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로빈슨 크루소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가 24일 이곳(괌)에서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고기를 잡던 미국인 어부 두 명은 24일 약 28년 전 미군이 공격할 때 정글 속으로 숨어버렸던 자칭 일본 육군 상사(실제로는 중사)라고 하는 요코이 쇼이치(橫井庄一·57)를 붙잡았는데 그는 헌 삼베 부대로 옷을 걸치고 있었으며 건강은 아주 양호한 편이었다." 1972년 1월 25일 자 동아일보는 일본군 패잔병 요코이 중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어떤 패잔병의 귀환 “내 신념은 덴노(天皇)입니다.”
역사
18세기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증기기관뿐이었을까요?
※ 본 글은 Quartz에 실린 「The speed of Europe’s 18th-century sailing ships is revamping history’s view of the Industrial Revolu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오랜 기간 경제학자들은 산업 혁명의 원동력을 석탄 화력과 불타는 용광로였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은 영국 경제 전반에 걸쳐 일어난 광범위한 변화와 이를 통해 마련된 근대의 토대를 무시한 … [Read more...] about 18세기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증기기관뿐이었을까요?
50억 달러를 날리는 가장 좋은 방법
코모도어는 재산을 가족들에게 나누게 되면 결국 다 날려버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재산 대부분(9,500만 달러)를 아들 윌리엄 H. 밴더빌트(William H. Vanderbilt)에게 남겼습니다. 유증 당시 9,500만 달러는 미국 재무부 보유한 것보다 많은 돈이었습니다. 자기 제국을 분할하지 않기로 한 코모도어의 결정은 옳았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코모도어 사후 9년 동안, 윌리엄은 철도 사업의 잘 운영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약 2억 달러로 두 배 늘렸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 [Read more...] about 50억 달러를 날리는 가장 좋은 방법
최초의 007은 차 스파이였다
그 날 공동묘지에는 시체 한 구가 더 묻힐 예정이었다. 중국인들은 두 손에 돌과 벽돌을 쥐고 한 남자를 쫓는다. 남자는 출구를 향해 달렸지만 날아온 벽돌에 등을 맞고 쓰러졌다. 장정들은 그의 팔과 다리를 잡고 소년들은 남자의 주머니를 뒤진다. 발버둥 치는 남자에게는 주먹과 발길질이 쏟아졌다. 젠장, 임무는 이렇게 끝나는 건가. 양귀비와 동백, 그리고 전쟁 1840년, 영국과 중국은 두 꽃을 두고 전례 없는 전쟁을 벌였다. 양귀비와 동백이다. 양귀비는 아편이 되어 중국에 … [Read more...] about 최초의 007은 차 스파이였다
코카콜라는 왜 NEW가 아닌 ORIGINAL을 강조할까?
“코카콜라 Original Taste는 무슨 맛이야?” 동생이 묻는다. “바보 그냥 코카콜라 맛이지.” 나는 오랜만에 승리감에 빠진다. 하지만 동생은 그럴 거면 왜 이 문구를 쓰냐며 카운터를 날린다. 그… 글쎄? 나는 먼 산을 바라본다. 산 아래에는 원조 할매 순대국밥 집이 보인다. 저거랑 비슷한 게 아닐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에게 가장 무서운 재난은 ‘새로움’이다. 130여 년 동안 음료의 왕으로 군림한 코카콜라도 그렇다. 환경은 변하고 후발주자는 강력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 [Read more...] about 코카콜라는 왜 NEW가 아닌 ORIGINAL을 강조할까?
한강의 문학을 번역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 이 글은 THE NEW YORKER에 Jiayang Fan이 기고한 「Han Kang and the Complexity of Transl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또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의 상세한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글을 닫아 주세요. 문학을 번역할 때 원문에 얼마나 충실해야 할까요? 세 가지 언어에 능통했고, 그 가운데 두 언어로는 작품을 쓸 만큼 글솜씨가 뛰어났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유려하게 다시 쓴 문장보다 어딘가 … [Read more...] about 한강의 문학을 번역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1834년, 사상 최초의 해킹 사건 발생하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해킹이라는 말의 뜻은 '컴퓨터나 네트워크에 대한 인가되지 않은 침입'을 뜻합니다. 당연히 해킹이라는 범죄는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에 나왔을 것 같지만, 실은 최초의 해킹 범죄는 1834년 프랑스에서 벌어졌고, 그로 인해 범인은 꽤 상당한 금전적 이익도 챙겼으며, 결국 체포되어 재판까지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재판 결과는 무죄였고, 이 사건 때문에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는 소동까지 벌어졌지요. 19세기 전반에 해킹이라니! 대체 어떤 사건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 때는 … [Read more...] about 1834년, 사상 최초의 해킹 사건 발생하다
1993년 1월: 박애주의자이자 배우, 오드리 헵번 떠나다
1993년 1월, 박애주의자이자 배우였던 오드리 헵번 떠나다 1993년 1월 20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면서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모두가 사랑한 ‘세기의 연인’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이 스위스의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4세. 그는 영화를 통해 다양한 여성의 삶과 성격을 창조하면서 미국영화협회(AFI)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여배우’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주연한 영화 <로마의 … [Read more...] about 1993년 1월: 박애주의자이자 배우, 오드리 헵번 떠나다
애연가라면 꼭 알아야 할 전자담배의 역사와 상식
연초가 전자담배를 따라잡지 못하는 3가지 이유 최초로 전자담배가 개발된 것은 무려 55년 전! 1963년이다. 기술이 아닌, 제품화가 이루어진 것은 15년 전, 2003년이다. 중국의 한의학자였던 한리(韓力)가 처음 생산했다. 오오! 대륙! 오오! 비록 위의 저 한약스러운 제품은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이후 전자담배는 큰 인기를 끌며 연평균 41%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보였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체에 유해한 타르나 니켈, 벤젠 등 발암성 물질이 없다? 또는 적다. … [Read more...] about 애연가라면 꼭 알아야 할 전자담배의 역사와 상식
안전하고 맛있는 MSG의 역사와 오해
최초에 감칠맛을 즐기는 방법은 고기같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고, 다음은 숙성이나 발효로 단백질을 분해해서 먹는 방법이다. 사실 일본의 다시나 스톡이 대중화된 것은 아주 오래전 방법은 아니고 아주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처음에 MSG를 생산하는 과정은 단순했다.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서 뜨거운 물로 추출했다. 물론 지극히 비효율적이었다. 40kg의 해조류에서 겨우 30g을 생산할 수 있었다. 가격이 비싸고 귀할 수밖에 없었다. 최고의 기술은 발효공법을 이용한 대량 … [Read more...] about 안전하고 맛있는 MSG의 역사와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