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달 남았습니다.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는 담도암 말기였다.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경과는 대체로 두 가지로 갈리는데, 멀쩡히 삶을 영위하다가 갑자기 진행된 암이 발견되어 급하고 격한 투병 후에 죽어가는 경우와 적당한 초기에 발견되어서 몇 년간 배를 열고 닫으며 그때마다 혹여나 하는 희망과 역시나 하는 좌절을 겪으며 도로 꿰매진 배를 바라보고, 바뀌어가는 항암제와 항구토제와 기타 먹어야 하는 역한 약을 밥보다도 더 많이 삼키다가 결국 병원과 진행된 암에 시들어져 버리는 … [Read more...] about 죽음에 관하여
의학
암의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운?
암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DNA의 무작위적인 돌연변이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 킴멜 암센터(Johns Hopkins Kimmel Cancer Center)의 연구자들은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의 2/3 정도가 나쁜 운(bad luck), 즉 다시 말해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암이 생기는 원인을 크게 분류한다면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그리고 무작위적인 … [Read more...] about 암의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운?
메르스 사태: 투명한 정보 공개가 괴담을 잡는다
Q1. 정보 공개는 필요했을까? A1. 그렇다. 초기에는 분명 필요한 일이었다. “전세계에서 죽은 사람이 500명인데,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죽겠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더 이상 이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정부는 요행에 기대기보다는 초기에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했다. 어느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는지, 그 환자가 어느 병원을 방문했고, 어느 병원에서 진단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야, 자연스레 국민들이 그곳에 가는 것 피하고, 그래야 확산을 막을 수 … [Read more...] about 메르스 사태: 투명한 정보 공개가 괴담을 잡는다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보건당국의 민낯
Q1. 정부는 초기에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 A1. 전염병이라는 엄중한 이슈를 요행에 기댔다. 메르스에 대한 보건 당국의 초기 태도는 3차 감염 환자가 없기를 바라는 "요행"에 기대고 있는 듯해 보인다. 3차 감염 환자 발생은 현재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사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지금과 같은 의심 환자 격리로 사태 해결을 기대할 수 없음을 의미하므로, "절대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라고 철저히 믿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염병 발생은 요행에 기댈 일이 아니다. 첫 환자 발생 … [Read more...] about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보건당국의 민낯
메르스, 무엇이 정말 괴담인가
Q1. 메르스가 별 거 아니라던데요? A1. 사람 죽는 문제에 그런 거 없다 일부 의료인 중에서는 결핵은 해마다 2~3 천명, 폐렴으로 1만명 죽는데 그에 비해 메르스는 별거 아닐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의사들이 언제부터 병의 경중을 사망자 수로 따지기 시작했지? 1년에 결핵, 폐렴으로 쓰여지는 의료 자원 (인력, 시설, 장비, 재정)이 얼마나 되는 줄 알고 그런 말을 할까? 게다가 나름 의사 생활 경험 짧지 않은데, 어떤 결핵 환자가 불과 3일만에 30명 넘는 다른 입원환자, 의료진, … [Read more...] about 메르스, 무엇이 정말 괴담인가
진짜 만병통치약은 멀리 있지 않다
당(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필요한 ATP를 합성하는데 가장 유용한 원료다. 우리 몸의 모든 생명 현상은 ATP 에너지에 의존한다. 하루 사용량은 무려 50킬로그램이나 된다. ATP↔ADP를 재생해 사용해서 잘 모르는 것이지 이렇게 많은 양을 먹어서 섭취해야 한다면 끔찍할 것이다. ATP는 단 2분만 고갈되어도 생명이 위험해진다. 모든 생명 활동이 마비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몸에서 포도당이 시급하면 지방, 탄수화물 가리지 않고 가져다 분해하면서 ATP를 생산하기 … [Read more...] about 진짜 만병통치약은 멀리 있지 않다
네이처 “한국의 메르스 유행은 범세계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
이 글은 Nature의 South Korean MERS outbreak is not a global threat를 번역한 글입니다. 중동 외 국가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번지고 있으나, 타 지역에서의 유행과 양상이 다르지는 않다. 세계가 한국에서 중동 외 국가 중 가장 큰 메르스가 번짐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30명이 감염되었으며 2명은 사망했다. 학교 수백 곳이 휴업 중이다. 원인이 된 메르스-CoV 코로나바이러스는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 [Read more...] about 네이처 “한국의 메르스 유행은 범세계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
박원순의 왜곡과 청와대의 무능함: 메르스 공포를 부추기는 이들
"저는 지금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워낙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해서 서울시는 금일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중략)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의사로서 5월29일부터 증상이 시작됐고 5월30일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위험에 노출되게 됐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6월 4일 기자회견 중 6월 4일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 의사가 … [Read more...] about 박원순의 왜곡과 청와대의 무능함: 메르스 공포를 부추기는 이들
메르스 – 낙타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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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적, 생리기간의 고통을 줄이는 8가지 키워드
남자들은 생리를 굉장히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생리통은 거의 지옥과 같은 통증을 동반한다. 그것이 하루도 아니고 며칠을 간다. 아래 “남자가 생리를 한다면?” 영상을 참조하자. 영상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여자들이 겪는 생리기간은 단순한 호르몬 변화의 문제가 아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생리기간 동안에 신경 쓰면 좋을 10가지를 소개한다. 1. 약: 신뢰하되 과용하지는 말자 일단 약은 생리통에 쓰이는 이부프로펜계열의 진통제들은 비교적 효과와 … [Read more...] about 여성의 적, 생리기간의 고통을 줄이는 8가지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