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해에 이번 해는 무언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많이 해내지 않기를, 별일 없고 아무럴 거 없는 하루가 많기를, 발전하지 않아도 이대로 충분한 걸 알게 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원문: 서늘한여름밤 … [Read more...] about 천천히 부드럽고 은은하게
생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눈에 띄는 통계 몇 가지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도자료는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한국의 주요 정책/통계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매우 중요한 조사입니다. 표본이 무려 2만 가구이니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6년에 비해 2017년 한국 가구의 순자산(=총자산-부채)이 얼마나 변동했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평균' 통계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앙값' 통계는 그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2만 가구 중에서 1만 등에 해당하는 가구가 가진 순자산은 얼마인가? 이게 … [Read more...] about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눈에 띄는 통계 몇 가지
의외로 큰 스트레스, 책상 정리·정돈의 기본 4단계
정리·정돈에는 일가견이 있다. 나름 그동안 팀을 맡거나 태스크포스의 장으로 있을 때는 ‘정리·정돈’을 모토로 삼기도 했다(물론 ‘책상을 정리·정돈하자’와 같은 1차원적 모토는 아니고 나름 고심해서 ‘사고의 정리·정돈, 언어의 정리·정돈, 행동의 정리·정돈’으로 제시했다). 많은 직장인이 책상과 서랍의 정리·정돈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한다. 여기에는 자신이 매일 쓰는 자리뿐 아니라 ‘인접한 자리가 지저분해서 신경이 쓰인다’는 스트레스도 포함이 된다. 꼼꼼하고 예민한 사람인데 의외로 자리 정리만은 … [Read more...] about 의외로 큰 스트레스, 책상 정리·정돈의 기본 4단계
수학 잘하는 방법
※ Business Insider의 「‘I’m not a math person’ is no longer a valid excuse」를 번역한 글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나는 국어 체질이 아냐"라고 하며 국어 공부를 포기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눈을 흘기며 콧방귀를 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는 수학 체질이 아냐"라고 하면 우리는 그를 이해하며 심지어 정상이라고 두둔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많은 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선천적인 '수학 체질'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는 … [Read more...] about 수학 잘하는 방법
당신의 잘못은 몇 퍼센트인가?
낮은 자존감 테스트에서 단골로 선택받는 항목은 ‘19. 대부분 문제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일단 싫고, 갈등이 일어났을 때 자신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 돌리면 컨트롤해야 하는 사람은 나 하나로 줄어드는 효과도 있고, 그 순간 문제에서 해방됩니다. 으레 그래왔듯 또 '내가 문제'이고 '내가 변하면 되는 … [Read more...] about 당신의 잘못은 몇 퍼센트인가?
어떤 경우에 ‘음주측정거부’로 처벌받을까
정초에는 술자리가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경찰 역시 음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음주측정 검문에 도망가다가 경찰이 다친 뉴스라든지 아니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관련한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어떤 경우에 '음주측정거부'로 처벌되는지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공익법무관으로서 형사 변론을 할 때, 자는 운전자의 집에 찾아가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된다는 변론을 하였고, 그 판결은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되기도 … [Read more...] about 어떤 경우에 ‘음주측정거부’로 처벌받을까
상대의 눈을 마주 볼 때 숨이 막히는 이유
※ 이 글은 SCIENTIFIC AMERICAN의 「Eye Contact Can Be Overwhelm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상대방이 시선을 돌리는 것은 당신의 말이 지루하다는 뜻일 겁니다. 눈을 마주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비언어적 소통 방법입니다. 어떤 연구는 인간의 눈에 흰자위가 많은 이유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추측하는 데 도움이 됨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는 시선이 상대의 주의나 흥미 정도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눈은 두 사람이 … [Read more...] about 상대의 눈을 마주 볼 때 숨이 막히는 이유
우리가 칼퇴근을 할 수 없는 이유
분명한 것은, 일시적으로는 야근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게 지속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야근을 하고 있다면, 리더는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팀 전체의 업무에 대해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앙일보 「칼퇴근은 리더십의 잣대다」 왠지 야근이 쓸데없이 많아 보이는 곳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해보니 이렇더라. 보고 체계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권위주의적임 업무 프로세스가 시스템화되지 않고 … [Read more...] about 우리가 칼퇴근을 할 수 없는 이유
40대 남자의 불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치킨집
기승전치킨집 직장인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진 40대 중후반 직장인은 더욱 불안해진다. 그러다 보면 직장생활이 아니라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적어도 자영업자는 '피고용 상태의 지속'에 대한 불안은 없을 테고, 잘만 하면 수입이나 일자리의 유지 측면에서도 직장생활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쉽게 든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은퇴 후의 계획에 한정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자진해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적지 … [Read more...] about 40대 남자의 불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치킨집
2018년, 성공하는 팀 만들기
폭풍 전야...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서는 마음이 고요합니다. 날씨도 맑은 것 같고요. 점점 구름이 끼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네요. 어느새 비가 내립니다. 배가 뒤집힐 듯 난리가 나고 동료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아... 우리가 탄 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누구나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원할 것입니다. 개인의 성취감, 팀의 실적, 고객의 만족을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지요. 실패했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를 돌이켜 문제를 따져보면, 팀이 가지는 … [Read more...] about 2018년, 성공하는 팀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