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이 없어지자 교사의 권위가 무너졌고, 그 결과 공교육이 붕괴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사의 권위를 세우고, 나아가 공교육 악화의 순환고리를 끊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사교육 금지법 제정부터 체벌 부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교권이 추락한 게 정말 체벌이 금지된 때문일까? 필자는 오히려 체벌 때문에 교권이 추락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해 보겠다. 미국에는 체벌이 없다고? 미국도 부모는 아이를 때린다 미국에서는 … [Read more...] about 체벌의 결과: 맞기 싫어서 억지로 하는 아이들
교육
일베 그리고 그들만의 ‘팩트’, 문제는 역사교육이 아니다
요 근래 한국사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집단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라는 한 극우 인터넷 사이트이다. 일베는 5·18 희생자들의 시신을 두고 '홍어 말리는 중'이라고 조롱하거나, 시신이 담긴 관을 두고 오열하는 유가족들을 일컬어 '어머니 홍어 택배 왔어요'라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늘어놓았다. 일베의 이러한 행태는 몇몇 종편의 5·18 왜곡 보도와 맞물리면서 사회적인 비난을 받았고, 5·18 관련 단체들은 일베를 고소했다. 그렇다면 일베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고, 또 해법은 … [Read more...] about 일베 그리고 그들만의 ‘팩트’, 문제는 역사교육이 아니다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2. 조재중의 유학 실패, 미국식 구성주의 교육의 실패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슛 2만 번과 한국 교육의 문제에서 이어집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진절머리를 내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왔다. 그중에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것이 구성주의 교육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구성주의 교육은 실패했다. 교사의 지시에 따라 성실하게 반복연습 하는 것을 교육에서 학생의 역할로 보는 전통적인 교육과 달리 구성주의 교육은 학생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한다. 구성주의 교육관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사에게 미리 정해진 답을 배우기보다 직접적인 … [Read more...] about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2. 조재중의 유학 실패, 미국식 구성주의 교육의 실패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슛 2만 번과 한국 교육의 문제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남들이 다 해놓은 걸 일단 배우는 것이다. 요즘 창의력 중심의 교육이라든지 토론 중심의 교육이라든지 이런게 유행인데 이런 것들은 공부에서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만 하더라도 2천년이 넘는 수학 연구의 산물인데 피타고라스, 아르키메데스, 뉴턴, 가우스, 오일러, 페르마가 한 반에 있지 않고서야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토론'한다고 스스로 알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행스럽게도 남이 해놓은 것을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연구가 잘 … [Read more...] about [슬램덩크로 보는 교육] 슛 2만 번과 한국 교육의 문제
‘비운동권’이 주도하는 대학가 국정원 규탄 움직임
지난 6월 18일,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논란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다른 대학교 총학생회도 성명서 또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거나, 이를 추진하기 위한 내부작업에 들어갔다. 그렇게 각 대학 학생사회는 국정원 사태를 둘러싼 논쟁 가운데로 진입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성명서 발표와 그 영향 시계를 조금 앞으로 돌려보자. 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난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 직원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는 정치권의 쟁점으로 … [Read more...] about ‘비운동권’이 주도하는 대학가 국정원 규탄 움직임
미국 대학강사가 바라본 ‘표절 공화국’ 대한민국
석박사까지 만연한 한국의 표절, 지적 도둑질의 현장 신정아 사건 때만해도 주변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부글부글 끓어올랐었는데 잇달아 터진 논문표절사건에 다들 이젠 포기한 듯 한숨만 쉰다. 표절을 해놓고도 당당하게 “다들 그렇게 하길래...”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는 “학위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이젠 할말도 없어질 정도다. 다들 그렇게 하다니. 그럼 그들의 주변엔 모두 표절자들이 난무했단 말인가. 그들에겐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다들’ 그렇게 하지 않는다. 표절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 [Read more...] about 미국 대학강사가 바라본 ‘표절 공화국’ 대한민국
대학도 ‘스펙’으로 평가받고 ‘구조조정’되는 시대
최근 대학가는 '기업식 구조조정'을 두고 갈등이 한창이다.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학생, 동문과 이를 강행하려는 학교측이 충돌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례는 글쓴이 블로그 참조). 이런 기업식 구조조정은 단기적인 지표 상승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고등교육의 전반적인 질을 하락시킬 우려가 있다. 기업식 구조조정이란 무엇인가 기업식 구조조정이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대학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 [Read more...] about 대학도 ‘스펙’으로 평가받고 ‘구조조정’되는 시대
교사가 보는 일베와 아이들 : 일상화된 일베 언어와 인간에 대한 예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에게 일베가 너무나 가까운 존재임을 알고 섬뜩해질 때가 있다. 교과서에 ‘김씨 표류기’라는 영화 시나리오가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김씨 표류기’를 보았다. 영화의 첫 장면은 주인공 김씨(정재영 분)가 다니던 회사의 부도로 직장도 그만 두게 되고, 그래서 여자친구(수정이)에게도 차이고. 삶의 희망이 없어진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영화 타이틀이 나오기 직전, 다리 난간 밖으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던 김씨의 뒤로 파란 버스가 지나가고, 난간에 서 있던 … [Read more...] about 교사가 보는 일베와 아이들 : 일상화된 일베 언어와 인간에 대한 예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 대한 고찰
대학 학생사회에 등록금 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부각시켜 고등교육 문제를 공론화시킨 긍정적인 부분과 함께, 다양한 사회 담론에서 목소리를 내며 보수층 등 일부의 비판, 혹 증오의 대상이 되는 등 부정적인 부분까지 함께 짊어진 이들. 바로 ‘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한대련)’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한국대학생연합의 탄생과 현황 한대련의 탄생은 한총련의 몰락으로부터 시작한다. 96년 연세대 항쟁을 계기로 당시 최대 대학생 단체였던 한총련은 이적단체 판정을 받게 되고, 전북총련 … [Read more...] about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에 대한 고찰
아직은 갈길이 먼 카카오페이지 오픈과 7가지 아쉬움
말 많았던 카카오페이지가 오픈이 되었습니다. 위 영상을 통해 만화계 거장 허영만 선생님께서 식객2를 카카오페이지로 독점 서비스를 개시하신다고 밝히기도 했죠. 몇 개월 전 웹툰/만화를 킬러 컨텐츠로 가지고 간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핵심이 허 선생님이네요. 일단 주목도는 확실하게 가지고 갈 수 있을 듯합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카카오페이지 앱을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페이지 앱 내에 스토어 앱이 있어 IAP(In App Purchase) 형태로 결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판매 금액의 … [Read more...] about 아직은 갈길이 먼 카카오페이지 오픈과 7가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