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조선일보 토요판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글 제목은 "잘생긴 내 친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잘 생긴 내 친구에 대한 내용. 얼마 전 “간장 두 종지”라는 칼럼으로 조선일보 인근 중국집 일대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인당 간장 한 종지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에 대한 때아닌 토론을 이끌었던 한현우 주말뉴스부장의 글이었다. “대학 입학시험 명칭이 학력고사이던 1980년대 어느 날, 학력고사가 끝난 뒤 서울 P고와 S여고 3학년 학생들끼리 ‘교팅’이라는 것을 했다. … 서울 시내 모든 … [Read more...] about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망각되는 언론의 책임에 대해
언론
일베에 놀아난 연합뉴스의 오보: 세월호 유니코드마저 일베의 장난질에 당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유니코드 국제표준문자 광고후원을 통해 사실상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고 있다. 아마도 4월 20일에서 21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연합뉴스는 기사를 통해 세월호 리본이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문자(Adopted Characters)'로 등재됐다", "한번 채택 문자로 등록되면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보도한 것. 연합뉴스 발이니 당연히 모든 언론이 … [Read more...] about 일베에 놀아난 연합뉴스의 오보: 세월호 유니코드마저 일베의 장난질에 당했다
미국인들은 페이스북보다 레딧을 더 신뢰한다
※ American Press Institute에 게재된 "How people decide what news to trust on digital platforms and social media"를 번역·정리한 글입니다. 미국인들이 페이스북에서 접하는 뉴스보다 레딧에서 접하는 뉴스를 더 신뢰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는 레딧의 공동 설립자, 알렉시스 오해니언이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표본집단의 성격이나 크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긴 하지만, 위 기사의 내용을 적당히 … [Read more...] about 미국인들은 페이스북보다 레딧을 더 신뢰한다
SNS 시대 뉴스 콘텐츠의 유통 전략
여러분이 종합지처럼 다양한 콘텐츠 주제를 다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새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면 페이지 하나로 모든 콘텐츠 주제를 아우르는 게 맞을까요? 종합 vs. 전문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관련해서 가장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곳을 꼽으라면 종합 스포츠지를 빼 놓을 순 없을 겁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영화, 방송, 연예인… 다루지 않는 주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런 종합스포츠지가 운영하는 페이지의 팬 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겁니다. … [Read more...] about SNS 시대 뉴스 콘텐츠의 유통 전략
그알싶 세월호 편을 보고
어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에 방영된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알싶 제작진이 독자적으로 오랫동안 추적, 탐사한 정보들을 내놓았다기보다는, 그간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온 여러 사람들의 작업을 재구성하여 '지상파 방송화'한 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런 기사들을 따라 읽어오지않은 내게는, 새로운 내용이 있었다. 1주기 무렵 세월호 사건의 법정 기록을 정리한 『세월호를 기록하다』를 읽고 몇 가지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었다. 일단 … [Read more...] about 그알싶 세월호 편을 보고
[바로잡습니다] 전광훈 목사 허위·비방 게시물을 수정합니다
최근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전광훈목사 허위의 비방게시물 삭제 바랍니다"였습니다. 이어 법률사무소 LOHAS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제 잘못을 크게 반성하며, 메일 내용을 공유합니다. 2014. 6. 15. 자 “서울 시민 다 돌았다” 전광훈 목사 8대 망언 모음에는 전광훈 목사에 대하여 ‘ 전광훈 목사 8대 망언 모음’ 이라는 제목하에 ‘1. 나를 위해 속옷을 내려야 신자’라고 소개하며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내신자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 아니다” 라는 문구가 … [Read more...] about [바로잡습니다] 전광훈 목사 허위·비방 게시물을 수정합니다
그들이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하는 법
Wired에 올라온 Andy Greenberg의 기사다. 이 글은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전세계의 다양한 언론 기관들이 어떻게 비밀을 유지하며 파나마 페이퍼를 분석하고 보도할 수 있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대단히 흥미롭고 재밌는 글이라 전문을 번역했다. 어제 링크했다시피, 국내에서는 뉴스타파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메가, 1.73기가, 2.6테라 Daniel Ellsberg가 펜타곤 페이퍼를 사진으로 복사해 유출하고 뉴욕 타임즈에 넘긴 1971년엔, 베트남 전쟁에 … [Read more...] about 그들이 파나마 페이퍼를 보도하는 법
미디어의 ‘생산성’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나는 미디어 운영을 시작한 지난 1년 8개월 동안 몇 번의 죄책감을 느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기자가 저널리즘 정신을 가지고, 소재에 집착하고, 연출과 편집에도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요했다. 그와 동시에 빠르게 일해 많이 만들어내라는 생산목표를 설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생산성을 강요하고 있었다. 심지어 미디어 운영의 본질은 언론이 아닌 제조업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언론의 측면에서 최소한의 정의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기대했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 [Read more...] about 미디어의 ‘생산성’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언론의 위기: 원인과 해법은?
'비전 없는' 언론사 떠나는 인재들...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려니 하면서도 마음이 뒤숭숭하다. 귀감이 되는 회사 선배가 조만간 벤처캐피탈로 떠난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이외에도 다른 분야에 젊음을 투자하기 위해 편집국을 떠나는 선배와 동기들이 눈에 보인다. 이제 막 2년차에 접어든 초짜 기자에 불과하지만 언론계의 '인력 공동화'를 깊이 체감하고 있다. 기자협회보도 얼마 전 1~5년차 주니어 기자들의 이탈 분위기를 보도했다('채 피워보지 못한 기자의 꿈, 절망에 짓눌려 내려놓다'). 내용을 … [Read more...] about 언론의 위기: 원인과 해법은?
미디어의 진화? 허핑턴포스트 VS 버즈피드 비교분석
지난 글(공유를 부르는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법)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페이스북 기준 현시점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는 콘텐츠 사업자는 버즈피드 혹은 허핑턴포스트입니다. (약간 엎치락뒤치락하는 분위기. 관련 레포트 참고 1, 참고 2) 그리고 아시다시피, 버즈피드는 허핑턴포스트가 만들었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겠죠? 디지털 시대, 미디어의 진화 혹은 미래에 있어 버즈피드, 허핑턴포스트 두 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강조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들어와 봅시다. ㅍㅍㅅㅅ, 위키트리와 … [Read more...] about 미디어의 진화? 허핑턴포스트 VS 버즈피드 비교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