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줄 요약 북한은 전체 병력 70%를 휴전선에 배치하는 기형적인 병력 배치를 하여 한미 연합군의 후방 상륙에 속수무책인데, 이는 아마 엉망인 내부 교통망 때문인 듯합니다. 상륙 작전을 하는 한미 연합 훈련은 분명히 공세적 훈련 맞고, 북한군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그런 훈련에 기겁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입니다. 비핵화 협상에서 무장해제를 하는 측은 북한입니다. 만약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한미 훈련을 다시 하면 됩니다. 독도함 해체하라는 요구도 아닌데 … [Read more...] about 북한은 대체 왜 병력의 70%를 전진 배치했을까?
군사
전서 비둘기 이야기: 비둘기, 전쟁 훈장을 받다
1. 들어가며 사람과 친밀한 동물이라고 하면 흔히들 개와 말을 꼽는다. 하지만 수십 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둘기가 쉽게 이 자리에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에야 도심의 흉물 '닭둘기'로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기까지 했지만, 한때 평화와 우정의 상징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상징이 되기 전에도 비둘기는 특유의 귀소본능과 방향감각으로 우편 배달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융숭한 대접을 받아 왔다. 비둘기는 최고 70km를 넘나드는 시속으로 500~600km를 비행할 수 … [Read more...] about 전서 비둘기 이야기: 비둘기, 전쟁 훈장을 받다
영국 산업혁명의 진정한 원동력은 ‘전쟁’
※ Quartz의 「Wars, not just genius, fuelled Britain’s industrial revolu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18세기 영국이 농업 경제에서 산업 경제로 전환할 수 있던 원동력은 각각 증기 기관과 면화 공장으로 상징되는 기술 혁신과 기계화였다는 것인 일반 통념입니다.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의 프리야 사티아 영국 역사학 교수가 최근 펴낸 책 『총의 제국(Empire of Guns)』에서는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산업 … [Read more...] about 영국 산업혁명의 진정한 원동력은 ‘전쟁’
병사의 몸을 발전기로 바꿔준다? 휴대용 발전기 ‘파워 워크’
미 육군과 해병대가 독특한 형태의 발전기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리에 착용하는 파워 워크(PowerWalk)는 외골격과 반대로 걷는 동안 발생하는 여분의 힘을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레이저 조준 장치나 야시경, 기타 전자 장비들이 보급되면서 생기는 곤란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충전입니다. 일회용 건전지로는 장시간 작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하기 힘든 상황이라 뭔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파워 워크는 마찰 대전(triboelectric, 용기 속에 전해질과 … [Read more...] about 병사의 몸을 발전기로 바꿔준다? 휴대용 발전기 ‘파워 워크’
앙졸라와 싸운 자들은 누구인가: 총기 규제와 국민방위군 이야기
미국이 잦은 총기 난사 사건을 겪으면서도 총기 규제를 하지 않는 표면적인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헌법 수정 제2조(The Second Amendment)입니다. 대개 이 조항이 미국 시민이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불가침적인 권리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준다고 하지요. 그런데 최근 그런 해석은 틀린 것이며, 헌법 수정 제2조는 시민들에게 총기 소유 권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실린 기사를 읽었습니다. 원래 수정 제2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잘 정비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 정부의 안보에 … [Read more...] about 앙졸라와 싸운 자들은 누구인가: 총기 규제와 국민방위군 이야기
병무청과 함께하는 1+2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병역,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되다 솔직히 말하자. 누구나 군대를 가기 싫어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일 수도 있다. 가령, CC에서 깨진 사람에게는 군대만 한 도피처가 또 없을 것이ㄷ… ㅎㅎ 넝담 ( ͡° ͜ʖ ͡°)~ 생각해보면 사회와 떨어져 있는 경험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간 나의 삶을 돌이켜보는 동시에 인생을 재설계하고 경력을 숙련하는 기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2014년부터 병무청에서 시행한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살펴본다면 그 효용성을 … [Read more...] about 병무청과 함께하는 1+2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아프리카 케냐, 내전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2017년 케냐에서 대통령 선거와 재선거가 치러졌다. 당시 신문 국제면에는 선거 후 혼란의 케냐가 실렸다. 거리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는 흥분한 군중과 총을 멘 군인들의 위협적인 사진은 케냐에서 티몬과 품바를 만나길 꿈꾸던 순수한 관광객들을 질겁 시켰다. 다행히 혼란은 오래가지 않아 마무리되었고, 재임에 성공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선거에서 맞붙었던 야당 대표 라일라 오딩가와 손을 잡고 새 정권을 그럭저럭 잘 이끌어가고 있다. 그런데 선거철 일어났던 폭력 사태의 파장이 꽤 큰 것 같다. 케냐가 … [Read more...] about 아프리카 케냐, 내전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굴욕, 그러나 꺼지지 않는 욕망: 폴란드의 짧은 역사
프로이센을 그야말로 '쳐부순' 나폴레옹은 베를린 칙령을 발표하며 영국에 대한 경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물리적인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잔여 프로이센군은 레스토크(Anton Wilhelm von L'Estocq) 장군의 지휘 하에 프로이센 왕과 왕비를 보호해 동부 프로이센으로 피난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서쪽으로 지원 오던 러시아군과 합류하는 것이었지요. 나폴레옹은 이들과 또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싸워야 했을까요? 나폴레옹은 일단 … [Read more...] about 굴욕, 그러나 꺼지지 않는 욕망: 폴란드의 짧은 역사
피온과 튤판, 구세대의 유물을 다시 꺼낸 러시아
지금은 공군 전력 및 미사일·로켓탄의 발전으로 155mm 이상의 중포를 널리 사용하지 않는 추세지만 과거에는 엄청난 크기의 자주포나 자주 박격포가 실전에서 운용된 적 있습니다. 구경 800mm 열차포나 구경 900mm 박격포 등이 그런 경우인데 너무 커서 사실 실용성이 크게 떨어지는 무기였습니다. 구경 200mm 이상의 대구경 자주포는 지금도 간간이 사용합니다. 미국과 그 동맹국에서 사용한 구경 203mm(8인치) M110 자주포는 아직도 일부 국가에서 현역으로 사용하며 러시아 역시 구소련 … [Read more...] about 피온과 튤판, 구세대의 유물을 다시 꺼낸 러시아
어떤 패잔병의 귀환 “내 신념은 덴노(天皇)입니다.”
일본의 로빈슨 크루소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가 24일 이곳(괌)에서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고기를 잡던 미국인 어부 두 명은 24일 약 28년 전 미군이 공격할 때 정글 속으로 숨어버렸던 자칭 일본 육군 상사(실제로는 중사)라고 하는 요코이 쇼이치(橫井庄一·57)를 붙잡았는데 그는 헌 삼베 부대로 옷을 걸치고 있었으며 건강은 아주 양호한 편이었다." 1972년 1월 25일 자 동아일보는 일본군 패잔병 요코이 중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어떤 패잔병의 귀환 “내 신념은 덴노(天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