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주위에서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저 사람은 자존감이 너무 높아서 별로야. 보통 이런 말을 쓰게 되는 경우는 누군가가 큰 자신감을 갖고,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단언하며,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할 때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모습은 '자존감이 너무 높아서' 나오는 모습이 아닙니다. 애초에 자존감이 너무 높다는 개념은 없거든요. 이는 자존감의 원리를 최초로 명확하게 규명한 학자로서 ‘자존감 개념의 아버지’로 불리는 너새니얼 브랜든이 … [Read more...] about 너무 자존감이 높아서 별로인 사람의 특징
생활
당신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
어찌 보면 인생은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게 되면 그 인생은 적어도 불행하진 않다. 그런데 내가 누구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그게 누구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조금은 편안해진다. 가령 누군가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 보이고 싶을 것이다. 부모에게 인정받거나, 남편 혹은 아내에게 사랑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자녀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 [Read more...] about 당신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
더 이상 쿨하지 않기로 했다
Hej, Välkommen 2016년 8월, 그토록 오고 싶었던 북유럽 스웨덴에 터를 잡았다. 한국은 한창 한 여름일 때 이곳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난생처음 보는 언어에 둘러싸이자 비로소 스웨덴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났다. 2년간의 낯선 곳에서의 항해. 항해의 목표는 이때까지 살아왔던 삶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사는 것이었다. 일명, 청개구리 같은 삶이라고 이름 붙였다. 어렸을 적 많이 들었던 청개구리 전래동화에서 청개구리는 무엇이든 부모님이 시키는 반대로 행한다. … [Read more...] about 더 이상 쿨하지 않기로 했다
잘하고 싶어서 안 했습니다
1. 지상 최대의 행복이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 게 전부였던 때가 있었다.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 그랬다. 학교 숙제가 아니라면 굳이 책을 들춰보는 일은 없었고, 라디오와 TV를 붙들고 살았다. 방학 때면 밤늦은 시간까지 TV와 라디오에 빠져 지냈다. 그 안에는 뭐든 다 있었다. 빛나는 스타도 있고, 가슴 설레는 로맨스도 있고, 짠내 나는 현실도 있었다. 작은 브라운관을 통해 지구 반대편 뉴욕 패션쇼의 백스테이지에도, 미슐랭 별 세 개의 레스토랑에도 갈 수 … [Read more...] about 잘하고 싶어서 안 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진짜 ‘긍정’의 힘
평소 생산성에 관심이 많은 덕분에 다양한 관련 영상들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그런 많은 영상 중에서도 특히 심리학 또는 뇌과학과 관련된 영상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 취향...) 오늘은 최근 본 영상 중 기존 당근 메일에 작성한 '한계를 이해하라'라는 글과 맥을 같이하는 내용을 발견하여 제 생각을 조금 더 보태어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계를 이해하라 '한계를 이해하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비슷한 … [Read more...] about 생산성을 높이는 진짜 ‘긍정’의 힘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 PSYCHE의 「The mathematical case against blaming people for their misfortune」을 번역한 글입니다. 미얀마에서 태어난 케니 차우는 1987년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2011년 해고될 때까지 보석상에서 다이아몬드를 가공했고, 그 돈으로 가족을 위한 집을 샀습니다. 해고된 그는 동생처럼 택시 운전사가 되기로 했고, 75만 달러(약 8억 4천만 원)를 대출받아 택시 면허를 구했습니다. 그는 개인택시를 몰 수 있게 … [Read more...] about 사람은 자신의 불운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할까요?
초밥이 먹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세요
생선초밥을 담는 접시입니다. 그런데 한쪽 다리가 없습니다. 초밥을 제대로 먹으려면 무언가로 접시 아래를 받쳐줘야 합니다. 그런데 핸드폰이 접시 다리로 딱 맞습니다. Balance Plate, 일명 '균형 접시'라는 스시 플레이트입니다. 노르웨이 수산물 협의회(Norwegian Seafood Council)는 고민이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75% 이상의 소비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식사 중 스마트폰이나 TV에 눈과 … [Read more...] about 초밥이 먹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세요
더 이상 행복을 찾지 않는 대신에
행복의 기원 어렸을 적부터 항상 행복에 관심이 컸다. 누군가 '너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라고 물으면, 항상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고 싶어'라고 대답하곤 했다. 그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지도 못하고 막연하게 행복한 삶을 꿈꿨다. 행복은 나에게 절대 선이었다. 인간이면 누구나 마땅히 추구할 권리. 고등학교 시절 윤리 교과서에서 만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했고, 나는 그가 주장한 목적론적 삶에 매료되었다. 행복은 실체가 없었지만, 삶에서 … [Read more...] about 더 이상 행복을 찾지 않는 대신에
문장은 짧게, 여운은 길게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은 문장의 길이다. 손톱깎이처럼 딱 자른다. 기계처럼 거침없이 끊는다. 한 문장이 한 줄 반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마침표를 소환한다. 퇴고할 때 대부분 하는 일은 문장을 끊어내는 일이다. 마침표를 찍고 또 찍는다.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여러 책을 읽었다. 또 글 잘 쓴다는 사람들의 책을 뒤졌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단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문장을 짧게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말 잘 … [Read more...] about 문장은 짧게, 여운은 길게
꾸준함을 이기는, 아주 짧은 집중의 힘
2021년 새해를 맞아서 많은 사람이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2월이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1월 1일 세운 목표를 향해 얼마나 잘 나아가고 있을까? 일부 사람은 새로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노력하고 있겠지만, 일부 사람은 벌써 지쳐서 2월이 된 지금도 ‘내일부터’라며 넌지시 자기변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작심삼일을 피하고자 각오해도 참 말처럼 쉽지 않았다. 꾸준함이 모든 것을 이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함정을 … [Read more...] about 꾸준함을 이기는, 아주 짧은 집중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