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꼰대들을 만났다. 비범한 꼰대들의 프로필에는 지위고하 남녀노소가 없었다. 젊은 꼰대, 나이 든 꼰대, 한국 꼰대, 외국 꼰대 등 온갖 꼰대들을 만나며 그들로부터 배운 훌륭한 교훈들을 나눠보고 싶다. 이 글은 꼰대로 이름을 날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스스로가 성공했다고 믿는다 꼰대질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상대방보다 낫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나이가 많든, 직급이 높든, 월급이 많든 뭐든 하나는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 … [Read more...] about 꼰대가 되는 법
면접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왜 면접을 보는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신입 사원 채용을 제외하고는 구직자는 일반적으로 회사가 면접을 통해서 사람의 업무 능력만 평가할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개발자들은 더 그렇다. 다른 직군은 면접장에서 업무를 주고 해보라고 하기 쉽지 않지만, 개발자는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손쉽게 어떻게 개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의 페이스북인 깃허브 같은 곳을 이용하면 개발자가 그동안 어떻게 개발해왔는지 역사도 쉽게 살펴볼 수 있고. 하지만 면접을 통해서 한 사람의 실력을 … [Read more...] about 면접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빨리 해외로 나가면 좋은 이유
싱가포르에 온 이후로 브런치를 통해서 이메일로 싱가포르 생활에 대한 문의를 종종 받는다. 그중에서 싱가포르에 신입으로 해외 취업하는 것에 대해서 묻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 나는 대개 3년 정도는 경력을 쌓고 나오시라고 조언한다. 싱가포르 주거비와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인데, 연봉 인상 폭은 크지만 초봉이 그렇게 높진 않아 타지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그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입 채용 시장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창하는 현지 개발자들과 기술적으로 크게 차이 나지 … [Read more...] about 빨리 해외로 나가면 좋은 이유
은퇴하기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
아버지 주위에 어떤 친구가 가장 행복해 보이세요? 40년 가까이 한 대기업에서 근속하고 퇴직하신 아버지께 여쭤보았다. 아버지는 친구 몇 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 공통점이 하나가 있었다. 바로 회사 다니며 부지런히 한눈팔아서 친구들이 은퇴할 무렵 여전히 왕성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점이었다. 기억에 남는 한 분의 이야기는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서 은퇴하기 10년 전부터 열심히 공장을 보러 다니시더니, 모아둔 돈으로 공장을 매입하셨고 현재는 그 공장에서 나오는 돈으로 가족들과 … [Read more...] about 은퇴하기 위해 내달리는 사람들
프리랜서가 경력을 정리하는 방법
나는 더 자유로워지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자가 되기를 선택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외국어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운 좋게도 무역 상사에서 해외 영업직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첫 회사에서 느꼈던 것은 나만의 실력이나 능력이 없다면, 회사에서 나의 가치는 결국 언제나 대체될 수 있는 하나의 부품에 머문다는 사실이었다. “요즘 애들 취업하기 어려워서, 막 대해도 쉽게 못 그만둬요.” 선배의 말을 들으며 퇴사를 결심했고, 나만의 능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퇴사하고 잠깐의 고민 … [Read more...] about 프리랜서가 경력을 정리하는 방법
느슨하게 쥔 강한 의사 표현
한국 사회는 한 사람의 의견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 되는 사회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누군가 내 말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박을 하면, 그냥 '나랑 의견이 다르구나. 재밌네, 이야기 한 번 해봐야겠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저 xx가 나랑 한 판 붙자는 건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현상의 원인을 가부장제 사회에서 찾는다. 가정에서는 부모, 학교에서는 선생, 교회에서는 목사, 나라에서는 대통령 등 가부장제하의 사회에서 '아버지의 지위'를 가지는 사람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그들은 … [Read more...] about 느슨하게 쥔 강한 의사 표현
오늘은 무슨 일을 안 해볼까?
개발자로 경력을 전환한 이후로는 효율성 덕후로 살았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 작업 내용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결과물을 빨리 만들어내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문화 혹은 무지가 존재한다. 사실 'A4 용지 10장 분량의 좋은 글을 쓰라'라고 요구해놓고, 3시간 안에 쓰라고 단서를 다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공을 들여도 내가 공들여서 써놓은 걸 알아보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 말이나 가져다 놓기가 쉽다. 동료 개발자가 봐주라고 … [Read more...] about 오늘은 무슨 일을 안 해볼까?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요즘은 정말 빠르게 배워야 하는 사회다. 워낙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나오고,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놓고 있으면 감 떨어졌다는 소리 듣기가 딱 좋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굉장히 신기술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구직할 때 '배우는 속도가 빠른' 사람을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이 '배우는 속도'를 영어로는 러닝 커브(Learning Curve)라고 부르는데, 정말 가파른(steep) 러닝 커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이라는 뿐만 아니라 디지털 … [Read more...] about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똑똑한 나라 싱가폴
싱가폴에 이주한 지 3개월이 되었다. 처음에 싱가폴인 직장 동료들이 점심시간에 싱가폴 생활은 어떻냐고 종종 물어왔다. 처음에는 싱가폴 생활이 “길거리도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너무 좋다고 말했더니, 내가 온 지 얼마 안 돼서 그렇다며 그렇게 모든 면이 좋은 곳은 아니라고 했다. (그래 모든 면이 좋은 나라가 어디 있겠어?)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살기 좋은 나라라는 느낌의 변함 없음은 물론, 그와 동시에 굉장히 똑똑하게 정책을 운영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싱가폴은 태어난 지 50년밖에 … [Read more...] about 똑똑한 나라 싱가폴
진짜 스타트업? : 한국 스타트업의 실상은
※ 이 글은 필자의 「시니어 개발자 해외 취업기」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링크를 통해서 첫 번째 글과 목차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세 곳의 스타트업을 다녔다. 4년 전 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로 줄곧 내 목표는 예전부터 항상 '원하는 서비스가 있을 때 처음부터 만들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주 초기 단계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는 것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대학교 때부터 창업동아리 활동을 했던 … [Read more...] about 진짜 스타트업? : 한국 스타트업의 실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