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언베일드 행사는 소니, 삼성, LG 등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본 행사 이전에 CES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행사입니다. 최근 언베일드 행사에서는 10대를 위한 제품보다는 노인을 위한 제품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이본(E-Vone)은 신발에 가속도 센서와 압력 센서, 자이로스코프, GPS를 넣어 어르신들이 넘어졌을 때 이를 감지해 넘어진 위치를 친구와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가격은 10~15만 원 정도이며 이 신발을 늘 스마트폰과 연결해주는 GSM 칩의 통신 비용은 월 2만 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넘어지기 전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힙에어(Hip’Air)는 허리에 착용하는 소형 에어백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넘어지는 것을 예상하며, 착용자가 넘어질 것으로 예상하면 0.08초 이내에 부풀어 올라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합니다.
그러나 힙에어의 판매는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전까지는 어르신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전기 휠체어에 모시는 게 어떨까요. 휠 모델 Ci(Whill Model Ci)의 가격은 425만 원입니다. 최고속도는 8km/h이며 한 번 충전으로 16km를 갈 수 있습니다.
쉽게 접혀 자동차 트렁크 안에 들어가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앞바퀴에 작은 바퀴를 달아 운전대 없이 편하게 조이스틱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방향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빨래를 개는 일을 혹시 노인분들이 하고 계신다면 그 작업 역시 대신해줄 제품이 있습니다. 폴디매틱 사는 106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빨래를 개어주는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아쉽게도 출시는 내년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세탁물을 하나하나 기계에 직접 넣어주어야 하기에 빨래를 개는 시간을 절약해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르신들의 귀찮음은 많이 덜어줄 것 같습니다.
원문: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