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3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인 유일한 돌아가다 1971년 3월 11일, ‘버들표’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柳一韓, 1895~1971)이 온 곳으로 돌아갔다. 향년 76세. 그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민족 기업가였고 미 육군 전략처(OSS)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또 기업 이익을 사회 환원에 환원하고자 유한공고와 유한전문대학을 세운 교육가였고, 자신의 거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 [Read more...] about 1971년 3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인 ‘유일한’ 돌아가다
역사
굴욕, 그러나 꺼지지 않는 욕망: 폴란드의 짧은 역사
프로이센을 그야말로 '쳐부순' 나폴레옹은 베를린 칙령을 발표하며 영국에 대한 경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물리적인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잔여 프로이센군은 레스토크(Anton Wilhelm von L'Estocq) 장군의 지휘 하에 프로이센 왕과 왕비를 보호해 동부 프로이센으로 피난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서쪽으로 지원 오던 러시아군과 합류하는 것이었지요. 나폴레옹은 이들과 또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싸워야 했을까요? 나폴레옹은 일단 … [Read more...] about 굴욕, 그러나 꺼지지 않는 욕망: 폴란드의 짧은 역사
역사 속에 등장한 (어이없는) 이색 와인 직업
아버지는 말하셨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어려서부터 지켜온 나의 꿈… 그것은 하루 종일 먹고 마시면서 편하게 사는 것이다. 학생 때는 소박했던 이 꿈이 사실은 노벨상을 급식 먹듯 타는 것보다 어려웠다. 생각해보자. 종일 음료수나 마시면서 감상문 몇 편 쓰는 직업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응?). 하지만 과거에는 ‘마시고 벌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와인 사랑이 넘쳐났던 유럽에서는 와인과 관련된 독특한 직업들이 있었다. 오늘의 그 꿀알바… 아니, 역사 속의 이색 와인 직업을 … [Read more...] about 역사 속에 등장한 (어이없는) 이색 와인 직업
억울해도, 부대찌개!
부대찌개는 억울해 자작한 국물에 풍성한 건더기, 다소 짜게 맞춘 간. 국은 아니고 그렇다고 수프나 스튜도 아닌 ‘찌개’라는 음식은 생각해볼수록 특이하다. 특히 부대찌개는 유난히 건더기가 많고 묵직한 찌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부대찌개, 탄생의 비화에 대해 얽힌 이야기가 많다. 6.25 당시 곤궁했던 우리 국민들이 미군 부대의 음식물 쓰레기(거기엔 필시 햄도 있었으리라)를 대충 섞어 끓여 먹었던 ‘꿀꿀이 죽’이 그 기원이라는 설이 대표적이다. 그보다 조금 더 발전해서 미군 … [Read more...] about 억울해도, 부대찌개!
1968년 8월 20일 프라하의 봄, 얼어붙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은 젊고 패기만만했던 정치인 알렉산더 두브체크와 함께 왔다. 그는 소련 유학파로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간직했으되 스탈린 이래의 억압적인 사회주의를 극복하고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내걸고 기존의 공산당의 무능을 통탄했다. "우리가 단합하면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보다도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는 민주적 전통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사회주의를 세울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참여하여 이를 가능하도록 … [Read more...] about 1968년 8월 20일 프라하의 봄, 얼어붙다
러닝머신, 사실 19세기 ‘고문바퀴’였다?
현대의 러닝머신, 혹은 런닝머신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다이어트용으로 사용되는 운동기구입니다. 런닝머신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식 영어니 표준어는 트레드밀(Treadmill)입니다. 러닝머신은 1970년대 유산소운동과 에어로빅 열풍이 불면서 현재의 형태로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마땅히 달리기할 곳이 적당치 않은 도시인에게 헬스클럽이나 가정 등에서의 조깅은 건강을 위한 투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건강을 위해 애용하는 러닝머신이 사실 19세기의 고문기구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한 … [Read more...] about 러닝머신, 사실 19세기 ‘고문바퀴’였다?
김아랑 헬멧의 ‘노란 리본’, 올림픽 헌장 위반이다?: 올림픽과 메시지의 역사
MBC 김세의 기자가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의 헬멧에 부착된 노란 리본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18일 김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아랑 선수에게 묻고 싶다’며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인가, 박근혜 정부의 책임도 함께 묻기 위함인가’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옹호하는 김 기자는 2017년에도 프로야구 이대호 선수의 글러브에 부착된 노란 리본을 가리켜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며 ‘스포츠 현장에서 정치적 표현은 바람직한가’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김 … [Read more...] about 김아랑 헬멧의 ‘노란 리본’, 올림픽 헌장 위반이다?: 올림픽과 메시지의 역사
90년대 거품경제의 산물이며 재벌의 자존심이었던 그 ‘스키장’
1. 스키장은 90년대 거품경제의 산물이자 재벌의 자존심 80년대 후반부터 '스키'라는 게 조금씩 보편화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스키를 타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키장은 용평이나 알프스 등 영동지방까지 가야만 즐길 수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려면 자동차가 필수였던 문제가 크다. 스키를 탈 만한 젊은이들 가운데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몰고 다니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차량 보급이 늘어나고, 일부 젊은 계층의 과시적 소비가 … [Read more...] about 90년대 거품경제의 산물이며 재벌의 자존심이었던 그 ‘스키장’
인구 증가의 모든 역사
※ Visual Capitalist의 「Human Population Growth Over All Of History」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구상의 인구 100만 명마다 지도 위에 한 점으로 표시한다고 해보죠. 현재 지구상에 사는 인구수가 76억 명임을 감안하면 약 7,600개의 점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인류 역사에서 점이 하나둘씩 늘어가는 속도는 어떤 모습일까요? 언제, 어디에서 첫 번째 점이 나타났을까요? 오늘날처럼 인구가 수십억 단위로 뛰었을 때는 … [Read more...] about 인구 증가의 모든 역사
휠라가 네 번째 글로벌 라운지를 오픈했다
휠라가 지금 강원도에서 진행 중인 동계스포츠 대회를 기념한 글로벌 라운지를 오픈했다. 2012년 런던과 2014년 소치, 2016년 리우에 이은 4개 대회 연속 현지 라운지 운영이다. 휠라글로벌라운지는 인포데스크에서 제공하는 웰컴 드링크와 함께 시작된다. 데스크 옆에는 휠라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휠라가 지난 107년간 후원해 온 다양한 스포츠와 스포츠 스타들을 한눈에 만나다 보면 휠라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어떤 위상을 지니고 있는지를 … [Read more...] about 휠라가 네 번째 글로벌 라운지를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