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 다닐 때, 사수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너는 반골 기질이 보여. 나는 너를 이해하지만, 네가 다른 사수와 팀을 만났을 때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되기도 해. 비난의 어조는 없었다. 악의 없이 깔끔했다. 다른 회사 사람들에겐 내가 반골로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꺼낸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조금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튀지 않으려고 나름 조심하며 지내왔기에 내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반골처럼 굴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수에게 그 말을 듣기 … [Read more...] about 싫존주의자 선언: 말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으니까
생활
웃자고 한 말? 무례함을 농담으로 포장하는 유형
일단 웃어넘기긴 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하니 열 받는단 말이지 대놓고 욕을 하는 건 아니라 반응하기도 애매하고, 묘하게 기분 상하는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들과 만나고 집에 오면 오물을 온몸에 뒤집어쓴 듯 기분이 찝찝해진다. 어쩐지 화를 내면 나만 속 좁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웃고 넘겼는데, 잠자기 전에 불쑥 기분 나쁜 감정이 올라와 욱하면 때는 이미 늦었다. 내게도 그런 친구가 있었다. 내가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온 날에 “너 그 머리 돈 주고 한 거 … [Read more...] about 웃자고 한 말? 무례함을 농담으로 포장하는 유형
의사결정의 문제: 나는 왜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가?
나는 왜 우유부단할까? 남들은 잘도 사고팔던데 나는 왜 무기력, 아니 무능력할까? 의사결정을 못 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사람들의 행태 분석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사지 못하는 이유 돈과 결단력이 없거나 모자라기 때문이다. 잘 아시다시피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 형성된다. 이때 수요(demand)는 구매력을 갖고 있으면서 사고자 하는 세력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는 소요(needs)가 … [Read more...] about 의사결정의 문제: 나는 왜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가?
작심삼일러도 해낼 수 있다! 시간 관리 잘하는 3가지 방법
인생 관리를 위해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으로 말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시간 관리다. 인생 관리는 시간 관리에서부터란 말도 있다.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준 책 『독서 천재가 된 홍팀장 』의 한 문단을 공유해본다. 하루라는 통장에 매일 8만 6,400원씩 입금된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날 다 쓰지 않으면 잔고도 안 쌓이는 통장이에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연히 100원도 안 남기고 다 쓰겠죠?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아침 우리에게는 8만 6400초라는 시간을 받습니다. 매일 … [Read more...] about 작심삼일러도 해낼 수 있다! 시간 관리 잘하는 3가지 방법
자존감과 함께 바닥에 붙어서
가끔 자존감이 바닥으로 꺼질 때 하는 생각. 이렇게 잘나고 유능한 친구도 자괴감을 느낀다니 어쩔 수 없나 보다. 유튜브 꾸준히 하고 있어요 :)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함께 보면 좋은 글 우리의 자존감이라는 것에 대하여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 ‘여행’이 꼭 필요한 이유 자존감을 나 혼자 키울 수 있을까? … [Read more...] about 자존감과 함께 바닥에 붙어서
식욕억제제를 먹었다
한창 여행을 하던 무렵, 나는 외모 강박에 관한 책을 읽고, 몸의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사회적 억압에 대해 공부하며, 탈코르셋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식욕억제제를 먹기도 했다. 나는 외모 강박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나의 다이어트 욕구에 대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퇴사 버킷리스트에 ‘세속적 아름다움을 떠나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자’는 다짐을 적고 한국 밖으로 긴 여행을 떠나왔으면서도 여전히 거기에 얽매여 있었던 것이다. 청년 실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 … [Read more...] about 식욕억제제를 먹었다
윤여정, 그리고 삶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
배우 윤여정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미나리> 촬영을 위해 미국을 떠날 당시, 몸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이를 만류했는데, 자신은 굳이 그런 만류를 뿌리치며 미국까지 나섰다고 했다. 그 이유는 '도전'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이미 자신은 어떤 촬영장에서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일종의 왕이나 다름없어서 감독한테도 "너 이렇게 오래 찍으면 나 나간다."라고 말해도 상관없을 정도라고 한다. 사실, 이 나라에서는 다들 자신의 눈치를 보지, … [Read more...] about 윤여정, 그리고 삶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
나를 제대로 대접하면, 성공의 기회는 많아진다
나는 왜 건물주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하루를 열심히 살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주저앉을 때가 있다. '나는 왜 건물주로 태어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그렇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이미 이룬 존재들을 보면 유쾌하지 않은 마음이 한없다. 건물주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연코 돈 때문이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것이다. 돈 걱정이 사라지면 뭐가 좋을까?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얽매이지도 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을 … [Read more...] about 나를 제대로 대접하면, 성공의 기회는 많아진다
“제로 웨이스트 배달 음식”을 실천하기 위해
대단한 환경 열사의 마음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저 조금씩 신경이 쓰이고 불편했다. 분명 얼마 전에 분리수거를 하고 왔는데, 며칠 사이에 분리수거 통이 넘칠 정도로 쓰레기가 왕창 쌓여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는 '지구 온난화'와 '수입되지 않는 쓰레기', '사실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분리수거 품목들' 같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다. 떡볶이나 김치찌개를 먹고 난 후 빨간 기름으로 오염된 플라스틱 용기를 분리수거 통에 담기에는 누군가가 재분류 작업을 해야 한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 [Read more...] about “제로 웨이스트 배달 음식”을 실천하기 위해
‘진짜 사나이’가 되려면, 침대부터 정리하라!
최근 미국 해군 대장 윌리엄 H. 맥레이븐 쓴 『침대부터 정리하라』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뜬금없이 침대부터 정리하라니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침대 정리는 뭔가 쉽게 시작할 수 있을 듯해서 읽기 시작했다.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여서 그런지, 저자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었고, 메시지의 몰입도가 높아 단숨에 읽어 나갔다 (책이 생각보다 얇다^^). 이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큰 포부가 있다면, 그에 앞서 눈앞에 놓인 작은 일부터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Read more...] about ‘진짜 사나이’가 되려면, 침대부터 정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