업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시위하러 등교를 한 셈입니다. '1987'은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릴 … [Read more...] about 1987, 그 직후의 실제 사진 몇 장
유능한 또라이, 표트르 대제의 기행
아주 가벼운 역사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짧고 가벼운 내용입니다. 제가 세계 역사에서 파격과 기행으로 전무후무한 리더십의 역사를 남긴 두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와 러시아의 표트르(영어는 피터) 대제를 꼽습니다. 두 사람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고 오늘은 표트르 대제의 황당한 일화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표트르 대제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한 배경을 설명해야겠죠? 표트르 대제(1682~1725)의 … [Read more...] about 유능한 또라이, 표트르 대제의 기행
뉴욕 뚜벅이 여행 준비하기: 숙박 예약편
해외 출장과 배낭여행을 자주 한 덕분에 항공권, 여권과 신용카드만 챙기면 웬만한 곳은 무작정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이나 회사 고객을 동반하는 경우, 특히 제가 인솔할 경우에는 온갖 준비를 다 하게 됩니다. 속 편하게 패키지 이용해도 되지만 뉴욕까지 가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건너뛰어선 안 되죠. 센트럴파크 입구만 보고 돌아갈 수도 없고요. 더 힘들고 돈이 더 들더라도 자유여행을 선택하고, 항공권은 대한항공 신한카드 특판으로 비교적 싸게 예약해두었습니다. 할인 대신에 마일리지는 … [Read more...] about 뉴욕 뚜벅이 여행 준비하기: 숙박 예약편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 8월 5일 《이코노미스트》가 한반도 핵위기, 핵전쟁에 대한 예측 기사(소설?) 「How a nuclear war in Korea could start, and how it might end」를 실었기에 초벌 번역해봤습니다. 땅굴과 AN-2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그렇게 심도 있는 예측은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만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2년 후의 기사를 가정했기 때문에 시제는 모두 과거입니다.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모두가 패자 How a nuclear war in … [Read more...] about 이코노미스트가 예측하는 한국 핵전쟁과 그 종말
영국을 위한, 영국에 의한, 영국의 기적: 덩케르크 철수
북부의 영국 대륙원정군(British Expeditionary Force, BEF)과 프랑스군은 계획대로 독일군을 상대하기 위해 전진했으나 실제로는 함정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독일 육군 최고사령부의 계획은 벨기에로 기갑전력 대부분을 투입하는 것이었다. 25번에 걸쳐 수정되었는데, 독일에는 다행히도 천재전략가 만슈타인이 있었고 그의 도박 같은 계획이 채택되었다. 북부 침공은 연합군을 북부에 붙잡아 두고 마지노선 못지않은 장애물인 아르덴느(Ardennes) 숲으로 기갑전력을 투입해 … [Read more...] about 영국을 위한, 영국에 의한, 영국의 기적: 덩케르크 철수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현지 시사회 반응
제가 자주 놀러 가는 DVDPrime 사이트에서 퍼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덩케르크(Dunkirk)’ 현지 시사회 반응입니다. ErikDavis @ErikDavis 혼돈스럽고 가차 없이 스릴 넘치며 올해 가장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다. 공예의 마스터 클래스. 개쩐다. 놀란은 또다시 30초 안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극적인 오프닝 시퀀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긴장을 이어가게 한다. 이 영화의 특징은 의도적으로 캐릭터 변화를 배제한 … [Read more...] about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현지 시사회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