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습니다. 16일까지 밝혀진 정확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저가항공사 터미널에서 여성 2명이 김정남과 접촉. 김정남이 공항에서 고통을 호소해 병원 이송 도중 사망.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과 연루된 것으로 여겨지는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 한 명 체포.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4명의 남성도 찾고 있음. 북한 대사관, 김정남 부검장 방문. 2016년 2월 16일 … [Read more...] about 미인계에 독침 여성공작원까지, 너흰 80년대 수준이야
언론
한국 언론 사상 최고의 ‘쇼’
우리나라 기자들이 기레기 소리를 듣게 된 가장 본질적인 사건은 세월호였다. 그때는 사실 일선기자들은 좀 많이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현장 취재기자들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들이 꽤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편집 간부, 현장기자, 진보언론, 보수언론 가릴 것 없이 떼거지로 벌였던 한국언론사상 최고의 쇼가 있었다. 참여정부의 '취재선진화방안' 사태였다. 어떤 사안에 대해 한국 언론계가 이렇게 일치단결하여 벌떼같이 들고 일어났던 것은 우리나라에 언론이라는 것이 등장한 이후 최초의 일이며, 앞으로도 … [Read more...] about 한국 언론 사상 최고의 ‘쇼’
언론의 외국인 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우리들은 잘 모르는 대상일수록 호기심과 불안감, 공포감을 갖는다. 복잡한 분석보다는 언론이나 대중 매체가 제시하는 단순한 그림만 보고 결론을 내리고 싶어한다. 단어만으로도 이국적인 '외국인'이 바로 이 예이며, 몇몇 언론들은 잘 팔리는 기사를 쓰기 위해 외국인 역시 인권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은 무시한 채 '외국인', '중국인', '외국인 불법 체류자'로 뭉뚱그려 외국인 혐오 감정을 부추긴다. '외국인'이 '내국민'의 안녕과 안전을 위협할 때 그 두려움과 공포감은 극에 달하기에 외국인에 의한 범죄와 … [Read more...] about 언론의 외국인 보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50억 투자를 받은 뉴미디어가 망한 이유
뉴미디어 기업을 스타트업처럼 취급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들은 기술을 가진 기업처럼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투자를 받는다. 그 투자를 통해 성장을 시켜서 더욱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circa는 이렇게 거대한 투자를 받고, 스타트업처럼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은 회사였다. 이 회사는 텀블러의 창업자인 데이빗 카프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서 무려 5백만 불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가 언론 시장을 정복하며 강력한 … [Read more...] about 50억 투자를 받은 뉴미디어가 망한 이유
무슨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것인가?
※ 편집자 주: JTBC의 정유라 체포 보도 과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것이 언론의 중요한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ㅍㅍㅅㅅ는 어제(1월 3일) 위 문제를 제기한 박상현 메디아티 이사의 글을 실었었고, 이에 대해 다양한 첨언과 반박의 글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발전적인 논쟁의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JTBC에서 정유라를 신고하고 보도한 것에 대해 시비가 일고 있다. 그 중 메디아티의 박상현 이사는 JTBC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매우 심각하게 … [Read more...] about 무슨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것인가?
보도윤리 논란에 선 JTBC, 어떻게 했었어야 할까?
※ 편집자 주: JTBC의 정유라 체포 보도 과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것이 언론의 중요한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ㅍㅍㅅㅅ는 어제(1월 3일) 위 문제를 제기한 박상현 메디아티 이사의 글을 실었었고, 이에 대해 다양한 첨언과 반박의 글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발전적인 논쟁의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이해의 충돌과 신뢰의 문제 Conflict of interest의 문제는 과학계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self-funding이 가능한 … [Read more...] about 보도윤리 논란에 선 JTBC, 어떻게 했었어야 할까?
2017년 1인 미디어에 찾아온 변화 5가지
1인 미디어, 1인 방송은 2016년을 맞이하여 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방송이라는 단어에서 전달되는 무게감은 이내 깃털 같은 가벼움으로 둔갑했으며, '이젠 나도 한 번쯤?'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의 시작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의 변화를 눈치챈 레거시 미디어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서면서 대중의 시간 뺏기 싸움을 시작했다. 변화의 쌍곡점에서 미디어사의 승부수는 2017년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1인 미디어의 소비는 10번에 걸친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엄청난 변화가 올 … [Read more...] about 2017년 1인 미디어에 찾아온 변화 5가지
JTBC가 열어젖힌 ‘마이너리티 리포트’
1. 나는 어제 JTBC가 언론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본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방송사가 보도 윤리를 어겼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도 윤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으로 보여서 사용하지 못할 뿐 이제까지 규범으로 여겨온 중요한 원칙 하나를 가볍게 던져 버렸다는 게 내 생각이다. 2. 정유라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JTBC 기자는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체포되는 장면을 촬영해서 보도했다. 이는 '기자는 사건을 … [Read more...] about JTBC가 열어젖힌 ‘마이너리티 리포트’
한국 언론은 급팽창했으나 부패는 줄어들지 않는다
호도 : 정교하게 왜곡된 기사로 사실관계를 흐리다 국어사전에는 언론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주요 단어를 규정하고 있다. 언론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언론사 언론을 담당하는 회사 언론기관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여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언론인 신문, 방송, 통신, 잡지 따위의 언론 기관에 관계하여 언론으로써 업(業)을 삼는 … [Read more...] about 한국 언론은 급팽창했으나 부패는 줄어들지 않는다
저널리즘 디지털 혁신 논의를 되짚기
많은 이들이 나보다 훨씬 치열하게 고민하는 ‘저널리즘의 디지털 혁신’ 논의에 관해서, 약간 기본 전제로 잡아야 할 구석을 짚어두고자 몇 가지 논의 사항을 남긴다. 모든 것의 제 1질문은, "굳이 그것을 왜 하는가"이다. 물어보자. 왜 저널리즘을 하는가? 민주사회적 기능? 유통업 성공? 아름다운 보도 솜씨 과시? 디지털 혁신을 저널리즘의 무엇을 위해 쓸 것인가? 시민참여의 질적 향상이라는 규범적 목표를 위해? 산업적 성공을 위해? 실력 뽐내기? 사실은 물론 모두 해당하고, 서로 상당 부분 … [Read more...] about 저널리즘 디지털 혁신 논의를 되짚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