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디자인 관련된 전시회가 있나 찾아보던 중 NYCxDESIGN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뉴욕에 머무는 기간과 겹치는 행사는 뭐가 있나 보던 중 NYU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 Program)의 발표 주간(ITP Thesis Week 2017)를 찾았다. 사전 정보는 딱히 없었고, 별 기대는 없었지만, 파슨스와 가깝다는 이유로 참석했다. ITP 발표 주간를 참관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첫날, 우리가 처음 가려고 한 곳은 … [Read more...] about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교육
값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당신에게
우울한 고등학생의 시대
전에 봤던 일본 영화 몇 가지를 뒤적거렸다. 〈노래혼〉이라는 영화를 틀어보니 계속 보기에 오글거릴 정도로 과장된 행동을 계속하는 여고생 역의 카호가 나온다. 그러고 보니 〈워터보이즈〉나 〈스윙걸즈〉 같은 영화가 생각난다. 물론 서로 매우 다른 영화로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를 테지만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일본에는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많다. 그것은 일본인들이 그만큼 그 시절을 평생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시절로 여긴다는, 혹은 여겼다는 증거가 … [Read more...] about 우울한 고등학생의 시대
아이들 일찍 유치원 보낼 필요 없다?
※ Quartz의 「Stanford researchers show we’re sending many children to school way too early」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이를 또래와 같은 나이에 유치원에 보내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1년 더 기다렸다가 천천히 보내는 게 좋을까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본 고민일 겁니다.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이 덴마크 어린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최대 1년 더 늦게 유치원에 입학한 아이들의 자제력이 일찌감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 [Read more...] about 아이들 일찍 유치원 보낼 필요 없다?
프랑스 부모들의 세 가지 양육 키워드
자녀 교육에서 ‘절제와 자유’가 균형을 이루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이 생각만큼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 접한 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를 하나 소개한다. 어느 휴일의 사람이 붐비는 백화점, 저 멀리서 후드티를 입은 7살 정도나 될 법한 남자 아이가 비행기 소리를 내며 돌진해 오고 있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뛰어다니는데도 부모는 뭐하고 있나 의문이 들던 순간,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아이가 반대편에서 곱게 차려입고 걸어오던 할머니를 그대로 들이받은 … [Read more...] about 프랑스 부모들의 세 가지 양육 키워드
발달장애에 관한 오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의 위험성
생활이 힘든 중증 장애인 김OO는 지적장애 1급의 진단을 받은 16살의 여학생이다. 지능검사에서는 IQ 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적응행동 검사상의 프로파일에서는 발달연령이 36개월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녀는 간질과 감각처리장애도 가지고 있다. 가끔 경련을 보일 때가 있으며 눈과 손의 협응이 잘 안되어 손으로 세밀한 동작을 하기 어렵다. 공간지각력이 부족해 계단이나 좁은 공간에서 걸어다니는데도 어려움을 보이며, 글을 읽지 못하며, 글씨를 쓰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는 못한다. 밝은 빛이나 … [Read more...] about 발달장애에 관한 오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의 위험성
뉴욕 상위 0.1% 부자들은 어떻게 자녀를 ‘망치지 않고’ 교육하려 할까?
※ Aeon의 「How New York’s wealthy parents try to raise ‘unentitled’ kids」를 번역한 글입니다. 부유한 학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것과도 같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만 해 먹이고, 어릴 때는 가장 좋은 보모를 붙여줍니다. 또 좋은 선생님을 모셔 가르치고, 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에 경쟁이 치열해 다른 친구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곳에 없는 자리를 만들어 무급 인턴을 하게 해주는 등 소중한 경험도 하게 해줄 수 … [Read more...] about 뉴욕 상위 0.1% 부자들은 어떻게 자녀를 ‘망치지 않고’ 교육하려 할까?
왜 한국 학생들은 꿈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없을까?
박사과정 학생일 때 다툼이 벌어졌다. 난 그때 한 연구과제 팀장을 맡고 있었다. 어느 날 새로운 연구과제가 열렸다. 팀장들끼리 누가 새로운 과제를 맡을 것인가 두고 다툼이 벌어졌다. 아무도 본인의 연구와 관련 없는 일을 맡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 과제는 새로 들어온 박사과정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 학생도 그 연구를 하려고 박사 진학한 건 아니었지만 선택권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1년 반 동안 독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돌아와 보니 그 과제는 새로 들어온 석사생들이 하고 있었다. 나는 … [Read more...] about 왜 한국 학생들은 꿈이 있는 연구를 할 수 없을까?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요즘은 정말 빠르게 배워야 하는 사회다. 워낙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나오고,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놓고 있으면 감 떨어졌다는 소리 듣기가 딱 좋다. 개발자라는 직업은 굉장히 신기술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구직할 때 '배우는 속도가 빠른' 사람을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이 '배우는 속도'를 영어로는 러닝 커브(Learning Curve)라고 부르는데, 정말 가파른(steep) 러닝 커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이라는 뿐만 아니라 디지털 … [Read more...] about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청소년들이 온라인에 넘쳐나는 포르노를 보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
※ The New York Times의 「What Teenagers Are Learning From Online Porn」을 번역한 글입니다. 드류가 집에서 무심코 TV 채널을 돌리다 성인영화의 한 장면을 본 건 8살 때의 일이었습니다. 몇 년 뒤 HBO의 심야 성인물을 또 우연히 접했던 드류는 사춘기가 한창이던 중학교 3학년 때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를 알게 됐습니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들이 대개 오래 붙잡고 볼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면서도 … [Read more...] about 청소년들이 온라인에 넘쳐나는 포르노를 보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