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eman Journalism Lab의 「Saying “I can just Google it” and then actually Googling it are two different th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알아야 할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말해주죠. 전통적인 뉴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뉴스 회피자(news avoiders)”가 어떻게 소셜미디어나 검색 엔진 알고리즘으로부터 정보를 얻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한 인터뷰 참가자가 한 말입니다. … [Read more...] about 뉴스 회피자들은 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언론
지선 승리하자 ‘문재인 독선’ 운운하는 조선일보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다음 날, 조선일보는 ‘입법·행정·사법에 지방 권력까지 쥔 문 정권, 독선 경계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로 확실히 원내 1당 자리를 굳혔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말 이런 성적표를 받을 정도로 국정을 잘 운영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선거 승리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로 ‘일자리 늘리기’, ‘복지 확대’, ‘최저임금 인상’,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을 꼽습니다. 도대체 왜 일자리를 … [Read more...] about 지선 승리하자 ‘문재인 독선’ 운운하는 조선일보
매일 아침 출근길에 종이 신문을 읽는 이유
매일 아침 출근길, 문을 열고 나오면서 신문을 집어 듭니다. 어제와 같은 하루가 다시 시작된다고 느낄 때쯤 오늘 자 신문 1면이 어제와 다른 사실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요즘 20대의 취향이라고는 보기 힘들게 ‘종이 신문’ 애독자입니다. 제 ‘종이 신문’에 대한 사랑은 대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생 50% 할인’이라는 꽤나 식상하지만, 혹하게 되는 할인 마케팅에 유혹되고만 독자입니다. 간혹, 집에서 아버지가 보는 신문에 기웃거려본 적은 있지만 저의 … [Read more...] about 매일 아침 출근길에 종이 신문을 읽는 이유
인터넷에서 긴 글은 안 통한다?
꼬리 밟힐 만큼 업계 내 팩트에 강함을 드러내며 전문가인 척하는 지루하게 긴 글 에픽하기, 〈Born Hater〉 중 버벌진트 부분 인터넷에서는 긴 글이 통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다. 이 믿음은 업계 전방위적으로 존재한다. 카드뉴스는 기존 미디어가 뉴미디어 흐름에 맞추기 위해 만드는 콘텐츠의 상징이 되었다. 버즈피드와 피키캐스트는 움짤과 짧은 글을 섞어서 만드는 콘텐츠로, 각국 뉴미디어 중 최고의 트래픽을 만들고 있다. 가장 트렌디한 SNS인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짧은 비디오를 … [Read more...] about 인터넷에서 긴 글은 안 통한다?
기자니까, 여자니까
※ 한국여기자협회가 펴내는 《여기자》 제26호에 실린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의 칼럼입니다. 1990년대 초중반, 나는 경제기획원(지금의 기획재정부)을 출입하는 엄마 기자였다. 당시엔 정부 정책의 사회적 파급력이 지금보다 컸고, 그 중에서도 거시정책과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원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그만큼 굵직한 기사거리가 많았다. 새벽부터 밤까지 불꽃 튀는 취재경쟁을 치르고 퇴근 후엔 엄마 손길이 절실한 아이를 돌봐야 하니 ‘기사거리와 무관한 모임은 사치’라고 … [Read more...] about 기자니까, 여자니까
조중동 신문 1면으로 본 ‘남북정상회담’ 보도 행태
2018년 4월 27일은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진 아침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일명 조중동은 어떻게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했는지 살펴봤습니다. 핵이 남북정상회담의 모든 것이라 말하는 조중동 조선일보 “25년을 끌어왔다, 북핵 마침표 찍자” 중앙일보 “비핵화 여정.. 한반도 빅게임 시작됐다” 동아일보 “9시 30분 … [Read more...] about 조중동 신문 1면으로 본 ‘남북정상회담’ 보도 행태
MB에 쫓기던 MBC, MB를 쫓다
〈공범자들〉을 연출한 최승호, 그는 이제 MBC의 수장이 되어 뉴스데스크를 연출한다. 〈공범자들〉과 뉴스데스크는 한 사안을 공통으로 다룬다. 그것은 MB다. 스토리텔링에서 뉴스데스크와 〈공범자들〉은 닮았다. 스토리는 도입, 전개, 클라이맥스, 정리에 따라 전개된다. 우선 도입에서는 인물이 등장하고 그가 속한 시간과 장소가 드러난다. 이 정보는 작품 전체를 암시한다. 〈공범자들〉 도입은 다음 내레이션으로 집약된다. 새로운 권력이 등장했다. 그는 언론에 대해 전임자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 [Read more...] about MB에 쫓기던 MBC, MB를 쫓다
손석희의 푸념은 옳았을까?
한반도의 미세먼지가 언제부터 이렇게 심각한 수준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어느덧 미세먼지 예보와 그 건강 피해는 매우 중요한 일상 뉴스가 되었다. 이런저런 대책도 많이 제시된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는 그 어떤 대책도 흡족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한국은 전 세계적 환경 오염의 피해자,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 배출하는 대기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인식한다. 그러던 중 ‘비닐 대란’이 벌어졌다. 중국이 재활용품 수입량을 줄이자 국내의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비닐을 수거하지 않겠다고 … [Read more...] about 손석희의 푸념은 옳았을까?
댓글 공작이란 게 말이죠
댓글이라는 게 말이죠… 1. 우선, 열혈 지지자 그룹 또는 정치 덕후(?)들이 댓글 작업에 나서는 것. 선진 정치 문화에 하등 도움 될 것은 없습니다만, 사실 여기에는 어떠한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댓글의 수위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이 적용될 수는 있겠지만, 그건 그게 ‘댓글 작업’이기 때문에 적용되는 죄는 아니죠. 2. 그게 이제 조직 수준으로 발전하면 문제가 되는 건데… 지난 대선 때의 ‘드루킹’이 이 경우겠죠. 우리 법이 … [Read more...] about 댓글 공작이란 게 말이죠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이유는?
네이버 댓글조작 혐의로 ‘드루킹’이 구속됐습니다. 이후 네이버에서 어떻게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생깁니다.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이유를 문답으로 풀어봤습니다. Q: 댓글 여론조작이 무엇인가요? A: 네이버 뉴스 기사 밑에는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댓글을 읽은 사람들은 ‘공감’ ‘비공감’ 버튼을 클릭할 수 있습니다. 공감이 많은 댓글일수록 상단에 노출됩니다. 댓글 여론조작은 원하는 댓글을 쓰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공감 숫자를 늘려 상단에 … [Read more...] about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