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 푸드에 의해서 체중이 쉽게 늘어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크림 케이크, 스낵, 설탕이 든 시리얼과 비스킷만 먹으면서 10주 동안 체중을 90kg에서 78kg으로 줄였고, 흔히 이야기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20%나 줄인 한 영양학자의 보고가 있었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의 마크 홉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쁜 음식으로 알려진 편의점 정크 푸드만 10주간 섭취했다고 한다. 그런데 체중은 물론 혈액 내의 각종 고지혈증 지표도 줄었다고 한다. 이번 실험은 순수하게 ‘체중’에 대한 연구로 보아야 한다. 이 사람은 원래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가 2,600칼로리였지만 음식을 편의점 음식으로 바꾼 대신 1,800칼로리로 열량을 줄였다. 결국 체중 감량은 ‘음식의 종류’ 보다는 음식의 ‘열량’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로 보아야 한다.
본인도 언급하길 “케이크, 스낵류를 전혀 먹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섭취량과 절제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했다. 동시에 “야채와 과일의 장기적인 결핍이 어떤 나쁜 영향을 줄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칼로리의 제한이 중요하다. 이는 현실적으로 나쁜 음식, 즉 정크 푸드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기에 대안을 찾아본 실험으로 봐야 한다.
2004년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를 통해서 정크 푸드를 통해 얼마나 체중이 빨리 느는지를 일반인이 확인했다면 이번 실험을 통해서 정크 푸드라도 적절하게 열량을 제한하면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고 본다. 결국 ‘나쁜 음식이냐’보다는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라는 뜻이다.
‘맥도날드 다이어트’로 90일 만에 16kg 감량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사는 메랍 모건(Merab Morgan)은 〈슈퍼 사이즈 미〉에 영감을 얻어 맥도날드의 음식만을 먹은 끝에 90일 만에 몸무게 37파운드, 약 16.7kg를 감량했다. 모건은 하루 1,400칼로리 섭취를 위해 맥도날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영양 정보를 내려받아 식단을 구성했다.
패스트푸드만으로 하루 5,000칼로리를 섭취해 몸무게가 13.6k가 늘고 건강이 나빠졌다는 ‘슈퍼 사이즈 미’의 주인공이 최소 한 차례는 모든 메뉴를 다 먹었던 것과는 달리 모건은 대개는 버거와 샐러드를 먹고 감자튀김을 두 번 먹었다. 이렇게 한 뒤 모건의 몸무게는 90일만에 102.9kg에서 86.1kg으로 줄었다.
모건은 사람들이 먹는 것에 책임이 있지 식당에는 책임이 없다면서 ‘맥도날드 다이어트의 문제는 메뉴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메뉴의 선택에 있다’고 주장했다. 뉴햄프셔주에서도 한 여성이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통해 감량에 성공했다. 뉴햄프셔주 켄싱턴에 사는 소소 훼일리라는 여성은 30일 동안 세번씩 하루 2,000칼로리씩 맥도날드 음식을 먹은 끝에 몸무게를 79.3kg에서 63kg로 줄였다.
맥도날드사의 기업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월트 라이커도 맥도날드의 음식만을 먹은 일부 고객들의 몸무게가 줄어들었다면서 〈슈퍼 사이즈 미〉가 상식에 기초한 반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식이협회의 대변인이자 영양사인 던 잭슨 블래트너는 저칼로리의 맥도날드 음식만을 먹는 다이어트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장기적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지는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햄버거만 먹고 살 빠지고 건강해지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맥도날드만 3개월 내내 먹은 과학 교사가 3개월 전보다 더 건강해진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미국 아이오와주 지역 뉴스 방송국인 KCCI 8과의 인터뷰에서 존 시스나(John Cisna)는 〈슈퍼 사이즈 미〉를 보고 자신도 맥도날드만 먹으면 〈슈퍼 사이즈 미〉의 감독 모건 스펄록(Morgan Spurlock)처럼 건강이 악화될 지 궁금했다고 한다.
시스나는 매 끼니를 맥도날드에서 먹으며 제자들과 팀을 이루어 아마추어 다큐멘터리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끼니마다 과식하는 대신 열량을 2,000칼로리 내외로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시스나가 맥도날드에 계획을 밝히자 맥도날드 측에서는 그에게 매 끼니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그의 하루 식단은 다음과 같았다.
- 아침: 에그 화이트 딜라이트 2개, 메이플 오트밀 1그릇, 1% 저지방 우유 1병
- 점심: 샐러드
- 저녁: 감자튀김이 추가된 밸류 밀(Value Meal), 가장 즐겨 먹은 메뉴는 빅맥
90일 차에 접어들어 시스나는 자신이 약 17kg을 감량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249에서 170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시스나는 자신의 식습관 실험을 통해 패스트푸드는 사악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맥도날드가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다.”
편의점 식품 좋죠
아래는 페이스북 조성재 님의 댓글이다.
- 식품 하나의 양이 식당보다 적어서 덜 먹게 되고,
- 식품 영양을 다 표시해놓아서 영양소 균형을 생각하고 먹을 수 있고(음식점은 이런 표기를 안 하죠),
- 전국 어디서나 같은 품질로 먹을 수 있고,
- 돈 적게 들고,
- 같은 돈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 24시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고,
- 음식점보다 음식이 신선하다는 걸 믿을 수 있어요. 음식점은 가게마다 제각각이고 신선하지 않은 재료 쓰는지 알기도 어렵지만 편의점은 기한이 지난 식품은 계산이 안 되고 버려야 하죠.
인스턴트, 많이 먹고도 근육질이고
원문: SeeH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