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에 포함되지 못한 내용을 올립니다. ‘받은 약’과 ‘받은 정보’ 친한 친구가 허접스러워 보이는 약병을 들고 찾아왔다고 생각해보자. 뚜껑은 이미 개봉되어 있고 병에는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서울대병원 의사가 특별히 만든 약"이라고 써 있다. 그걸 들고 온 친구는 "믿을 만한 친구가 서울대병원 의사에게서 직접 받았다는데, 나랑 같이 마시자"고 권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할 거다. 미쳤냐? 그런데 요즘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카톡과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인포데믹: 슈퍼 전파자와 ‘받은 정보’ 전량 폐기
건강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4가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진행되는 모양새입니다. 저번에 글을 쓸 때는 이웃 나라 이야기로만 여겼는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자 더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 하기 곤란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대구 지역에 거주 중이라 가족과 친지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인데, 안타깝게도 아직은 코로나19의 정립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항바이러스 약물이 중국 등지에서 치료에 사용되는 중입니다. 현재까지의 정보를 종합하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혹은 효과가 … [Read more...] about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4가지
코로나19 유행에, 시민은 이렇게
거두절미, 이 시점에 필요한 시민 공동실천을 제안한다. 최고 전문가들의 권고도 참고하시라. 1. 개인의 예방 행동 길게 말할 필요도 없다. 확진된 사람들의 동선을 쫓아 노심초사 불안해하는 것보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하는 ‘행동수칙’을 지키는 것이 몇만 배 더 안전하다. 신비, 특효, 만능, 면역력… 등등은 무지하거나 사기이니 무시. 지금은 ‘과학적 개인’이 중요하다. 몇 시간씩 기차를 타고 지하철을 이용한 확진자도 있는 마당이니, 사람이 다니는 곳이라면 바이러스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유행에, 시민은 이렇게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해보았다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정리하는 비전문가의 코로나19 노트. 현상을 드라이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 되는 자료가 많지 않아서 찾아보고 정리한 것을 남긴다. 2월 24일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론이며, 알려지지 않은 데이터와 모순될 수 있다. 이 점 주의해서 받아들이시기를 바란다. 당연한 것이지만 명시할 필요성이 보여 첨언한다. 네트워크 그림은 송준모 님의 도움을 받은 것임을 밝혀둔다. 내가 그린 원본은 아주 엉망이었다. 1.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 [Read more...] about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해보았다
코로나19를 독감과 비교하지 맙시다
※ WIRED의 「Coronavirus Is Bad. Comparing It to the Flu Is Worse」를 번역한 글입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행합니다. 하지만 매거진 셀프(Self)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는 독감이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데일리비스트(Dailybeast)의 “미국 아이들을 죽이는 바이러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기사나 버즈피드의 “코로나19보다 독감을 더 걱정해라”는 기사와 맥을 같이 합니다. 심지어 연방 보건국장도 이와 비슷한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를 독감과 비교하지 맙시다
코로나19와 메르스 사태, 결정적 차이점은 바로 ‘정보 공개’
코로나19 발생으로 온 사회가 불안 속에 일상을 보냅니다. 친지들에게 전하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설 인사도 이내 ‘조심하라’는 안전의 당부로 바뀐 요즘입니다.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로 열흘 넘게 사태가 지속되고, 지금도 시시각각 확진자가 늘며, 그에 따른 정부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지만 몇 년 전 메르스(MERs)라고 불렸던 중동기호흡기증후군 사태와는 혼란의 정도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메르스 사태와 정부 대응 차이를 간략하게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와 메르스 사태, 결정적 차이점은 바로 ‘정보 공개’
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Severance ARMS 2기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3학년 유형석 3줄 팩트 체크 운동 3–4시간 전에 영양소가 골고루 든 식사를 했다면 운동 직후에 단백질을 즉시 섭취하지 않아도 근육을 합성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만약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했다면 운동 직후에 3대 영양소가 모두 포함된 보충제 섭취 및 양질의 식사를 해주는 것이 근육 합성에 큰 도움이 된다. 근육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운동 전후 3시간 정도에 양질의 식사를 해주는 것이 가장 … [Read more...] about 운동 후 30분 이내에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코로나19가 차별의 온상이 되지 않게
늘 어디서나 그랬다. 감염병이 혐오나 차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새삼 그 병 이름들을 들먹이면 오히려 되살아날까 일부러 적지 않는다. 누구도 예외가 아닐 것 같으니, 잠깐 같이 생각해보자. 감염병의 이런 특성은 이번 코로나19 유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한국에서만 있었던 일도 아니다. 양상은 조금씩 달랐지만 여러 곳에서 차별과 혐오, 그리고 혹시 그것이 감염병처럼 ‘유행’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번졌고,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 생각의 자료로 삼으려 이미 지나간 언론 보도 몇 … [Read more...] about 코로나19가 차별의 온상이 되지 않게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디컬 포퓰리즘’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많은 이가 불안해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쉽게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아무리 확률이 낮다고 해도 나와 내 가족이 감염되지 않으리라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 소식을 들으며 “혹시 오늘 탔던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무심코 부딪쳤던 사람들 가운데 감염자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운 상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메르스만큼 … [Read more...] about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메디컬 포퓰리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방해하는 정치(인)와 언론
이번 주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의심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방역 당국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나, 추가 확진자 ‘제로(0)’는 불가능하리라. 다만 이 확진자 숫자가 우리 사회의 모든 불행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 전문가가 지적하듯,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이 널리 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예상컨대, 여기부터는 방역 당국의 힘만 가지고는 어렵다. 바이러스가 닿는 최종 대상은 각 개인이니, 이 문제에 그 누구도 만능은 … [Read more...] abou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방해하는 정치(인)와 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