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가 아닌 이상 해외를 무대로 일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은 똑같다. 영어. 나 또한 이번에 큰 기업으로 이직하면서 부속품이 된 느낌에 영어 공부에 정진하고자 했다. 심지어 싱가포르는 봉쇄까지 된 상황이니, 집에서 할 거라곤 일과 공부 정도 밖에 없지 않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함께 나누고자 하는, 요즘 영어 공부를 위해 내가 집에서 하는 노력들. 1. 비즈니스 회화: 링글 링글은 예전 우연한 기회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봤던 분이 입사한 에듀테크 … [Read more...] about 나의 평생 숙제, 영어 공부를 위한 노력들
나라별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는 ‘이 질병’
한국이 한때 확진자 수가 폭발해, 많은 나라로부터 입국 금지 및 거부를 당했던 일이 옛날처럼 느껴진다. 모든 나라에 퍼져 이젠 코로나 청정 구역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를 잃은 지금. 우울하고 충격적인 뉴스만 접하던 나날 속 문득 바이러스는 사회의 가장 아픈 곳에서 독버섯처럼 맹렬히 자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각 나라가 감추는 것, 쉬쉬하던 부분. 혹은 알고도 모르는 척 넘어가던 음지 속에서 싹을 틔우고 음기를 양분 삼아 퍼져 나갔다. 한국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신천지를 들 수 있다. 누구나 한 … [Read more...] about 나라별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는 ‘이 질병’
화교들이 부자가 되는 이유
1. 7년 전, 말레이시아의 대학 부설 어학연수 클래스에서 우연히 라이를 만났다. 라이는 나보다 5살은 어린 녀석으로,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무작정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와서 영어 공부 중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친해진 계기도 웃겼다. 내 한국인 친구를 짝사랑해서 쫓아다니다(!) 나와 안면을 텄다. 그때의 그는 무척 평범하고 순진한 틴에이저였다. 뭐야! 그럼 넌 고등학교도 졸업 안 하고 가족도 없이 영어 배우러 혼자 온 거야?" 응. 아빠가 고등학교에서 똑같은 … [Read more...] about 화교들이 부자가 되는 이유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이 싱가포르를 바꾼 5가지 방식
무서울 정도로 질주하고 있는, 태어난 지 10년도 되지 않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반짝했다 사라지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아닙니다. 공기처럼 싱가포르 어디에서나 존재할 정도로 판 자체를 뒤엎고 있는 그랩GRAB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랩은 동남아시아에서 차량 공유로 시작한 서비스지만, 이제는 모빌리티 관련 차량 공유로 더욱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하나도 모른다면 우선 이 기사부터 참조하셔도 됩니다. '그랩'은 어떻게 동남아 8개국을 제패했나 … [Read more...] about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이 싱가포르를 바꾼 5가지 방식
취업·이직시 무조건 써야 할 링크드인 활용법 4가지
싱가포르에서 이직이란 진라면인 줄 알고 한 숟갈 떠먹으려던 나에게 핵불닭볶음면을 강제로 먹이는 것만 같은 큰 고통이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지옥불같이 매운맛을 4개월간 맛보고 혀를 데며 눈물 콧물 짜댈 때, 도움이 됐던 플랫폼은 링크드인이었다. "링크드인? 그거 그냥 이력서 올려놓는 데 아냐?" "지금 이직할 마음도 없고 어중이떠중이들한테 연락 올까 봐 싫어. 그래서 난 가입하고 몇 자 적고 끝냈어." "그거 쓰는 사람 많지도 않잖아. 헤드헌터나 인사팀 정도만 쓰고, 구직자만 … [Read more...] about 취업·이직시 무조건 써야 할 링크드인 활용법 4가지
살 떨리는 싱가포르 해고의 진실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정리해고, 희망퇴직 등의 단어가 종종 보인다. 경기도 안 좋고 고용 안정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 그러나 해고에 관련해서는 미국 뺨칠 만큼 싱가포르가 훨씬 접하기 쉽다. 말 그대로 해고 및 채용이 자유 그 자체다(……) 이는 친 기업적인 성향을 가진 싱가포르 정부의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고용 안정성을 높여서 구직시장을 동결시키기보다, 임직원을 극도로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기업들의 고용 유연성을 높게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왔다. 이러니 비자 … [Read more...] about 살 떨리는 싱가포르 해고의 진실
지금 싱가포르에서 구직하면 몇 배는 더 힘들다
아무튼 참 냉엄한 시절이다. 각각 청운의 뜻을 품고 아무것도 없이 이 작은 나라로 건너왔을 사람들. 혹은 새로운 곳에 자리 잡고 싶어 노력하는 이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묘해지면서 도와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2020년 3월 기준 지금 싱가포르에서 이직하거나 구직하는 계획은 ‘악수’라고 말해두고 싶다. 한국인에게 박해지는 싱가포르 몇 년 전,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인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호감과 좋은 점수를 따고 시작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한국 콘텐츠로 … [Read more...] about 지금 싱가포르에서 구직하면 몇 배는 더 힘들다
예의 없이 해외 취업 네트워크를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많은 사람이 취업 시 네트워크, 즉 인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나도 그 조언을 참 많이 보고 들었다. 특히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려는 사람, 해외 취업을 목표로 둔 사람이라면 네트워킹을 잘해 좋은 인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이다. 부정할 수 없다. 우리 집주인이신 한국분은 지인 추천제를 통해 2개의 IT 대기업과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싱가포르에 갓 도착한 나 또한 지인 추천을 통해 내가 선망하던 거대한 다국적 기업의 파트장과 1:1 캐주얼 면접을 목전에 … [Read more...] about 예의 없이 해외 취업 네트워크를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싱가포르 에이전시 취업, 다시 생각해봐
그렇다. 이 글은 내가 악마와 거래까지 해서라도 가고 싶다고 했던 다국적 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쓰는 글이다. 우울한 글이 될 것이니 미리 알아두시기를. 어젯밤에 남자친구랑 통화하다가 '친구 문제'로 울다 잠들었는데, 사실 어제 울 일이 아니고. 그 눈물 아껴뒀다가 오늘 울었어야 했다. 그래서 그런지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이 세상에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게 더 많은 사람이다. 둥글둥글 잘 웃는 성격이지만 사실 마음속에 좋고 싫음이 굉장히 분명하다. 그래서 한번 꽂히면 좋아하는 … [Read more...] about 싱가포르 에이전시 취업, 다시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