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라는 숫자 코로나19 유행 우려 속에서 선거가 치러진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정치적 의미를 둘러싼 논쟁도 이미 활발하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최종 투표율 66.2%로 14대 총선이 치러진 1991년 이후 28년 만에 최고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여당이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들이 있지만, 특히 눈여겨 … [Read more...] about 여성의 정치 대표성, 왜 확대되어야 할까?
건강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박쥐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많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수정에 관여하고 과일을 씨앗과 함께 먹어 먼 거리까지 식물의 종자를 퍼트립니다. 또 모기처럼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는 해충을 잡아먹거나 농작물을 갉아먹는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여에도 최근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라는 사실 때문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다만 실제 어떤 경로를 통해 박쥐에서 왔는지, 그리고 진짜 박쥐에서 유래한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많은 사실이 베일에 가려 … [Read more...] about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이태원 클럽 사태와 한국이 만드는 미래
얼마 전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하는 2차 집단 감염사태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이태원 클럽이라고 안 하고 게이 클럽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동성애자들이 문제가 있어서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보도한 언론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것이고, 필요한 일입니다.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또한 그 화내기가 지나쳐서도 안 됩니다. 이른바 생활 방역으로 접어들면 시간의 문제일 뿐 2–3차 집단 감염이 … [Read more...] about 이태원 클럽 사태와 한국이 만드는 미래
코로나19와 전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
※ The Guardian의 「Are female leaders more successful at managing the coronavirus crisis?」을 번역한 글입니다. 독일, 뉴질랜드, 덴마크, 대만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선 여성 정치 지도자들의 침착한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베트남, 체코, 그리스, 호주 등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나라 가운데 남성이 대통령이나 총리로 있는 나라도 많습니다. 다만 여성 지도자들의 경우에는 잘못된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와 전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
“아프면 쉬어야지” 이 당연한 말조차 당연하지 않았던, 아파도 쉴 수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 해당 기사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아프면 쉬어야지” 이 당연한 말조차 당연하지 않았던, 아파도 쉴 수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 The Guardian에 Olivia Judson이 기고한 「My life without sugar」을 번역한 글입니다. 3년 전, 나는 설탕을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만 설탕을 먹지 않을 생각이었죠. 나는 카페인이나 알콜, 또는 인터넷 뉴스와 같은 것들을 한 달씩 참아보는 그런 시도를 자주 했습니다. 초콜릿 외에는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생활이 크게 바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 [Read more...] about 설탕을 끊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돈 되는 충치 치료 안 하고, 30분 넘게 칫솔질만 가르치는 이유: 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박창진 인터뷰
※ 인터뷰 1편 「N잡러 치과의사, 강형욱보다 먼저 ‘1세대 개 훈련사’가 된 이유: 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박창진 인터뷰」에서 이어집니다. 충치 치료는 없다, 환자에게 양치질을 30분 가르치는 괴짜 의사 이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창진: 미소를 만드는 치과 원장 박창진입니다. 이승환: 환자가 오면 그냥 돌려보내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박창진: 그냥 돌려보내는 건 아니고, 식습관을 교정하라 하고 칫솔질을 가르칩니다. 이승환: 스케일링도 안 … [Read more...] about 돈 되는 충치 치료 안 하고, 30분 넘게 칫솔질만 가르치는 이유: 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박창진 인터뷰
N잡러 치과의사, 강형욱보다 먼저 ‘1세대 개 훈련사’가 된 이유: 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박창진 인터뷰
※ 인터뷰 2편 「돈 되는 충치 치료 안 하고, 30분 넘게 칫솔질만 가르치는 이유: 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박창진 인터뷰」으로 이어집니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치과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들었습니다. 박창진(미소를 만드는 치과 원장): 정확히는 야후에 2번째로 등록된 치과 홈페이지였습니다. 제가 뭐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치과도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니 제 적성에 맞았지요. 1995년인가 96년인가 야후에 치과 검색하니 딱 하나 나오기에, 저도 홈페이지를 하나 … [Read more...] about N잡러 치과의사, 강형욱보다 먼저 ‘1세대 개 훈련사’가 된 이유: 미소를만드는치과 원장 박창진 인터뷰
‘치매국가책임제’ 중간 평가
뭐라도 해보려던 스무 살에 아버지가 쓰러졌다. 2011년 일이다. 그 뒤 1인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아버지는…알코올성 치매 초기에 진입했다. 발등에 화상을 입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병원에서 ‘보호자’로 불렸다. 공공 기관에서 복지 지원을 받으려 할 때는 ‘대리자’이거나 ‘부양 의무자’였다. 주위에서는 심심찮게 ‘효자’로 부르기도 했다. 어느새 2인분의 삶을 담당하는 ‘가장’이 됐다. 돈, 일, 질병, 돌봄이 자주 나를 압도하거나 초과했다. 고강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해야 했고, 눈앞에 … [Read more...] about ‘치매국가책임제’ 중간 평가
‘이것’을 알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난다
오랜만에 입은 옷 주머니에서 돈을 찾으면, 내 돈이지만 꼭 용돈을 받은 듯 기분이 좋다. 이미 내 거지만, 몰라서 방치되는 것이 또 있다. 칼로리 소모량! 늘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꽤 유용할 생각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알리아 크럼 박사는 활동량이 많은 하우스키퍼들의 건강 상태가 하루 종일 앉아 업무하는 일반 회사원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의아했다. 호텔에서 매트리스를 들어 올리고, 이불을 터는 동작들은 시간당 300kcal을 소모한다. 웬만한 운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 [Read more...] about ‘이것’을 알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