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 3080(nvidia 3080) 사태가 용팔이의 멸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간 유통을 하던 용산 도매상인을 거치지 않고 에이수스(asus)를 비롯한 수입 총판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직판한 이유다. 사실 총판은 진작부터 이러고 싶었을 거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없이 유통되지만 수요가 공급을 넘는 일부 부품은 금번처럼 도매상들이 물품을 쌓아놓고 담합하며 장난질을 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총판이 욕먹는 사례도 많아지고. 용산이 내리막길을 걸은 건 하루 이틀 이야기도 … [Read more...] about 용팔이의 유래
스타트업 야매 감사보고서: 쿠팡은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사실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다. 숫자로 보이는 내용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 그런다고 안 하진 않을 거고. 알고, 보이고, 대충 추정 가능한 수준에서 써보련다(이거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쪽 비즈니스는 직간접 경험을 토대로 감사 보고서 외 시장 이야기도 첨부한다. 그쪽이 왜 쿠팡이 이렇게까지 몰렸는지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간에 다소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이해 바란다. 쿠팡은 김범석 대표가 2010년 창업한 회사다. 미국에서 유행하던 소셜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야매 감사보고서: 쿠팡은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까?
레드오션이라고? 다이슨 이전에도 청소기는 있었다
종종 이야기하지만 블루오션은 사실 말장난에 가깝다. 새롭게 뜨는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건 '잘하면 잘된다'는 이야기랑 별로 다를 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레드오션이 나쁘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요식업 폐업률이 얼마다, 수년 내 대부분이 망한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자들이 줄을 잇는다. 창업이 쉬워서? 프랜차이즈로 내면 전문지식 없이 간단하게 창업 가능하니까? 일정 부분은 맞지만 꼭 그래서만은 아니다. 놀랍게도 지난 10년간 요식업은 연평균 4.5%씩 성장해왔다. 11년도 … [Read more...] about 레드오션이라고? 다이슨 이전에도 청소기는 있었다
허리디스크와 재활 운동
이번 글의 주제는 디스크와 디스크 예방을 위한 운동이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두 발로 걷는 것을 택하면서 디스크(정확히는 추간판 탈출)의 위험을 안고 있다. 디스크는 잘못된 습관과 자세, 그리고 주변 근육의 약화로 인해 발병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근래 활동이 적고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빈도나 시간이 늘면서 그 젊은 사람들의 발병률이 늘고 있다. 우선 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이 어떤 것인지부터 알아보자. 추간판 탈출증 (위키피디아) 서울대학교 병원 강남 센터 … [Read more...] about 허리디스크와 재활 운동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
오랜 기간 우리는 언론, 방송 등에서 하는 이야기를 공익적인 정보라고 여기며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여 왔다.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등장한 전문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이고, 다음날 신문은 그 정보를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하며 증폭시켜왔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지면서 다음날 점심시간의 화두가 되고,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 입에서 입으로 반복되며 그것은 관념처럼 뿌리 깊게 자리 내렸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믿고 형성된 관념 중 실제로 검증된 것들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시대
부동산은 끝났어도 집은 남았다.
부득이하게 부동산(집)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이런저런 것들을 읽던 중 얼마전 새나님의 호평도 있고 해서 집어든 책. 부동산은 끝났다는 자극적인 제목인데 자산으로서의 부동산은 끝이 났고 주거의 중요성은 크게 남았다는 저자의 뜻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로, 20대 판자촌 철거반대 운동에 참여한 운동권 출신임과 동시에,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서울시정 도시사회연구부장과 청와대 국정과제 비서관, 국민경제 비서관, 사회정책 비서관등을 거쳐 환경부 차관까지 … [Read more...] about 부동산은 끝났어도 집은 남았다.
운동과 습관의 형성
최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관심은 항상 마음속에 부채의식처럼 존재했지만 실천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첫째로 습관의 형성이 어렵고, 둘째로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운동은 그 수행 과정보다 꾸준함을 갖는 게 너무도 어렵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시간의 확보'가 문제다. 삶의 우선순위와 항상 충돌하고 운동을 방해하는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운동을 즐기는 이들은 '적당히'가 없다. 운동에 올인한 사람이나 운동을 아예 하지 … [Read more...] about 운동과 습관의 형성
헬스의 정석
우리는 '운동' 이라는 말을 들으면 오래된 부채를 갚지 못하고 야반 도주한 채무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흡연자가 죄의식을 느끼며 담배를 피는 것처럼 많은 이들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쉽사리 꾸준한 실천에 나서지는 못한다. 사실 꾸준히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간헐적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을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넣어야하는 생활의 요소로 마주해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을 하여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도 크지 않다. 운동에 대한 막연한 통념은 운동이 건강을 지키기 … [Read more...] about 헬스의 정석
최저임금은 왜 올라가지 않는가
왜 우리나라의 알바 임금은 낮은가? 최저임금은 왜 올라가지 않는가? 우선 이 글은 정확한 데이터 없이 검증되지 않은 상상과 추정, 그리고 편향된 시각으로 쓰여짐을 밝혀둔다. 오래전부터 많이 대두된 화두 중 하나가 일본의 알바 임금은 높은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너무 낮다였다. 일본은 전업으로 아르바이트만 하는 이른바 '프리타족'이 생겨날만큼 알바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고임금을 받는데 우리나라는 왜 낮을까? 10여년 전만해도 일본이 경제적으로 더 우위에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는 막연한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은 왜 올라가지 않는가
진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란
지난 한달 가까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글과 책을 꾸준히 읽었다. 그 와중에 어느 방식을 택했던 일정 레벨에 도달한 각자 자기만의 방법과 노하우. 그에 따른 고집과 논쟁까지도 상당했는데 링크 되어 있는 블로그의 기사가 그런 내용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스스로에게 고찰하는 형태로 그간 공부한 것을 한번 더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10여년간 정착된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방식은 철저하게 보디빌더들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흔히 알려진 보디빌더들의 방식은 1rm(1번만 시도할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진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