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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디스패치의 포스팅 ‘저널리즘’

2016년 5월 21일 by 이승한

출처: 디스패치
출처: 디스패치

유상무에 대한 내 감정이 몹시 안 좋다는 걸 전제로 하는 이야기인데, 디스패치의 유상무 여자친구 A씨와의 인터뷰와 유상무-A씨간 주고 받은 문자 내역 포스팅이(보도가 아니므로 포스팅이라 하겠음) 공익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다.

이미 유상무의 주장과 달리 신고자 B씨가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이다. 심지어 B씨가 여자친구인가 여부는 제대로 된 논점도 아니다. 만에 하나 설령 신고자 B씨가 여자친구였다 해도 상대의 동의 없이 이뤄진 성행위는 강간이다. 이건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부나 연인 사이라도 각 개인이 상대에게 종속되지 않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지닌다는 것은 1980년대부터 천천히 시대의 상식이 되어갔고, 이에 따라 한국에선 2009년 부산지법, 2013년 대법에서 부부 사이의 강간을 인정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유상무의 여자친구 A씨를 인터뷰하고 A씨와 유상무가 서로 주고 받은 사적인 메시지를 공개하는 행위가 “유상무라는 사람은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를 공공연하게 전시해서 망신을 주는 것 외에 어떤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가? 기사에 공익적 기능이 있긴 있는가?

정 ‘유상무가 거짓말을 하고 있냐 아니냐’가 진실공방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의 중요변수라 생각해 알려야 한다 판단했다면 그냥 “취재 결과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취재원을 확보했으며, 두 사람이 연애 중이라고 믿을 충분한 증거도 확인했다” 정도만 보도했어도 됐을 것이다.

우리는 유상무가 나쁜 사람이라서 이 사건을 주시하는 게 아니다. 그가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를 떠나, 실질적으로 범죄가 일어났는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 이 사건을 주시하는 것이다. 주고 받은 문자 내용 같은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해서 게시물(그런 건 뉴스가 아니므로)의 자극도를 높이는 디스패치의 행태를 저널리즘이라고 말하면 안된다.

원문: 이승한님의 페이스북

Filed Under: 언론,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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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까지 말을 못해 주변의 걱정을 사다가 TV 자막을 짚어가며 말문을 텄다. "넌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TV만 보고 있니"라는 핀잔을 20년 듣다가 TV 칼럼니스트가 되어 밥벌이를 한지 8년 차. 이름의 유사성 때문에 종종 리수령으로 오인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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