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카께서 이번에 입주하신 곳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신축 원룸입니다. 12층의 5개동 건물에 2,0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전용면적 12제곱미터 남짓, 접견 및 운동공간 등 서비스 면적을 포함하면 공급면적은 30제곱미터 정도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2017년 9월에 성동빌라트에서 분리해 개장한 최신식 시설로 신축 중의 신축이고, 문정역과 탄천을 끼고 바로 인근에는 근린공원도 갖추고 있어 녹지가 풍부한 시내 알짜 입지로 평가됩니다. 인근에서 비교해 볼 수 있을 … [Read more...] about 가카가 입주한 신축 원룸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생활
쌍둥이 칼 ‘헹켈’과 록타이트 ‘헨켈’의 평행이론
취업준비생이던 A씨는 최근 외국계기업 헨켈에 입사했다. 그가 회사 이름을 언급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쌍둥이칼 헹켈이 아니냐”는 것이다. 다른 회사라고 답하면 “두 회사는 무슨 관계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이름만 놓고 보면 ‘헹켈’이 더 유명하지만 우리 생활에 더 밀접한 것은 ‘헨켈’ 쪽이다. 헨켈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접착제 ‘록타이트’나 세제 ‘퍼실’을 얘기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헨켈과 헹켈의 평행이론 헨켈과 헹켈의 이름부터 … [Read more...] about 쌍둥이 칼 ‘헹켈’과 록타이트 ‘헨켈’의 평행이론
문장부호 정확하게 쓰기
페이스북 글에서 자주 발견하는 것이 있어요. 문장부호인데 그중에서도 말줄임표(...)와 느낌표(!!!)가 남발되는 듯해요. 얼핏 유행처럼 보이는데, 제 생각에 문장부호의 남발은 좋지 않아요. 문장을 쓰려거든 정확하게 써야지요. 정확하게 마침표가 찍히는 문장을 쓰자는 거죠. 다음의 설명은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에서 옮겨 왔어요. 1. 느낌표! 근래 부쩍 남용되고 있는 부호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감탄할 만한 대목에는 느낌표를 찍으면 안 된다. 작가가 먼저 … [Read more...] about 문장부호 정확하게 쓰기
샐러드 중독자가 알려 주는 샐러드의 과학
한 가지 자백할 것이 있다. 나는 샐러드 중독자가 맞다. 나는 언제고 한밤중에 아내가 침대에서 일어나 발소리를 내지 않고 살금살금 주방으로 와서 한 손에는 비네그레트 소스 통을, 다른 손에는 아루굴라 그릇을 들고 있는 나를 덮칠까 봐 조마조마해 하며 살고 있다. 일부러 채소를 더 많이 요리해서 샐러드가 먹고 싶은 욕구를 누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가끔 식기세척기를 돌리기가 귀찮거나, 아니면 17층까지 한참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내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처럼, … [Read more...] about 샐러드 중독자가 알려 주는 샐러드의 과학
너무 급하게 ‘최종적으로 옳을’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경우, 천천히 최상의 답을 정리하는 게 나에게도 가장 이롭다 오래전에 신문 칼럼에서 보았던 한 교환 교수의 이야기가 있다. 대략 다음과 같은 경험담이었다(기억을 되살려 쓰는 것이므로 만약 당사자께서 본다면 당시 세부 내용 그대로가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맥락은 같다). 교환 교수로 미국에 간 그는 수업 하나를 맡았다. 대학 1학년 수업이었다. 주제로 미리 제시해 주었던 한 사회 문제에 대해, 한 명씩 나와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해결책에 대해 말하고 또 토론해야 했다. 어느 정도는 … [Read more...] about 너무 급하게 ‘최종적으로 옳을’ 필요는 없다
낮은 자존감의 징후 6가지와 이를 고치는 법
자아상이 부정적으로 형성되면 당연히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를 짐작케 하는 몇 가지 징후들이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의 6가지 징후 1. 지나치게 겁이 많거나 수줍다 저도 겁이 많고 내성적인 편입니다. 저도 한 때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를 두려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그랬죠. 지방에 살다가 서울에서 처음 살게 되니, 촌스러워 보일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워낙 머리 좋은 친구들이 많다 보니, 저 스스로 지능이 떨어지는 … [Read more...] about 낮은 자존감의 징후 6가지와 이를 고치는 법
이것은 나의 몸이다
눈을 감았다 뜬다. 주먹을 쥐었다 편다. 머리카락과 얼굴, 목과 몸통, 팔과 다리 또 손과 발. 몸 이곳저곳의 신경과 근육들. 이것은 나의 몸이다. 내가 소유한 나의 몸. 그러나 어느 한순간도, 내 몸이 온전히 나의 것이었던 적은 없다. 소유권은 있되, 통제권은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내 몸의 바지사장이었던 셈이다. 내 몸을 대신 통제했던 것은 가정, 학교, 회사, 그리고 또 사회였다. 내가 이 몸의 통제권을 값싸게 후려치고 싶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되었다. … [Read more...] about 이것은 나의 몸이다
그릇의 의미
밥그릇으로 식량 부족 해결!? tvN 채널에서 ‘종합 인문학 예능 버라이어티’로 시작했던 <알쓸신잡>. 개인적으로는 김영하 작가를 좋아해서 시즌 1을 더 애청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목포 편에서, 각자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그야말로 ‘알쓸신잡’을 나누던 대화 도중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 밥그릇이 국가 권력이 밥그릇도 통제한다는 것의 상징이다. 이건 박정희 정부에서 만들어진 밥그릇이다. 밥을 한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니까 모자랐다. … [Read more...] about 그릇의 의미
가족의 탄생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를 입안에 굴리다 보면 까슬까슬한 여러 감정이 오간다. 이내 하고 싶은 말을 꿀꺽, 그저 힘겹게 넘겨버리곤 한다. 선뜻 말이나 글로 남기기 어려운 것. 그것이 나에게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이었다. 오손도손 같이 살면, '또 다른' 가족이 되는 걸까? 그렇게 '가족'들과 살면 그곳은 '집' 이 되는 걸까? 남보다 못한 가족보다, 가족 못지않은 남과 같이 사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바로 '대안 (alternative) 가족'이다 도시: … [Read more...] about 가족의 탄생
설거지하는 페미니즘
※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기고된 글입니다. 너와 나의 집들이 잔혹사 지인의 집들이에 갔을 때 일이다. 그날의 호스트는 남편이었다. 남편의 친구, 그 친구의 부인과 자식들까지 손님이 족히 스무 명은 되었을 것이다. 점심부터 시작된 집들이는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가까이 사는 사람은 들렀다가 가고, 멀리 사는 사람은 자고 갔다. 부인은 그 입들을 다 거둬 먹였다. 잡채부터 각종 전, 나물, 갈비까지 손 많이 가는 음식들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올라왔다. 사 온 음식은 없었다. … [Read more...] about 설거지하는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