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JTBC 뉴스룸의 단독 보도로 시작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정국이 어느덧 한 달째를 맞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상식을 벗어난 사실들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황당함, 좌절감 그리고 분노 속에서 지난 한 달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백만 명의 시민들의 모습은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잘못된 현실을 바꾸어 내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들의 마음속에 숨길 수 없는 감정 중 … [Read more...] about 스노든은 남았지만 손석희는 사라져야 한다
언론
버즈피드는 트위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1. 버즈피드, 페이스북을 떠나 3번째 대선 토론 라이브 방송을 트위터에서 진행 트위터 주식이 최근 바닥을 치고 있지요.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들만 주로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소식은 개인적으로 향후 트위터 인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미디어의 선두주자로 칭송받았던 페이스북의 페르소나 '버즈피드'가 11월 8일 뉴욕에서 있던 3차 대선 토론 때 페이스북을 떠나 트위터를 통해 다양한 대선 관련 트윗 피드를 활용하여 라이브 방송을 … [Read more...] about 버즈피드는 트위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
오랜 기간 우리는 언론, 방송 등에서 하는 이야기를 공익적인 정보라고 여기며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여 왔다.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등장한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이고, 다음날 신문은 그 정보를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하며 증폭시켜왔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다음날 점심시간의 화두가 되고,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입에서 입으로 반복되며 그것은 관념처럼 뿌리 깊게 자리 내렸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믿고 형성된 관념 중 실제로 검증된 것들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
언론의 무지가 ‘노인 빈곤’을 키운다
'노인 비정규직 일자리'는 '대안'이다 입법보좌진 강의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한국 정치의 문제점 중 하나로 '반대, 문제 제기 중심'의 접근은 많지만 '대안,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은 문제 제기 및 폭로 중심의 접근을 충분히 하고 그것에 ‘약간 덧붙이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이들 양자는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과 접근방법 자체를 달리하게 된다. 둘은 이질적이다. 연합뉴스는 언론사에 기사를 공급하는 도매 매체이다. 특히 기삿거리가 … [Read more...] about 언론의 무지가 ‘노인 빈곤’을 키운다
기사 ‘오답’ 피하기 첫 걸음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100% 객관은 없지만 100% 주관도 없습니다. 원빈과 정우성 가운데 누가 더 미남인지 따지는 건 취향 문제. 이 둘을 유해진과 비교하는 건 또 다른 접근법입니다. 기사 역시 마찬가지. 서로 다른 기사를 좋다고 할 수는 있지만 못 쓴 건 못 쓴 겁니다. 이 현직 기자 말씀을 믿으세요. (잘난 체하자면) 저희 회사에서 2년 동안 수습(신입) 기자 채용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냈던 몸. 대학생 인턴 기자 멘토 구실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아래 기사처럼 쓰면 … [Read more...] about 기사 ‘오답’ 피하기 첫 걸음
JTBC가 열어젖힌 포문, 홍석현의 새로운 그림
곧 터져 나올 신나는 기사와 글들을 두근두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조금 무섭다. JTBC의 춤사위 한 번에 세월호, 백남기 등의 키워드에 분노해 오던 진보적이라는 인사들이 축제 분위기인 양 신나게 씹어대며 급격한 감정승화를 경험하고 있고, 미디어는 포문을 열었다. 밉고 원망스럽던 대통령은 갑자기 허수아비가 됐고, 간만에 풍자와 해학으로 속 시원한 나라가 됐다. JTBC의 춤사위 한 번에. 나는 작년에 본, 홍석현 씨가 경희대에서 했던 예전 발언이 매우 … [Read more...] about JTBC가 열어젖힌 포문, 홍석현의 새로운 그림
여성 임원에게서만 ‘섬세함’을 찾는 신문 기사들
1. "한성숙 네이버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는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또 들어갔다, 그놈의 '섬세함.' 2. 구글에서 '차기' '임명' '섬세함'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등장하는 기사들은 대개 여성임원의 임명 소식이다. 대규모 조직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것도 아니고... 섬세함을 기준으로 남성 임원을 뽑는 게 아니면 여성 임원도 섬세함으로 뽑는 게 아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일에 미친 사람을 뽑는 것일 뿐. 물론 … [Read more...] about 여성 임원에게서만 ‘섬세함’을 찾는 신문 기사들
IT플랫폼은 과연 대중의 의견을 좌지우지하는가?
'네이버 검색어 1위'가 영향력의 척도인 시대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포털이 마음먹고 어떤 사건을 살리거나, 어떤 사건을 무시하기로 결심할 경우, 이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 포털에 보이지 않는 사건에 과연 누가 관심을 보일 것인가? 세상의 정보를 유통하는 포털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지나치게 큰 것은 아닐까? IT의 본산인 미국의 경우를 보자. 트럼프와 클린턴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캠프의 자금도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성공에는 언론이 … [Read more...] about IT플랫폼은 과연 대중의 의견을 좌지우지하는가?
스타트업의 언론 접근 시 주의 경계령
사업을 하다 보면 우리가 마치 대단한 위치에 올라섰다(우리 아이템이 정말 대박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종적인지)라고 지대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몇몇 요인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이라고 생각 드는 것은 다양한 업체로부터 오는 제휴의 러브콜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언론 매체로부터 오는 각종 제안과 프로모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다지 언론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 믿지도 않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기사 내용에 대하여 일정 부분 의심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의 언론 접근 시 주의 경계령
트럼프는 정말 승리로 가는 길 위에 있는가
트럼프의 승리로 가는 길?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트럼프 대 클린턴이라는 대진표를 완성했다. 오랫동안 주류 정치인으로 활동해왔던 힐러리 클린턴은 신선함이 떨어지며 가식적이라는 이미지가 약점이다. 한편 다크호스로 화려하게 등장해 결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자리까지 따낸 도널드 트럼프는… 막말로 유명하다(...). 이런 구도가 짜여졌으면 보통은 클린턴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양당 전당대회 이후 클린턴이 앞서가는 건 사실이지만,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가 … [Read more...] about 트럼프는 정말 승리로 가는 길 위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