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좀 독특하네요. 계단이나 톱니바퀴 같은 모양의 나무 상자 두 개가 결합된 모습입니다.
덴마크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Bjarke Ballisager의 ‘Together and Apart’라는 가구입니다. 나무 상자를 반으로 잘라놓은 형태이며, 잘린 면은 톱니바퀴처럼 되어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듯 두 상자를 맞대어 놓는 위치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세우고 눕힐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면적도 달라집니다.
톱니 표면의 맞물림을 정교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Bjarke Ballisager는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나무 상자를 반으로 잘랐을 뿐입니다. 정말 단순하게 보이는 나무 상자가 어떻게 결합되는냐에 따라 멋지고 실용적인 모듈 가구로 변신합니다. ‘따로 또 같이’라는 프로젝트의 이름이 잘 어울리는 똑똑한 디자인 아이디어입니다.
원문: 생각전구 서영진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