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서 상당수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입니다. 일부만이 입원이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심하면 생명이 위험한 정도까지 나빠집니다. 코로나 19의 나쁜 예후인자 중 하나는 비만인데, 대부분의 질병에 나쁜 예후인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지만, 약간만 과체중이라도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크 하머(Mark Hamer) 교수와 그 동료들은 영국 국가 보건 데이터인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살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
렘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충분한 잠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만 잠을 설쳐도 그다음 날에는 상당히 피곤하며, 오랜 시간 잘 못 자는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일찍 사망할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이라고 해도 모든 시간 같은 정도로 자는 것은 아닙니다. 급속 안구 운동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 REM) 혹은 렘수면 현상은 깨어 있는 것 같은 얕은 수면이지만, 전체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수면으로 인간은 물론 많은 … [Read more...] about 렘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코로나19 시대의 인지 부조화
※ The Atlantic의 「The Role of Cognitive Dissonance in the Pandemic」을 번역한 글입니다. 천국의 문(Heaven’s Gate)이라는 종교 단체가 있었습니다. 천국의 문 회원들은 1997년에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던 헤일밥(Hale-Bopp) 혜성 뒤를 지구에서 자신을 구원해 우주로 데려가 줄 우주선이 따라온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회원 중에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던 혜성을 더 자세히 보려고 값비싼 고해상도 천체 망원경을 산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시대의 인지 부조화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 피해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다. 3–4월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던 건 언제나 그렇듯이 가장 자원이 없는 사람들이다. 가뜩이나 기후위기로 인한 긴 장마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되어 그 피해가 더 심해질 것이 걱정이다.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돌봄 공백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 의료이용의 제약으로 인해 의료이용의 불평등 강화, 비대면 교육 강화로 인해 부모의 자원에 따른 교육 … [Read more...] about 연대의 힘으로 코로나19 피해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낮춘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황사와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이미 보편화된 동아시아 국가에서 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은 점이 마스크 착용 덕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보단 남에게 전파를 막는 효과가 더 큽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오염된 손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 [Read more...] about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낮춘다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영국 국립보건의료서비스(NHS)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처방이란 의사, 간호사, ‘자원연계 실무자’ 등 일차의료 종사자들이 환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비의료서비스 ‘자산(asset)’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질병에 대한 치료를 넘어 개인 건강 문제의 사회적 원인을 해결해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제공되는 지역사회의 자산은 예술활동, 신체활동, 학습, 자원봉사, 친교 모임, 자조 모임, 사회보장 … [Read more...] about ‘사회적 처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비타민D, 우울증 예방 효과는 없다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D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여러 질병에서 비타민 D 부족이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의 경우에도 비타민 D 부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햇빛을 받아 생성되는 비타민 D 부족이 계절성 우울증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원인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하버드의대와 … [Read more...] about 비타민D, 우울증 예방 효과는 없다
의약품 접근권을 회사 홍보에 이용하는 제약 회사? 인권이 먼저다
대통령이 지식공유를 말하는데, 특허청은 지식독점을 홍보하는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제7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식을 공유하고 공평하게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4월에 출범한 ‘코로나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6월에 특허청을 지원단에 포함시켰다. 그러고 나서 바로 특허전략 지원을 포함하는 특허 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대통령의 국제회의 연설 내용을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 [Read more...] about 의약품 접근권을 회사 홍보에 이용하는 제약 회사? 인권이 먼저다
코로나19는 모기 체내에서 복제되거나 모기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캔자스 주립 대학의 생물보안 연구소(Biosecurity Research Institute, BRI)의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질병을 옮기는 모기 세 종에서 SARS-CoV-2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탈리아 연구팀의 보고와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이라고 하면 우선 말라리아가 생각나지만, 사실 말라리아는 기생충으로 바이러스 질병은 아닙니다. 일본 뇌염, 황열, 뎅귀열 등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도 상당히 흔합니다. 연구팀은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는 모기 체내에서 복제되거나 모기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잠들기 전에 생각해 봅시다, 오늘 얼마나 걸었나요?
한번 물어봅시다. 잠들기 전에. 나는 오늘 얼마나 걸었나? 아내의 경우,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던 시절에는 하루에 3000보도 안 걷는 날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정말 처음 시작하고 다이어트를 간절히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단 하루 1만 보 걷기를 채우도록 한다. 그러면 본인이 얼마나 적게 걷는지를 깨닫는다. 걷기가 중요한 이유 걷기. 걷는다는 건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독보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은 두 발로 서서 걸을 수 있도록 … [Read more...] about 잠들기 전에 생각해 봅시다, 오늘 얼마나 걸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