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ew York Times의 「How to Prevent Smart People From Spreading Dumb Ideas」를 번역한 글입니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가짜뉴스’ 현상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은 소셜미디어 피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릅니다. 교육이나 경제 수준, 나이, 인종, 정치적 성향, 성별과 상관없이 이런 무지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심지어 매우 똑똑한 사람들도 바보 같은 아이디어가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는 것을 걸러내기는커녕 … [Read more...] about 똑똑한 사람들이 바보 같은 아이디어를 퍼뜨리는 것을 막는 몇 가지 방법
언론
그 기사는 돈 받고 쓴 것이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사고가 나기 전까지 대다수 일본인은 원전의 안전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원자력 프로파간다(선전)’의 영향이 컸다. 일본의 2대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株式会社博報堂)에서 18년간 영업 담당으로 일했던 혼마 류(56)는 2017년 국내에 번역된 『원전 프로파간다: 안전신화의 불편한 진실』에서 여론 조작의 실상을 폭로했다. 혼마에 따르면 도쿄전력 등 원전을 운영하는 9개 전력회사는 1970년대부터 후쿠시마 참사 무렵까지 원자력 홍보를 위해 약 2조 4,000억 엔(약 … [Read more...] about 그 기사는 돈 받고 쓴 것이었다
어느 언론에 미투를 고백할까
미투를 고백하기에 가장 적절한 언론은 어디일까. 결과로 보면 그 언론은 한 곳으로 모아졌다. JTBC다. 서지현, 김지은, 최영미, 엄지영 씨는 모두 JTBC 뉴스룸을 택했다. 김지은 씨는 뉴스룸에 출연해서 이런 말을 했다, 방송을 통해 안전을 보장받고 국민이 자신을 지켜주면 좋겠다고. 절박한 개인이 기본적인 생명권을 보호받고자 찾아가는 곳이 공영방송도 아닌 JTBC라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우리 사회 미디어 지형에서 JTBC가 자리 잡은 지점을 생각해보게 한다. JTBC는 어떻게 자신을 … [Read more...] about 어느 언론에 미투를 고백할까
아시아 국가들에서 가짜 뉴스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포인터에 실린 「In East and Southeast Asia, misinformation is a visible and growing concern」을 번역한 글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람들의 믿음과 의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공적인 정보 공간을 통제하고 조작하려는 시도는 새롭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호도하는 선전이나, 흥밋거리에 불과한 정보, 지나친 과장, 만들어진 뉴스나 잘못된 메시지들은 오랫동안 정치 지도자들이나 당파적인 집단, 몇 미디어 채널, 종교적 … [Read more...] about 아시아 국가들에서 가짜 뉴스에 대한 걱정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BBC 기자, 한국 언론은 내 기사를 공정하게 번역해달라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이 한국 언론의 외신 오역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3월 18일 로라 비커 기자는 본인의 트위터에 ‘한국 언론은 제 기사를 공정하게 번역해달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로라 비커 기자는 ‘자신의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우익 역사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리영희-신영복 존경하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로라 비커 기자는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진 BBC 한국 특파원입니다. 도대체 로라 … [Read more...] about BBC 기자, 한국 언론은 내 기사를 공정하게 번역해달라
두 달 동안 신문에서만 뉴스를 받아본 결과 알게 된 사실들
※ The New York Times의 「For Two Months, I Got My News From Print Newspapers. Here’s What I Learned.」를 번역한 글입니다. 플로리다주 고교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을 때 내가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에서 알림이 울렸습니다. 몇 달 전에 뉴스 알림을 모두 꺼두었음에도 여전히 중요한 소식들은 이를 빠져나갈 길을 찾아내 제게 당도했죠. 하지만 그 후 24시간 동안 나는 그 총격 사건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듣지 … [Read more...] about 두 달 동안 신문에서만 뉴스를 받아본 결과 알게 된 사실들
잘못된 ‘성범죄 보도’도 범죄다
2017년에 한샘, 현대카드, 씨티은행, 하나투어 등에서 성추행 파문이 일었다. 일부 언론은 ‘꽃뱀,’ ‘무고죄,’ ‘무혐의’라는 단어를 붙여 가해자 시각에서 보도하거나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일명 ‘꽃뱀 몰이’다. 《동아일보》는 2017년 11월 6일 기사에 ‘한샘 이어 현대카드도 사내 성폭행 논란…“너가 침대에서 잔 게 문제”’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런 보도는 가해자인 남성을 억울한 피해자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러나 ‘무혐의’는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신고 후 증거불충분 … [Read more...] about 잘못된 ‘성범죄 보도’도 범죄다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 이 글은 The Economist의 ‘Daily chart: Young people and free spee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젊은이는 흔히 중장년층보다 이상적이고 진보적인 편입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는 사회혁명을 주도해 서구 국가에 진보적인 가치를 퍼뜨렸습니다. 당시엔 사치라고 여겨졌던 문제들, 가령 성별이나 인종 간 평등은 이제 대다수 부유한 국가에서 사회적 규범이 되었습니다. 설령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도 젊은 세대는 여전히 그와 같은 가치를 지지합니다. … [Read more...] about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반만 기획하고, 반은 여백으로”
요즘 예능PD가 대세다. MBC 〈무한도전〉에 김태호 PD가 있다면, KBS 〈1박2일〉에 나영석 PD가 있었다. 그는 2013년에 돌연 KBS에 사표를 던지고 CJ E&M으로 이직했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 등 프로그램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스타 PD가 됐다. 10월 30일, 쌀쌀한 날씨에도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세명대 민송아트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나영석 PD의 특강을 듣기 위해 각지에서 PD 지망생들이 왔다. 나 PD는 … [Read more...] about “반만 기획하고, 반은 여백으로”
평창올림픽 보도, 최악의 ‘기레기’는?
평창올림픽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정확한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사가 있는가 하면, 오보를 내보내는 곳도 있습니다. 2월 10일 노컷뉴스는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을 호구로 생각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북한 응원단과 김여정을 추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론은 노컷뉴스의 오보였습니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이며 노컷뉴스는 … [Read more...] about 평창올림픽 보도, 최악의 ‘기레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