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의 「We Didn’t Eat the Marshmallow. The Marshmallow Ate Us.」를 번역한 글입니다. 마시멜로 실험, 세계를 놀라게 하다 1960~1970년대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 월터 미셸이 실시한 유명한 실험에서 취학 전 어린이들은 작은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방 안에 초대되었다. 책상 위에 있는 것은 마시멜로 두 개와 종(bell) 하나. 연구자는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바빠서 잠깐 나가봐야겠어. 나중에 내가 … [Read more...] about 마시멜로 실험의 진실: 마시멜로에 넘어간 건 어른들이었다
교육
심리학 대학원 입시 계획, 놓치지 말아야 할 2가지 요소
조직이 평생 밥 먹여주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이제 공공기관 직장인들에게만 통하는 단어가 됐다. 퇴사율, 이직률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근속연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 좋다는 대기업에 들어갔어도 채 1~2년을 못 채우고 나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심지어 높은 직업 안정성 덕택에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공직사회에 속해 있으면서도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길을 걸으려는 이들이 있음을 볼 때면, '평생직장'이라는 단어는 언젠가 교과서에서만 등장하는, 낭만이 살아 숨 … [Read more...] about 심리학 대학원 입시 계획, 놓치지 말아야 할 2가지 요소
학생이 쉽게 틀리는 오답이 무언지 선생님이 알아야 하는 이유
※본 글은 npr지에 실린 'Why Teachers Need To Know The Wrong Answ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잠깐 생각해봅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를 그려보면 그 궤도가 완전한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은 아실 겁니다. 그 말인즉슨, 일 년 중 지구와 태양의 거리는 일정하지 않고, 어떤 때는 지구가 태양보다 상대적으로 더 가까이 있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즉 계절이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지구의 … [Read more...] about 학생이 쉽게 틀리는 오답이 무언지 선생님이 알아야 하는 이유
수학 잘하는 방법
※ Business Insider의 「‘I’m not a math person’ is no longer a valid excuse」를 번역한 글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나는 국어 체질이 아냐"라고 하며 국어 공부를 포기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눈을 흘기며 콧방귀를 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는 수학 체질이 아냐"라고 하면 우리는 그를 이해하며 심지어 정상이라고 두둔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많은 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선천적인 '수학 체질'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는 … [Read more...] about 수학 잘하는 방법
칸 아카데미, 교육의 미래를 엿보다
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텔레비전에서 스마트폰으로 매스미디어를 탈출하지만 학교 안 교실 풍경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수십 명의 아이가 절대적으로 옳거나 최선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선생님 한 분을 임의로 배정받고 학생들은 이 결정에 선택권이 없다. 학습 주제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학습 지도 시스템은 찾아보기 힘들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내용을 동일한 속도로 배워야 한다. 말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불합리의 개선을 위해 교실 밖에서 … [Read more...] about 칸 아카데미, 교육의 미래를 엿보다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법을 학습할 수 있을까
주변에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는 말은 흔히 들어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이 증상은 타인의 감정이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인격장애이다. 참고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라는 식의 글은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이 병을 확진할 수 있는 정신의학적 검사 도구는 없다.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내 감정같이 느끼는 것. 나아가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 [Read more...] about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법을 학습할 수 있을까
미국 교육에서 배울 점들
이제는 무척 오래전 일이 되어버린 대학교 4학년 가을이었을까, 졸업 작품을 슬슬 마무리할 때 즈음에는 며칠을 연속으로 집중해서 작업하느라 밤도 많이 지새웠다. 며칠간의 밤샘 작업 후에 스스로에게 주는 꿀 같은 휴식으로 방에 들어가 오랜만에 TV를 봤었는데, 그게 SBS에서 특별기획으로 방영했었던 『세계의 명문 대학』이라는 시리즈였다. 세세한 내용은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확하게 기억나는 장면 하나와, 마음에 강하게 도전을 준 꿈 하나가 있었으니- 지구 반대편 세계의 … [Read more...] about 미국 교육에서 배울 점들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에게
빨리 하산을 한다고 장땡이 아니다 학문 분야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대 자연과학-공학의 대학원 교육은 일종의 도제식 교육이라고 봐야 한다. 도제식이라고 한다면 뭐 이런 것을 연상하게 된다. 무공 혹은 마법을 닦기 위하여 산속 깊이 사는 고수를 찾아가서 처음에는 잡일부터 하면서 하나씩 내공을 쌓는 그런 분위기? 그렇게 해서 세월이 흐르고 제자는 슬슬 하산하여 그동안 갈고닦은 비급을 강호에서 뽐내고 싶다. 그래서 스승에게 ‘저 이만 하산하면…’ 해보지만 스승에게’ 네놈은 하산하려면 … [Read more...] about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에게
인형의 화장을 지우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아마 인형이 아닐까요? 인형은 장난감이기 전에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기도 하는데요. 화려한 화장의 인형을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상의 친구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프로젝트 ‘트리 체인지 돌스(Tree Change Dolls)’를 소개합니다. ‘트리 체인지 돌스’는 화려한 ‘브랏츠(Bratz)’ 인형의 화장과 옷을 화장과 머리를 하기 전 수수한 모습으로 바꾸는 메이크언더(make-under)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자연에 가까운 … [Read more...] about 인형의 화장을 지우면?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 이 글은 THE CONVERSATION에 기재된 「Taking a second look at the learn-to-code craze」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내지는 코딩 능력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의 미래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미국에서 일반적인 통념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과학을 '기본적인 기술'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 역시 많은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 코딩 교육기관,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죠. '컴퓨터과학 교육 … [Read more...] about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