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에서 한 가지 다행한 일은 어린 소아에서는 심각하지 않게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거의 무증상이거나 경증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연구에서도 이와 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광저우 여성 및 소아 의료 센터(Guangzhou Women and Children’s Medical Center)의 후이민 샤(Huimin Xia)가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가정의 2개월부터 15세까지의 영유아 및 소아 7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불과 10명의 어린이만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이 가운데 7명만 경증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증상도 39도 이하의 경미한 발열과 감기 증상으로 집중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였습니다.
하지만 환아들은 SARS-CoV-2를 오랫동안 방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아동은 퇴원 후 13일 동안이나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아동은 두 번에 걸친 코/구강 스와프 검사에서 음성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전파력은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소아가 다른 성인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유행 시기에 학교를 쉬는 것은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쉽지만, 이것이 최선의 대책일 것입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Yi Xu et al. Characteristics of pediatric SARS-CoV-2 infection and potential evidence for persistent fecal viral shedding, Nature Medicine (2020). DOI: 10.1038/s41591-020-0817-4
- 「Kids get mild COVID-19 symptoms, but chance of transmission high: study」, medical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