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유급병가 정책 도입을 위한 법안을 발표했다. 유급병가 정책이 코로나19 유행에서 일하는 사람의 건강과 생계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발표된 정부안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노동자들은 아프면 최대 3일, 하루 최대 200달러의 유급병가의 혜택을 받게 된다. 코로나 확진, 증상, 백신 접종 등이 유급병가 사유에 포함된다(관련 기사) .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작년부터 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는 주 정부를 상대로 … [Read more...] about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는 상병수당
건강
N극과 S극 같은 두 운동, 요가와 발레
요가와 발레. 취미 운동을 고민하는 이들의 단골 후보다. 멀찍이서 이 운동 상상하면 둘 다 '유연성' 위주의 운동으로 보이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게 부지기수다. 안 그래도 발레를 10년 정도 배우고 요가원에 갔을 때 주변 요기니들과 선생님들은 이렇게 말했다. 발레를 하니깐 요가도 금방 잘할 거야.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았다.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요가를 오래 배운 친구들이 호기롭게 발레를 배우러 왔다가 쓰는 근육과 분위기가 정말 달라 기진맥진했다. 두 운동은 전혀 다른 운동이다. 두 유연성을 … [Read more...] about N극과 S극 같은 두 운동, 요가와 발레
경계선 지적 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최근 몇 년 사이 경계선(경계성) 지적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피해가 알려지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방안과 지원조직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는 「경계성 지능 장애 여성의 성폭력·성매매 피해 예방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고(기사 바로가기), 경계선 지능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자조모임이 토대가 된 비영리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가 곧 결성될 예정이다(기사 바로가기). 경계선 지능이란 지능검사 기준(IQ) 71~84 사이로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선에 … [Read more...] about 경계선 지적 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질 낮은 탄수화물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3대 영양소입니다. 우리는 이 3대 영양소를 기반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균형이 단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적절한 비율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탄수화물이라고 해도 설탕이나 과당 같은 단순한 당과 녹말이나 식이 섬유 같이 고분자 물질은 서로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과당과 설탕을 잔뜩 넣은 사탕이나 탄산 음료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사실 100% 1-2가지 당으로만 구성된 식품은 흔치 … [Read more...] about 질 낮은 탄수화물이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
과도한 백신 공포, 이대로면 필패한다
의료인 대상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전국 응급실에는 예기치 못한 폭탄이 떨궈졌는데, 예방접종 부작용 환자들로 응급실이 마비되기 직전이다. 정보를 숨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투명한 정보공개가 방역에 도움이 됨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부작용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다. 고열, 통증, 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듯하다. 좋지 않은 소문이 알음알음 퍼지며, 이는 기존 AZ의 논란과 결부되어 향후 백신 접종률을 … [Read more...] about 과도한 백신 공포, 이대로면 필패한다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장에는 우리몸 세포수보다 훨씬 많은 공생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미생물들은 숙주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반대로 장내 미생물 역시 숙주 환경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표적인 영향은 음식물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식사를 하는지가 장내 미생물의 종류와 숫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장내 미생물이란 우리가 먹고 남은 음식물을 분해해 먹고 사는 미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UC Riverside)의 과학자들은 쥐를 … [Read more...] about 어린 시절 서구식 식생활이 성장 후 장내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신체 접촉의 중요성
※ Aeon의 「Touch is a language we cannot afford to forget」을 번역한 글입니다. 촉감(touch)은 우리가 세상애서 처음으로 느끼는 감각인 동시에 죽음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져가는 감각입니다. 마가렛 앳우드는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은 눈보다 빠르고, 말보다도 빠르다(Touch comes before sight, before speech). 촉감은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자 가장 … [Read more...] about 신체 접촉의 중요성
이루다는 보건의료와 무관할까?: 보건의료에서 AI의 윤리
이루다가 불러일으킨 소란은 이제 좀 잠잠해졌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다. 제작사인 스캐터랩은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인 이루다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동의 없이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를 사용하고, 걸러지지 않은 개인정보를 챗봇에 고스란히 노출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우려가 확산되었다. 보건의료 영역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ML)은 … [Read more...] about 이루다는 보건의료와 무관할까?: 보건의료에서 AI의 윤리
지금부터 백신 접종 준비를
12월 19일부터 12월 26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94만 명에 머물렀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 24만 명 남짓이다.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지겠지만 아직 가속도는 붙지 않은 상태다. 미국보다 시작이 빨랐던 영국은 어떨까? 12월 9일 시작한 후 12월 24일까지 약 80만 명이 접종을 마쳤다. 미국보다 속도가 더 늦어 하루 5만 명 정도에 그친다. 마음은 조급하지만, 백신이 ‘성공’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이런 속도로 가서야 언제쯤이나 사회적 효과를 … [Read more...] about 지금부터 백신 접종 준비를
나 같은 ‘허약 체질’이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
정직한 '달리기'에 빠졌던 육상부 시절 나는 선천적으로 체형이 좋거나 골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달고 사는 허약 체질이다. 어렸을 때 친구들보다 작은 키와 몸집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영화에서 보면 꼭 몸집 작은 아이들이 괴롭힘을 받다가 무술을 열심히 연마해서 복수하는 장면들이 있다. 뭐, 그 정도로 괴롭힘을 받진 않았지만 주변에 나를 괴롭히고 얕잡아보는 친구들은 늘 있었다. 꾸준히 운동을 해온 탓에 깡다구는 있는 편이었고 그런 상황을 피하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 싸움으로 … [Read more...] about 나 같은 ‘허약 체질’이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