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이 글은 고등학생 시절을 거쳐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내가 경제학 공부한 것을 한번 회고형식으로 쓰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책이 좋다 나쁘다를 언급하는 것보다 내가 공부하고 읽은 책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직 갈 길이 먼 어설픈 반숙에 불과하지만 내가 공부한 것들이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비전공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고등학교 2학년 경제학의 “ㄱ”자도 모르던 내가 경제학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사회과 … [Read more...] about 경제학, 자전적 회고: 내가 공부한 경제학 책들
경제
OECD가 제시하는 대기업과 정치권의 뇌물수수 연결고리 끊는 법
※ The Washington Post의 「This is what helps stop big corporations from bribing politici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1월 브라질 항소법원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룰라 전 대통령에게 선고됐던 12년형이 맞다며 원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앞서 전 세계 부패 스캔들의 역사상 적어도 규모 면에서는 역대 최고였던 브라질 사법부의 이른바 “세차 작전”에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임원들로부터 … [Read more...] about OECD가 제시하는 대기업과 정치권의 뇌물수수 연결고리 끊는 법
원금이 보장되는 스팩(SPAC) 투자
최근에 스팩/코넥스/공모주/헤이비트를 재테크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분이 강의를 열정적으로 들어주셔서 놀랐습니다. 강의 내용 중에서 스팩(SPAC)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서 전업 투자자가 아닌 경우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용하게 스팩투자를 할 수 있게 텔레그램 알림 봇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른 법인과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 [Read more...] about 원금이 보장되는 스팩(SPAC) 투자
일본보다 더 안 좋다: 중국의 인구구조 위기,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도
※ 이 글은 South China Morning Post, Yi Fuxian, 「Worse than Japan: how China’s looming demographic crisis will doom its economic dream」을 자료로 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중국은 1973년 처음으로 인구 조절 정책을 시작했고. 1980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그 결과 출산율은 1973년 4.54명에서 1989년 2.29명으로 떨어졌고, 다시 2000년에는 1.22명, 2015년에는 … [Read more...] about 일본보다 더 안 좋다: 중국의 인구구조 위기,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도
2018년을 회고하며, 가격에 대한 이야기
헤르만 지몬의 프라이싱에서는 가격 인하를 최악의 실수로 생각한다. 만약 소매가 10,000원 짜리 제품을 15% 세일했을 때 동일한 마진을 내기위해 더 팔아야할 매출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은 15~20% 아니겠냐고 답하지만, 사실은 200%이다. 매출이익이 3,000원일 때 1,500원을 깎아주면 마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 깎을 생각일랑 절대 하지 말고 Value Proposition에 집중하라고 한다. 반면 리처드 코치의 무조건 심플에서는 맥도날드처럼 품목 단순하게 … [Read more...] about 2018년을 회고하며, 가격에 대한 이야기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언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일을 그만둬도 될 정도로 충분한 돈을 모으는 것이 거의 모든 이들 최종 목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 말고는,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원칙과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밖에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저축을 시작해야 적당할까? 복리의 효과를 고려하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은퇴할 때까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고, 은퇴 후에도 편안할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을 벌어다 주는 데 복리 효과만 한 것이 없다. 여기서 저축과 투자를 … [Read more...] about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언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구마법공식 VS 신마법공식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은 정말 명저 중에 명저라고 할 수 있다.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계량 투자를 해도 미국 시장에서 20년간 연평균 수익률 40%를 거둘 수 있다니. 정말 읽고도 믿기지 않는다. 투자 관련 서적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투자자가 실제로 어떤 성적을 거두었냐는 점이다. 슬프게도 대부분 서점에 가서 책을 보면 저자들이 '전업 저자'인 경우들이 많다. 실제로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가진 경우는 극히 드물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그런 … [Read more...] about 구마법공식 VS 신마법공식
부동산, 서울만 많이 오른 걸까요? 지방은 이제 끝나는 걸까요?
지난 2년간의 분위기가 놓고 보면 서울의 독주였고, 지방은 나락으로 떨어진 것 같은 뉴스로 모든 매스컴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정책도 서울에 대한 규제 일변도로만 펼쳐지고요. 그런데 정말 서울만 많이 오른 걸까요? 지방은 이제 끝나는 걸까요?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 전, 2008년 12월 8일 가격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각 지역의 10년 동안의 가격 변동률을 그래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0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주인공은 부산과 제주도였습니다. 대구와 광주가 그 뒤를 … [Read more...] about 부동산, 서울만 많이 오른 걸까요? 지방은 이제 끝나는 걸까요?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투자에서 ‘항상’ 이기는 어마어마한 회사들에서 일한 이지혜 대표 리승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이지혜: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로보어드바이저 ‘에임’을 만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이지혜: 학부 졸업하자마자 월가와 보스턴에서 10년 정도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어요. 헤지펀드 중에서도 고도로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자산운용을 하는 회사들만 다녔죠.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MBA를 가게 됐죠. 사춘기가 늦게 왔달까… … [Read more...] about 월가의 퀀트 여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융회사를 꿈꾸다: 이지혜 대표 인터뷰
(보고서) 한국 경제 구조적 소비불황의 시작
※ 본 글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세금과 이자 비용 증가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사람은 불안하면 저축을 늘린다. 내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앞날이 불안하면 돈을 쓸 수 없다. 이것은 매우 합리적 의사결정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합리적 의사결정이 전체 경제에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맨 처음 간파한 이는 케인즈였다. 그래서 이걸 저축의 역설이라고 불렀다.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은 저축의 역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의 가계는 현재 이중고에 시달리며 … [Read more...] about (보고서) 한국 경제 구조적 소비불황의 시작