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만화’라는 장르가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먼나라 이웃나라』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만화가 교양 만화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교양 만화 시리즈가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발매되고 있다. 오늘 만난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또한 교양 만화 장르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우리 몸에 대해서 정말 재미있게 만화로 설명하는 책이었다. 평소 우리 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패러디와 재미있는 설명이 곁들여진 이 만화는 큰 … [Read more...] about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우리 몸을 재미있게 배우는 최고의 책
건강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주장하며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일단 제목에 붙여보긴 했는데, 사실 다이어트(식이 관리)라는 것은 지속 가능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모름지기 살려고 먹고, 먹고 살자고 일도 하는 건데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다이어트의 정의가 '체지방 감소', '체중 감소'가 되면 '지속 가능'이란 화두보다는 '최대한 빠른 효과'가 다이어트의 속성을 결정해버리기 마련이다. 일단 굶든, 하나만 먹든, 약을 먹든 효과가 나타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게 얻은 것, 빠르게 얻은 것은 … [Read more...] about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주장하며
구글 모빌리티 데이터로 보는 코로나 이후의 유동인구 변화
※ OUR WORLD IN DATA의 「Google Mobility Trends: How has the pandemic changed the movement of people around the world?」를 각색하고 역자의 해석을 덧붙인 글입니다. 데이터를 시각화하면 우리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휴직, 학교 및 직장 폐쇄, 행사 및 공공 집회 취소, 대중교통 제한 등 엄격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사람들 … [Read more...] about 구글 모빌리티 데이터로 보는 코로나 이후의 유동인구 변화
나라별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는 ‘이 질병’
한국이 한때 확진자 수가 폭발해, 많은 나라로부터 입국 금지 및 거부를 당했던 일이 옛날처럼 느껴진다. 모든 나라에 퍼져 이젠 코로나 청정 구역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를 잃은 지금. 우울하고 충격적인 뉴스만 접하던 나날 속 문득 바이러스는 사회의 가장 아픈 곳에서 독버섯처럼 맹렬히 자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각 나라가 감추는 것, 쉬쉬하던 부분. 혹은 알고도 모르는 척 넘어가던 음지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음기를 양분 삼아 퍼져 나갔다. 한국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신천지를 들 수 있다. 누구나 한 … [Read more...] about 나라별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는 ‘이 질병’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불하게 될 치료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본래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태입니다. 사라 바트쉬(Sarah Bartsch)가 이끄는 미국 내 다기관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직접 치료비 비용을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0%가 감염된다고 가정할 때 1,120만 명이 입원하고, 160만 명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직접 의료비만 1,634억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불하게 될 치료비는?
강경화 외무부 장관의 ABC 인터뷰 네 가지 포인트
5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ABC ‘뉴스 라이브 프라임’(ABC News Live Prime)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을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고 몇 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합니다. 강경화 장관의 커뮤니케이션은 유창하고 품격 있는 영어 구사 외에도, 메시지 전략 또한 훌륭해 보입니다. TMI지만 강경화 장관은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 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입니다. 최하단에 인터뷰 … [Read more...] about 강경화 외무부 장관의 ABC 인터뷰 네 가지 포인트
여성의 정치 대표성, 왜 확대되어야 할까?
‘19%’라는 숫자 코로나19 유행 우려 속에서 선거가 치러진 지 벌써 1개월이 넘었다.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정치적 의미를 둘러싼 논쟁도 이미 활발하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여러 가지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최종 투표율 66.2%로 14대 총선이 치러진 1991년 이후 28년 만에 최고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여당이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들이 있지만, 특히 눈여겨 … [Read more...] about 여성의 정치 대표성, 왜 확대되어야 할까?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박쥐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많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수정에 관여하고 과일을 씨앗과 함께 먹어 먼 거리까지 식물의 종자를 퍼트립니다. 또 모기처럼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는 해충을 잡아먹거나 농작물을 갉아먹는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여에도 최근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라는 사실 때문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다만 실제 어떤 경로를 통해 박쥐에서 왔는지, 그리고 진짜 박쥐에서 유래한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많은 사실이 베일에 가려 … [Read more...] about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이태원 클럽 사태와 한국이 만드는 미래
얼마 전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하는 2차 집단 감염사태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이태원 클럽이라고 안 하고 게이 클럽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동성애자들이 문제가 있어서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보도한 언론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것이고, 필요한 일입니다.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어도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또한 그 화내기가 지나쳐서도 안 됩니다. 이른바 생활 방역으로 접어들면 시간의 문제일 뿐 2–3차 집단 감염이 … [Read more...] about 이태원 클럽 사태와 한국이 만드는 미래
코로나19와 전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
※ The Guardian의 「Are female leaders more successful at managing the coronavirus crisis?」을 번역한 글입니다. 독일, 뉴질랜드, 덴마크, 대만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선 여성 정치 지도자들의 침착한 대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베트남, 체코, 그리스, 호주 등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나라 가운데 남성이 대통령이나 총리로 있는 나라도 많습니다. 다만 여성 지도자들의 경우에는 잘못된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와 전 세계의 여성 지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