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건물주로 태어나지 못했을까? 하루를 열심히 살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주저앉을 때가 있다. '나는 왜 건물주로 태어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 그렇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이미 이룬 존재들을 보면 유쾌하지 않은 마음이 한없다. 건물주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연코 돈 때문이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것이다. 돈 걱정이 사라지면 뭐가 좋을까?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얽매이지도 않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을 … [Read more...] about 나를 제대로 대접하면, 성공의 기회는 많아진다
생활
“제로 웨이스트 배달 음식”을 실천하기 위해
대단한 환경 열사의 마음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저 조금씩 신경이 쓰이고 불편했다. 분명 얼마 전에 분리수거를 하고 왔는데, 며칠 사이에 분리수거 통이 넘칠 정도로 쓰레기가 왕창 쌓여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는 '지구 온난화'와 '수입되지 않는 쓰레기', '사실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분리수거 품목들' 같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다. 떡볶이나 김치찌개를 먹고 난 후 빨간 기름으로 오염된 플라스틱 용기를 분리수거 통에 담기에는 누군가가 재분류 작업을 해야 한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일반 쓰레기로 종량제 … [Read more...] about “제로 웨이스트 배달 음식”을 실천하기 위해
‘진짜 사나이’가 되려면, 침대부터 정리하라!
최근 미국 해군 대장 윌리엄 H. 맥레이븐 쓴 『침대부터 정리하라』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뜬금없이 침대부터 정리하라니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침대 정리는 뭔가 쉽게 시작할 수 있을 듯해서 읽기 시작했다.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여서 그런지, 저자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었고, 메시지의 몰입도가 높아 단숨에 읽어 나갔다 (책이 생각보다 얇다^^). 이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큰 포부가 있다면, 그에 앞서 눈앞에 놓인 작은 일부터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Read more...] about ‘진짜 사나이’가 되려면, 침대부터 정리하라!
우리 언니는 뭘 좋아하더라?
언젠가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가족에게 줄 선물 구매 목록을 적다가 머리를 싸맨 적이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다들 빠듯한 사정이었을 텐데도 통장에 선명하게 찍히는 숫자로 격한 응원을 보탰다. 여행 가서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거 못하지 말고 마음껏 즐기고 오라고. 뜨거운 응원을 받았으니 빈손으로 돌아가기는 면목이 없었다. 뭐를 좋아하지? 뭐가 필요할까? 고민했지만 여행 내내 결론을 못 내렸다. 결국, 가슴에 빈칸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야 겨우 면세점에 들러 선물을 샀다. 누구에게나 … [Read more...] about 우리 언니는 뭘 좋아하더라?
실용과 형식, 무엇이 더 중요한가
1. 나는 어릴 때부터 실용적인 것을 형식적인 것보다 좋아했다.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을 좋아했고, 형식적인 것으로 보내는 시간을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학교 조회, 훈시 말씀, 국민 의례, 예배 등의 종교 집회도 피하거나 딴짓할 것들을 찾았다. 사업을 처음 하던 20대에는 대기업의 의전 문화를 보며 세상에 저런 쓸데없는 일을 하다니 정말 형식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대규모 행사의 자리 배치·도착 시간·연설순서 등으로 신경전을 벌인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며 … [Read more...] about 실용과 형식, 무엇이 더 중요한가
떳떳한 인생의 첫 F학점
국영수사 내신 1등급, 올 A+ 내가 인생에서 가장 명확했던 목표를 가졌을 때는 학생 때였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내신 및 수능 성적을 잘 받아야 했고, 대학교에서는 장학금을 받고 취업을 잘하기 위해 A+를 목표로 했다. 학교 책상 한 모퉁이에, 책상 앞에, 지갑 곳곳에 부적처럼 1등급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여 놓았다. 인생에서 1등급이 아닌 2등은 목표로 해서는 안 되었다. 한 번 미끄러지는 순간 내가 목표로 했던 것들을 놓칠 테니까. 성적표에 F가 새겨지는 순간, 지울 수 없는 낙인이 … [Read more...] about 떳떳한 인생의 첫 F학점
뉴욕에서 가장 멋진 초소형 아파트로 선정된 집이 골칫덩이가 된 이유
뉴욕에서 가장 멋진 초소형 아파트(NYC’s Coolest Tiny Apartment)로 뽑혔던 재미있는 집이 있습니다. 바로 웨스트 빌리지 352 West 12th Street의 1C호. 이름하여 '위 코티지(Wee Cottage)' 입니다. 집의 프로필을 한번 보실까요? 1. 집의 개요 지역: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건설년도: 1875년 (2차 세계대전 전에 지어진 빌딩) 주거형태: 코옵(Co-op; 건물 전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민들이 공유하는 … [Read more...] about 뉴욕에서 가장 멋진 초소형 아파트로 선정된 집이 골칫덩이가 된 이유
인생의 치트키가 있다고?
2007년 스미토모(住友)생명보험은 일본 기업 2만 6,000여 곳의 대표에게 가장 이상적인 경영자를 설문했다. 그 결과에서 현존하는 경영자 중 1위로 나타난 사람은 결핵에 걸려 생사를 오갈 정도로 허약한 몸과 중학교와 대입을 재수할 정도로 평범한 두뇌를 가지고 어린 시절을 보낸 이나모리 가즈오였다. 그는 시골 출신의 설움과 지방대 스펙의 한계를 직장 생활 내내 느끼며 해외 이주를 고려하기도 했고, 야근 수당이 회사에 부담되니 주간에 생산성 있게 일하자고 주장했다가 따돌림과 암습을 … [Read more...] about 인생의 치트키가 있다고?
대가 없이 받은 친절의 교훈, 당신도 그렇게 하세요
운전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 아이들을 태우고 근처 마트에 다녀오는 길이였다. 일요일 점심이라 차들로 붐볐고, 도로에는 빨간 꼬깔콘(traffic cone) 여러 개를 세워 임시 출구 안내 표시를 해놓았다. 문제는 내가 좁은 통로에서 급커브를 꺾다가 실수로 꼬깔콘을 건드렸는데, 그때 바퀴에 무언가 걸리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계속 차를 몰았는데, 결국 몇 미터 가지 못해 차가 멈춰 서버렸다. 놀란 마음에, 최대한 인도 쪽으로 바짝 붙이려고 액셀을 밟았으나 꼼짝하지 … [Read more...] about 대가 없이 받은 친절의 교훈, 당신도 그렇게 하세요
미니멀리즘을 만나고 단단해진 삶
삶에는 그런 것들이 있다. 그대로 둬서는 안 되는 것들. 언젠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채 의식을 느끼게끔 하지만 당장은 귀찮아서 그저 처박아 두게 되는 것들. 이를 테면 치과 진료 예약, 마이너스만 되는 인간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옷장을 가득 채운 유통기한 지난 옷가지들. 난 물욕이 좀 많은 편이었다. 어릴 적에는 바비인형을 30개나 모아서 창가에 주르륵 진열해 놓고는 그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했다. 마음에 드는 옷은 색깔별로 구입해야 성이 찼고 코랄 립스틱과 코랄 핑크 립스틱은 엄연히 다르다고 … [Read more...] about 미니멀리즘을 만나고 단단해진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