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출간한 뒤 독자와의 만남을 몇 번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독자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었다. 제 부모님이 바로 무례한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이면 안 보고 살겠는데, 부모님이 무례하면 어떻게 하죠? 그 질문을 하는 이들은 대개 20대였는데, 나 또한 부모와의 관계로 많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났다. 비슷한 고민을 먼저 했던 사람으로서 내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야기하려 한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 [Read more...] about 부모님이 무례한 사람이면 어쩌죠?
생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생산적 딴짓’ 11가지
근무시간, 시간에 따른 급여, 시간 외 수당 등 직장인은 자신의 근무시간 대비 효율성에 매몰되어 투쟁 아닌 투쟁을 해왔다. 최저임금이 곧 자신의 임금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에 당연한 처사다. 근무 시간에 '일'만 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딴짓도 하면서 나름의 환기를 한다. 중간중간에 나름의 휴식을 즐기면서 여유 있게 근무하는 것이다. 우린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효과성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 우리는 늘 다양한 '딴짓'을 합니다 학교 다닐 때 … [Read more...] about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생산적 딴짓’ 11가지
시시한 사람들도 해피엔딩을 꿈꾼답니다
인형 구두가 갖고 싶었다 엄마는 이유도 없이 왜 조르냐고 했다. ‘그냥 갖고 싶다’ 이상의 이유를 찾지 못한 일곱 살은 길에 누워버렸다. 그 이후에도 무언가를 갖기 위해서는 이유를 찾아내야 했다. PMP를 사고 싶으면 ‘인강을 들어야 하니까’하는 그럴듯한 이유를 댔다. 내 돈을 벌어 내가 쓸 때도 다르지 않았다. 자꾸 소비에 이유를 붙이려 했다. 그냥 가면될 것을 나만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굳이 말하면서 ‘가성비 최강 동남아 여행지’로 떠난 다음, 여행지에서도 ‘방콕에서 꼭 사야 하는 … [Read more...] about 시시한 사람들도 해피엔딩을 꿈꾼답니다
투표용지만 3억 장! ‘선거 종이’의 모든 것
2018년 6월 13일 지방 선거가 개최된다. 선거 시즌이 다가오면 ‘종이, 목재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처럼 ‘선거 특수’를 누리는 제지 업계와 인쇄소가 있다. 이번 선거는 지역구에 따라 최대 8명의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만큼 지난 대선에 비해 더 많은 선거 용지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투표용지 무게를 최대 900t, 종이 수로는 3억 장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벽보, 리플릿, 명함 등 선거 관련 용지를 더하면 1만 8500t,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억 원에서 최대 … [Read more...] about 투표용지만 3억 장! ‘선거 종이’의 모든 것
사랑이 끝나 울고 있을 때, 엄마는 따뜻한 밥을 지어주셨다
짝사랑이 끝나버렸다, 처참하게 짧지 않았던 짝사랑이 끝났다. 충격을 받으면 누구든 내 몸으로부터 멀어지는 경험을 한다. 대신 각종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나도 그랬다. 카톡의 사라지지 않는 ‘1’을 납덩이처럼 잠수복에 달고 생각의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았다. 기숙사에서 열과 복통을 동반한 몸살로 이틀을 앓았다. 약을 먹으면 금세 나았을 텐데 쓸데없이 고집을 부렸다.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면 괜한 상처만 날 것 같아 가만히 누워서 나의 부족한 행동과 지난 카톡이 담긴 필름만을 … [Read more...] about 사랑이 끝나 울고 있을 때, 엄마는 따뜻한 밥을 지어주셨다
어깨 통증이 있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 운동
어깨 운동 시에는 견갑골의 안정화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를 숄더 팩킹(Shoulder packing)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어깨 운동 시 상완골의 회전 중심이 상승하지 않게 방지해서 어깨 충돌증후군의 발생을 막아줍니다. 실제로 충돌증후군 환자들의 근육 활성도를 근전도 검사를 통해 확인한 논문에서도 하부 승모근과 전거근 같은 견갑골 안정화 근육의 활성도가 부족한 게 증명된 바 있습니다. 가동 범위를 올려주는 전통적 운동 치료에 비해 견갑골 안정화 근육 운동이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것도 … [Read more...] about 어깨 통증이 있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 운동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나이가 삼십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세대 차이’라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느낀다. 대학 졸업을 두 번은 했을 나이임에도 아직 대학을 다니면서 마주하는 새내기 대학생에게 놀랄 수밖에 없는 모습을 더러 본다. 이제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은 그저 어린아이로만 보인다. 그중에서는 스무 살의 내가 미처 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대학에 들어올 때부터 이미 확고한 목표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 쑥쑥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괜히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고독해지고 … [Read more...] about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to do list를 기억하라, 하지만 to be list를 잊지 말아라
※ 이 글은 Virgin 그룹의 창립자인 Richard Branson의 블로그에 올라온 「Remember the to-do list, but don't forget the to-be list」라는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당신의 일상 to-do 리스트가 많아짐에 따라, 가끔 그것이 당신 삶의 모든 부분을 차지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리스트를 더욱 관리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그 혼합물에 다른 하나의 총알을 추가하세요. 그것은 바로 to be … [Read more...] about to do list를 기억하라, 하지만 to be list를 잊지 말아라
IT인들이 모여 사는 도시, 가미야마
최근 하이브아레나에서 흥미로운 Meetup이 열렸습니다. IT인이 모여 산다는 일본의 작은 도시 ‘가미야마(神山, Kamiyama)’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우리의 친구 다카히로를 소개합니다. 프리랜서이자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고 있는 일본인 디자이너로, 작년 6월쯤 우리 공간을 이용한 것을 계기로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는 하이브아레나 코워커입니다. 우연히 우리와 다카히로가 관심 있는 주제인 커뮤니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본의 가미야마 이야기가 … [Read more...] about IT인들이 모여 사는 도시, 가미야마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달린다
Y Combinator의 폴 그레헴 블로그에 「Maker's Schedule, Manager's Schedule」이라는 재미있는 글이 있다. 메이커의 스케줄Maker's Schedule이란 개발자가 실제 코딩을 하는 시간처럼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이다. 실제 업무, 말 그대로 실무의 시간이다. 매니저의 스케줄Manager's Schedule은 관리하는 시간이다. 아무 때나 치고 들어오는 ad hoc 보고들을 비롯해서 일일보고, 주간회의, 월말 워크숍 같은 정기 보고들이 모두 매니저의 … [Read more...] about 너와 나는 다른 시간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