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이재명이 언론 기사에 등장하면 의심부터 하게 된다. 이 기사 「경기도, 아주대병원에 전국 첫 24시간 '닥터헬기' 배치」도 그렇다. 이 기사의 진실을 말씀드리겠다. 협약에 따라 도는 내년에 예산 51억 원을 들여 24시간 상시운영이 가능한 닥터헬기를 도입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한다. 이거 이재명이 도입한 걸까? 아니다. 경기도나 이재명이 아니라 보건복지부가 한 것이다. 이미 지난 5월에 복지부가 경기도를 닥터헬기 도입 대상으로 결정하고 실무절차에 착수했다. 복지부 보도자료 보면 … [Read more...] about 닥터헬기를 경기도가 지원? 실상은 복지부가 도입해 지자체에 제공한 것이다
언론
‘비콥’의 사례로 보는 거짓 통계에 속지 않는 법
모든 사회현상에는 유행이 있고, 한국 사회는 유독 유행에 민감한 편이라고들 한다. 특히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도입부터 하고 보는 일이 적지 않다. 개발협력계나 CSR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민간단체 B랩(B Lab)이란 곳에서 만든 B코퍼레이션(B Corporation, 이하 비콥)이라는 인증이 있다. 미국 상법에서는 일반적인 주식회사를 C코퍼레이션(C Corporation)이라고 부르는데, C 대신에 베네핏(Benefit)의 B를 … [Read more...] about ‘비콥’의 사례로 보는 거짓 통계에 속지 않는 법
왜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떠나 다른 곳에서 뉴스를 받을까요?
※ Nieman Journalism Lab의 「From “uncool uncle” to “fun” “best friend”: Why people are turning from Facebook to… other Facebook-owned things for news」를 번역한 글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받는 사람들은 더는 증가하지 않습니다. 여러 조사와 아마 당신 자신의 경험은 이 주장이 사실임을 말해줍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어린 사람들이 뉴스를 보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 [Read more...] about 왜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떠나 다른 곳에서 뉴스를 받을까요?
가짜와 진짜 사이, ‘비진실 뉴스’도 많다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해서 다 진짜뉴스인 것은 아닙니다. 경향신문 편집국장과 편집인,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김지영(65) 동양대 초빙교수가 지난 24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의 언론윤리 특강에서 ‘진실하지 못한 뉴스’가 넘쳐나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가짜뉴스와 진짜뉴스 그리고 비진실 뉴스’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의도적인 허위조작정보를 말하는 ‘가짜뉴스(fake news)’ 외에 광고성 기사 등 ‘비진실 뉴스’를 구별해 내는 안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 [Read more...] about 가짜와 진짜 사이, ‘비진실 뉴스’도 많다
현직 고시원 총무가 말하는 고시원 업계 비리 실태
나는 4년 경력 고시원 총무다. 4년을 쭉 한 군데서 일한 건 아니고 여러 곳에서 일했다. 최근에 뉴스들을 봤겠지만, 지난 9일 새벽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2009년 소방법 개정 이후 지은 고시원은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만 영업이 가능한데, 이곳은 법 개정 전에 지은 노후 고시원이라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단다. 고시원은 전국에 1만 2,000여 곳으로 이 중 5,840여 곳이 서울에 있고, 서울만 따져 … [Read more...] about 현직 고시원 총무가 말하는 고시원 업계 비리 실태
소심이가 낯선 사람에게 하소연해 취업한 이야기
눈물 어린 내 취업기 대학 졸업을 대여섯 달 앞두고, 어떤 기업에 취직할까 알아봤더니 갈 수 있는 곳이 아무 데도 없었다. 가능성이 작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원 자체가 불가능했다. 내 졸업 학점은 2.75, 정치외교학과 단일 전공, 토익 점수 없음, 자격증은 딸랑 운전면허증, 인턴 혹은 대외활동 경험도 전혀 없었다. 당시 기업들은 학점 3.0 이상만 입사 지원이 가능했으며, 상경대 전공을 수료했어야 했다. 학점을 안 보는 특수 직무는 전공과 자격증을 따졌다.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이란 … [Read more...] about 소심이가 낯선 사람에게 하소연해 취업한 이야기
뉴스의 미래
※ 지난 5월, 블룸버그(Bloomberg) 편집장 존 미켈스웨이트(John Micklethwait)가 쓴 「The Future of News」를 번역한 글입니다. 4월 28일, 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있는 대신 흥미로운 밤을 보냈습니다. 보통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대통령은 단장이 속해있는 언론사의 편집장 옆에 앉죠. 이 영광은 저한테 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다시 한번 주요 언론사를 무시하기로 하며 2년 연속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지 … [Read more...] about 뉴스의 미래
지구는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이를 가장 중요한 소식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 워싱턴포스트의 미디어 칼럼니스트 Margaret Sullivan이 작성한 「The planet is on a fast path to destruction. The media must cover this like it’s the only story that matters.」을 번역한 글입니다. 한 주 내내 좋지 않은 뉴스를 받아 본 사람들에게 UN의 기후변화 보고서는 다소 먼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교육을 받은 제 지인은 말했죠. 기후 변화에 대해 들어보긴 … [Read more...] about 지구는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이를 가장 중요한 소식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독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재정의가 필요한 요즘의 저널리즘 저널리즘의 사전적 의미는 이러하다. 활자나 전파를 매체로 하는 보도나 그 밖의 전달 활동, 또는 그 사업.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저널리즘이라는 말의 뜻은 넓고 좁은 갖가지 의미가 있어 반드시 일정하지는 않다. 저널리즘의 뜻은 점점 변한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시작된 모바일 사회와, 이에 발맞춰 빠르게 발전한 광대역 인터넷 덕분에 기존 저널리즘의 구성원이던 신문과 방송은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매체가 대중을 향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내보내던 양상에서 … [Read more...] about 독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다? 정답률은 58%에 그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1위 유튜브(78.6%), 2위 네이버(57.5%), 3위 페이스북(35.7%), 4위 카카오톡(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소셜미디어 강자인 페이스북과 엄청난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며 20대 83.3%, … [Read more...] about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다? 정답률은 58%에 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