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나라, 단일 국가로는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장 경제 규모가 큰 두 나라, 미국과 겨룰 만한 경쟁국이자 강대국. 이 모든 나라가 아시아에 모여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아시아를 순방했을 때 단연 미국의 관심을 독차지한 나라는 이곳에서 가장 가난한 북한이었다. 군사, 정치, 경제적으로 전 세계에서 견줄 만한 상대를 찾기 힘든 초강대국 미국이 도대체 왜 이 가난하고 고립된 변방의 작은 나라에 발목이 잡혀 … [Read more...] about 주한미군, 이제는 철수할 때
군사
한국 정치의 진정한 ‘주적’은 누구인가
흑색 선전과 이념 갈등, 지역주의 부추기는 장미대선주의보 며칠 전 시험을 치기 위해 동래역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걷다가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과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현수막을 보았다. 서로 대립하는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같은 빌딩에 있다는 게 우스웠다.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다 잠시 멈춰서 그 후보들의 주장을 담은 글 몇 자를 읽었다. 후보들은 모두 하나같이 서민 대통령임을 강조하거나 당당한 대통령,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이 자신임을 주장했다.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길을 걷다 보면 … [Read more...] about 한국 정치의 진정한 ‘주적’은 누구인가
미국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 옮긴이: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 그리고 나토(NATO)를 향해 “미군이 공짜로 나라를 지켜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식의 비판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취임 후에는 국방예산을 대폭 인상하는 예산안을 제안하며 “미국 역사상 국방예산 인상안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군사력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뉴욕타임스가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역대 미국 정부가 국방 예산을 인상한다고 밝힐 때는 항상 … [Read more...] about 미국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사드란? 사드 뜻과 사드배치 중국 반대 이유 정리
사드란 것이 뜨거운 감자가 되어 한국을 곤란에 빠트렸습니다. 2016년, 한국 정치는 사드 배치 논란으로 시끄러웠고, 2017년 중국의 경제적 사드보복으로 인해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드 중국 반대의 이유와 왜 설치해야 하는지를 알아야겠습니다. 사드 배치는 국익에 우선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사드 뜻, 사드란 무엇인가? '사드'란 '종말단계 고고도 지역 방위 체계'를 말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날아오는 … [Read more...] about 사드란? 사드 뜻과 사드배치 중국 반대 이유 정리
’콩: 스컬 아일랜드’ 몬스터버스로 돌아온 킹콩
너무 커서 슬픈 짐승, 킹콩이 돌아왔다. 그동안 몇 차례 리메이크된 적 있던 ‘킹콩’이지만 이번에 개봉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는 차원이 다르다. 일회성 컴백이 아니라 마블 유니버스처럼 여러 몬스터들을 한데 묶는 '몬스터버스'의 한 축으로 기획된 것이다. 미국의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 브라더스, 일본의 고지라로 유명한 도호 영화사는 몬스터버스를 위해 뭉쳐 앞으로 괴수 영화를 꾸준히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콩'의 차별화 포인트는? 84년 전 탄생한 킹콩이 여전히 … [Read more...] about ’콩: 스컬 아일랜드’ 몬스터버스로 돌아온 킹콩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비합리적 합리성
※ 역자 주: 박근혜 대통령은 다섯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며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식 벼랑 끝 전술을 고집하는 북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제 보장을 가장 우선으로 여겨 온 북한 정권이 그간 택한 전략은 지극히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뉴욕타임스의 막스 피셔(Max Fisher) 기자가 쓴 칼럼입니다. 북한은 미친 … [Read more...] about 북한은 미치지 않았다: 비합리적 합리성
우리는 더이상 이순신의 후예가 아니다
국가 기간산업을 포기한 사람들 최근 한진해운 사태를 바라보며, 정말 꼭지가 돌아버릴것만 같다. 산업은행 이동걸과 금융위원회 임종룡 등이 금융논리와 보신주의로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을 포기했다. 본인들이 얼마나 엄청난 무식한 결정을 내렸는지 인식은 하고나 있는지. 조금만 해운업에 대한 관심이 있어도, 해운물류의 핵심은 제조업 같은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닌 물류 네트워크라는걸 알 수 있다. 곧, 파는게 아니다. 그러다보니 세계 시황에 따라 등락폭이 매우 크다. 이건 회사 잘못이라기 … [Read more...] about 우리는 더이상 이순신의 후예가 아니다
GPS와 구글: 지도 반출이 곧 매국이라고?
들어가며 지난 6월 ㅍㅍㅅㅅ에 기고한 구글의 지도반출 문제 관련 글이 포켓몬고 때문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고 국내 서비스 불가와 구글의 지도 반출 문제는 관련이 적은 얘기라는 게 코미디(...). 지금 보니 페북 공유가 3000건을 바라보고 있다. 글에 대해서는 악평 일색이다. "글쓴이 색히가 국가 안보는 똥으로 보고 구글 편만 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절반은 인정한다. 난 어쩌면 저 글에서 은연중 구글 편을 들었을지도 모른다. 글은 원래 글쓴이가 옳다고 생각하는 … [Read more...] about GPS와 구글: 지도 반출이 곧 매국이라고?
대북제재로 정말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 이 글은 뉴욕 타임즈에 실린 「Can Sanctions Make North Korea Budge?」를 번역한 글입니다. 북한 정권은 자국민 2천5백만 명을 잔혹하게 억압하며 통치해 왔고 핵무기 개발에 몰두해 왔으며, 언젠가 미국 본토에 다다를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북한에 제재를 부과한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 가한 일련의 제재가 단지 징벌적 차원을 넘어 전략적으로도 효과가 있느냐는 문제에 관해서는 … [Read more...] about 대북제재로 정말 북한을 바꿀 수 있을까?
사드, 잃을 것이 명백한 게임
대체 뭣이 중한디 사드에 관해 물어야 할 질문은 오직 하나뿐이다. "사드는 북핵 억지에 유용한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할 것이면 소용이 없다.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북핵을 무력화할 수 있는가? 왜 이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가? 사드에 대한 어떤 문헌을 읽어 보더라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나 명확하다. 사드는 고도 40km 이상의 고고도에서 종말 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그 사거리는 200km 안팎이고, 총 48발을 보유하고 … [Read more...] about 사드, 잃을 것이 명백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