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했습니다. 태풍 솔릭은 제주를 거치면서 세력이 약화돼 예상보다 적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솔릭의 피해가 적자, 언론은 앞다퉈 호들갑을 떨었다는 네티즌의 일부 의견을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는 8월 24일 「역대급 태풍이라더니…빗나간 예보에 ‘허탈’ 의견도」라는 기사에서 “정부와 언론 등이 연일 경고와 함께 대책을 쏟아내면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많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일보》는 정작 언론이 어떻게 혼란을 키웠는지는 … [Read more...] about 태풍만 오면 기자들이 이곳에 모이는 이유는?
언론
전 페이스북이 선동과 날조 세계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가 왔다. 5월에 쓴 「많은 사람이 언론인에게 기대하는 생각은?」이라는 글에서도 언급했듯 요즘엔 페이스북보다 인스타 메시지가 더 많이 온다. 플랫폼이 기운다는 걸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번 메시지는 20대 후반의 남성분이 보냈지만 이번엔 10대 고등학생이었다. 경북에서 학교를 다니는 고3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경북이라고 하니 개인적으로 친근감이 생겼다. 학생은 몰랐겠지만 대구에서 근무할 당시 취재차 대구, 달성, 경산, 영천, 안동, … [Read more...] about 전 페이스북이 선동과 날조 세계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해요
텔레비전과 범죄의 관계
※ THE NEW YORKER의 「How to Fight Crime with Your Televis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인과 연구자들, 그리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사람들이 보는 것과 그들의 행동 사이의 관계를 걱정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영화였고, 다음은 텔레비전이었다가, 이제 그 대상은 비디오 게임이 되었습니다.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은 납 중독이 아이들의 지능을 낮추는 것만큼 공격적인 행동을 늘인다. 이 말은 2005년 힐러리 클린턴이 폭력적인 … [Read more...] about 텔레비전과 범죄의 관계
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 The economist에 기고된 「Concern about “sexualised” children often misses the point」을 번역한 글입니다. 1. 일본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하는 불편한 장면을 피해가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로리타 컴플렉스의 줄임말인 '로리콘'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하죠. 서브컬쳐 테마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의 섹스숍에서는 다양한 가슴 발달 단계의 실물 사이즈 소녀 인형을 공공연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가슴을 자랑하는 … [Read more...] about 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진실만을 찾는 앵커, 앤더슨 쿠퍼
ㅍㅍㅅㅅ 독자를 위해 얻어온 추가 10% 할인!(인증번호: nh8856) CNH Forum 2018 앤더슨 쿠퍼 내한 바로 신청하기 … [Read more...] about 진실만을 찾는 앵커, 앤더슨 쿠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앵커, 앤더슨 쿠퍼를 알아보자
아비규환의 대지진 현장에서 소년을 구해낸 언론인 2010년 1월,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아이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약탈과 폭동까지 일어난 수도 황무지 포르토프랭스에, 벽돌에 맞아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한 소년이 있었다. 위험천만한 상황, 한 백발의 남성이 나타나 그 소년을 안고 달렸다. 목숨을 걸고 아이를 구해낸 남자는 말했다. 이제 괜찮아. 그의 이름은 앤더슨 쿠퍼. 《PEOPLE》 지에서 가장 섹시한 언론인으로 꼽힌,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CNN의 간판 언론인이다. 그는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앵커, 앤더슨 쿠퍼를 알아보자
언론 보도만 보고 현실을 파악하려 들지 마세요
지난 2014년, '살인'을 키워드로 네이버에서 기사 검색을 해보면 살인사건 관련 보도는 무려 11만 8,289건이나 됩니다. 이는 그로부터 10년 전인 2005년, 같은 키워드로 네이버 기사 검색을 한 결과인 1만 990건에 비해 10.76배나 되는 기사량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살인사건 발생은 어땠을까요? 2005년 살인 전체 발생은 1,066(미수 554, 기수 512)건이었는데 2014년에는 938건(미수 572, 기수 366)입니다. 약 7%(기수의 경우 30% 정도) 감소한 셈이죠. … [Read more...] about 언론 보도만 보고 현실을 파악하려 들지 마세요
기획자가 TV 뉴스를 봐야 하는 이유
사실 보고서가 적은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저도 책을 통해서나 아티클을 통해 수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가 없기는 어렵습니다. 법인이 혼자 할 수 없는 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성격의 조직이란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어떻게든 수요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보고서는 보고서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보고서를 만들게 된 생각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일하시는 분은 대부분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산출물 그 자체보다는 그 사고를 한 사람의 생각이 더 가치를 지니죠. … [Read more...] about 기획자가 TV 뉴스를 봐야 하는 이유
뉴스 회피자들은 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 Nieman Journalism Lab의 「Saying “I can just Google it” and then actually Googling it are two different th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알아야 할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말해주죠. 전통적인 뉴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뉴스 회피자(news avoiders)”가 어떻게 소셜미디어나 검색 엔진 알고리즘으로부터 정보를 얻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한 인터뷰 참가자가 한 말입니다. … [Read more...] about 뉴스 회피자들은 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지선 승리하자 ‘문재인 독선’ 운운하는 조선일보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다음 날, 조선일보는 ‘입법·행정·사법에 지방 권력까지 쥔 문 정권, 독선 경계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로 확실히 원내 1당 자리를 굳혔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말 이런 성적표를 받을 정도로 국정을 잘 운영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선거 승리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로 ‘일자리 늘리기’, ‘복지 확대’, ‘최저임금 인상’,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을 꼽습니다. 도대체 왜 일자리를 … [Read more...] about 지선 승리하자 ‘문재인 독선’ 운운하는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