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그냥 여행에 미친 사람들은 아니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마치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특이한 종족'의 인간들이 '멀쩡한 회사를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그만두고 이곳저곳에 옮겨 다니며 1~2달씩 산다'는 것처럼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대신 걱정해주는 경우도 많다. "오랫동안 여행하면 집은 어떻게 하냐?" "모아놓은 돈 다 써버리고 나면 어떻게 하냐?" "회사 그만두고 다니면, 돌아와서 취업은 어떻게 하냐?" 그렇게 충동적이기만 한 … [Read more...] about 디지털 노마드를 이해하는 방법
58따오지아, 집안일 하지 마세요
주재원 가족 사이에 상해를 묘사하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고 한다. 올 때는 얼굴 찡그리고 왔다가, 돌아갈 때는 돌아가기 싫어서 우는 곳. 무슨 말이냐고 하니 처음에는 중국에 간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살다 보니 너무 편해서 돌아가기 싫어한다는 말이다. 대도시에 걸맞은 생활 수준과 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인건비를 통해서 많은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곳이 상해다. 물론 특히 쇼핑 등 한국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부분도 많아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로 사람이 직접 … [Read more...] about 58따오지아, 집안일 하지 마세요
조용히 성공하고 싶다?
최근 이효리가 방송에 복귀했다.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1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조차 이효리가 무슨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지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녀가 최근에 JTBC에서 뉴스룸 인터뷰를 했다. 뉴스룸에서는 가끔 국내외 유명인사와 인터뷰를 하는데, 손석희 씨의 날카로운 질문과 그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들의 대답을 듣고 있으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때가 많아서 즐겨 보곤 한다. 이효리는 이 인터뷰에서 "유명하지만 조용히 … [Read more...] about 조용히 성공하고 싶다?
원격 근무를 해야하는 이유
"손만 뻗으면 닿을 듯 새파란 하늘이 낮게 떠다닌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코끝을 맴도는 소금 냄새는 가끔 내가 누구인지 정신을 잃게 만든다. 해안가를 따라, 나무에 걸어놓는 해먹을 닮은 의자가 길게 놓여있고, 의자마다 의자를 절반쯤 가리는 파라솔이 놓여있다. 모자를 눌러 쓰고, 햇빛에 검게 그을린 사람들이 과일 주스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활기차게 돌아다닌다. 그 사람 중 한 명을 불러 세워서 망고 주스를 달라고 하고, 타월에 넣어뒀던 돈을 꺼내서 지불한다. 큰 컵 가득 담긴 생과일주스가 … [Read more...] about 원격 근무를 해야하는 이유
안정적인 직장이란 무엇인가?
지금 지내고 있는 숙소 옆 방에 한국인 커플이 들어왔다. 이분들은 발리에서 1달 생활하려고 검색하다 '우리 부부가 발리로 이동했다'는 내 글을 읽으셨고,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내오셨다. 숙소 정보를 물어보시길래 우리 숙소 연락처를 포함해서 몇 곳 연락처를 드렸는데, 며칠 뒤에 숙소 1층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보통 블로그 글을 보면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여행자의 경우에 개인 여행자가 많은데, 커플이 같이 여행을 오셔서 더 반가웠다. 며칠 전 … [Read more...] about 안정적인 직장이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하라
한국에서 있을 때 부인님께서 다니시던 외국계 회사에 프랑스인 부사장님이 왔었다. 30대 중반의 젊고 잘생기고 유머까지 넘치는 부사장님이었는데, 유부남이라 부인과 함께 한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프랑스 부부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었다. 이 '외딴 오지'인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이 부사장님은 승진과 꽤 높은 연봉을 받게 되었고, 부인은 남편과 협상하여 남편에게서 프랑스에서 받던 연봉을 받으면서 한국에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이게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의 딸들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